이번 가을정모는 추석 바로 전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생계가 먼저인지라 포기를 하려고 했는데 여러분들이 정모에서 술 한잔 나누자고 연락을 주셔서 욕심을 냈습니다.
1주일 전에 [투어추천&투어제안]에 글을 올려 함께 가실 분을 기다렸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다른 분들도 추석 전이어서 부담을 느끼셨는지 함께 가시는 분이 단촐했습니다.
세분이 함께 가신다 연락을 주셔서 토요일에 유리감옥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출발 당일 커피 한잔하며 다른 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따로 가시던 규슈유람단 로드님께서 타이어 파스로 할코 용인에서 정비를 하고 있다고 연락이 오십니다. 다른 분들은 먼저 가시고 혼자 외롭다고 SOS를 치시는데 어쩔 수가 있겠습니까~ ㅎ
정비 마치는 시간이 도착 시간과 거의 맞을거 같아서 루트를 급 변경하고 일명 "라이언 일병 구하기" 모드로 용인 할코로 달려가기로 합니다.
출발 시간이 다 되도록 한분이 안 오셔서 연락을 드렸더니 다른 분들과 출발을 하신답니다.
급하게 출발 준비를 서두르고 출발을 합니다.
전체 루트입니다.
첫째 날: 더와인(양재역) - 덕산온천(예산군): 145.5km
둘째 날: 덕산온천(예산군) - 더와인(양재역): 136.6km
첫째 날 루트인 더와인(양재역) - 용인 할코 - 덕산온천(예산군): 145.5km 입니다.
함께 내려간 웅이아버지님, 웅이, 철탄산님, 라이언 일병인 할리초보재만님이십니다~ *^^*
자폐가 있는 웅이를 위해서 바이크를 타시는 웅이아버지님의 부성애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이왕 늦은거 웅이가 지루해할까봐 삽교호 함상공원에서 한번 쉬어줍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정모장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곧 날이 어두워지더니 각종 연주와 쇼가 진행이 되더군요.
제일 먼저 반겨주신 드니로님과 글로벌한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의 대가이시자 동부할리의 로드캡틴님이신 콜롬보님과 한컷~
짱구님과도 한컷 찍을걸 그랬어용~ *^^*
이건 드니로님이 찍어주신 사진 퍼왔습니다~ ㅎ
생일을 맞이하신 부뚜막님과 한컷~ *^^*
늘 동영상으로 추억을 남겨주시는 강변도로님과 반가운 재회~
점점 어려지시는 최강동안 천사 사모님을 모시고 사시는 자유영혼성태님~ ㅎ
날아가는 참새 빤쓰를 보나봅니다~ ㅋ ^^;
솔로라이더이다 보니 뒷쪽 구석에 조용히 자리를 잡아서 대구의 솔로라이더 드니로님과 전주의 솔로라이더 달밤님 그리고 함께 내려간 철탄산님과 술 한잔 시작을 합니다.
부산의 딥블루님 덕분에 이렇게 멋진 사진 퍼옵니다.
딥블루님~ 감사하고 반가웠습니다~ *^^*
많은 분들이 솔로라이더 테이블에 오셔서 인사도 나누고 술잔도 기울인 정다운 밤이었습니다.
그 중에 순간 포착에 등장하신 멋진 할리친구님들이십니다~ ㅎ
당진의 멋진 쌍둥이 할리라이더 팻맨님(2)과 일 마치고 늦게라도 정을 나누러 오신 에놀라게이님(5)~
멋진 기럭지 비율과 온화한 미소가 멋지신 안산 알바트로스의 로드캡틴 댓빵님(3)~
정 많고 먹거리 풍부한 익산 의리의 라이더 원샥님(4)과 자유영혼성태님(8)~
자유방랑시인이시자 열혈라이더이신 전주의 달밤님(9)~
비엠으로 잠시 바람피고 계시는 숨은그림찾기의 달인 거제의 파구님(7)~
한분(1)은 죄송요~ (알콜성 치매가...... ^^;)
- 좌로부터
핸폰으로 와인추천을 계속 해야되서 배터리 아끼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정모의 화려한 모습들은 전문 찍사님들의 사진으로 감상하세용~ ㅎㅎㅎ ^^;
1차의 자리가 파한 후 캠핑족을 위한 2차 자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차의 음식들이 진짜배기이더군요~ ㅎ
전복구이, 참치회, 자연송이에 등심구이 등등등 (사진은 전문 찍사님들께 패스~ ^^)
신이님의 본명이 새겨진 개인 전용 사시미 칼로 참치회를 떠주시던 신이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더랬죠~ ㅎ
푸짐한 음식에 위장이 놀란 밤이었습니다~ *^^*
이때는 제 뇌도 이렇게 흔들거리고 있었다죠~ ㅎ
정모 때마다 사진을 찍어주시는 조폭고양이님과 빛나는 공연을 보여주셨던 그린내님과 한컷~
2차에서 함께 술잔을 나누던 분들과 사진 한컷 찍으려던게 판이 커져 거의 단체사진 수준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할리계의 전설 클럽인 헬스501의 토니님 인기가 실감이 납니다~ *^^*
운영진의 바람과는 당연히(?) 틀리게도 많은 분들이 2차 자리에서 늦은 밤까지 정을 나눕니다~ ㅎ
막타님과 함께 새벽 3시 넘어서 마지막까지 최후의 1인이 되어 지난 지리산의 일탈을 추억하며 쓰러졌습니다~ *^^*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포근하게 재워주는 저의 은신처입니다~ ㅎ
항상 캠핑족들의 소소한 마지막 자리가 진행 되었기에 술 몇병 쟁겨두었는데 이날은 2차에서 이미 자리가 파했습니다~
경품 당첨은 될리가 없고 알아서 이슬양들을 경품으로 챙겨왔습니다~ ㅋ
숙취의 괴로움을 이겨내려 포효하는 한 마리의 곰입니다~ ㅋ *^^*
다음날 아침, 경품 추첨하는 동안 텐트 정리한다고 경품추첨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ㅋ
경품 추첨하기 직전에 할리님께 와인 세병을 협찬을 했었는데 어느분께서 당첨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를린와인트로피에서 그랑 골드를 받은 이칼레스켄과 골드를 받은 세로힐 크리안자 입니다.
당첨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
출발 전 톰님의 셀카샷도 한장~ ㅎ
추석대목에 분홍감옥에서 건승하세요~ *^^*
경품 추첨 후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집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합니다.
늘 수고해주시는 조폭고양이님의 뒷태도 한컷~ ^^
둘째 날 루트인 덕산온천(예산군) - 더와인(양재역): 136.6km 입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음료수도 마셔주고 웅이아버지님이 사주신 복권으로 일확천금의 꿈도 가져봅니다.
저는 바로 꽝~! (제 팔자가 그렇죠~ ㅋ)
웅이아버지님은 1회 당첨~!
철탄산님은 2회 당첨~! 후 꽝~! ㅎㅎㅎ
저렴하게 잘 놀았습니다~ *^^*
웅이아버지님께서 바이크 키로 복권을 긁으시고는 주머니에 키를 제대로 안 넣으셨는지 중간에 키를 떨어뜨렸다고 리어로 오시던 철탄산님께서 신호를 주십니다.
제가 얼른 돌아가서 키를 찾았지만 이모빌라이저는 지나가는 차량들에 의해 박살이 나있더군요..... ㅡ,.ㅡ;;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서 이모빌라이저 없이 시동거는 방법을 알아서 가까스로 서울로 출발을 합니다.
기름불도 들어온 상태였지만 서울까지 50km가 채 안되는 거리여서 정속주행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계속 달려줍니다.
서울 들어와서 정차상태에서 서로 농담으로 이제는 밀고라도 가겠다며 안심을 했었더랬죠~
그.런.데......
출발하는데 갑자기 시동을 꺼트리시는 웅이아버지님......
다행히도 키가 온 상태여서 바로 다시 시동이 걸리더군요~
순간 식겁~! 했습니다~ ㅎㅎㅎ
과천에서 두분은 사당 방향으로 가시고 전 유리감옥으로 복귀를 합니다.
마지막 헤어지기 전 인증샷 한컷 남겨줍니다~
웅이아버지님~
철탄산님~
덕분에 안전하고 즐겁게 정모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1시가 조금 못 미쳐서 안전하게 유리감옥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말동안 저의 발이 되어준 듬직한 백호입니다~ *^^*
정모가 끝나고 푹~ 쉬면 좋겠지만......
월요일이 택배 마지막 날이어서 저는 바로 창고로 가서 와인을 가져옵니다.
오늘(월) 다 나간 아이들입니다~ ㅎㅎㅎ
도착 후 밤 10시 넘어까지 쉬지않고 열심히 택배를 쌌습니다.
120개 싸고 나니까 허리가 욱씬~ 욱씬~ 거리더군요~ ㅋ
오늘 오전에 추가 주문 들어온거 몇개 더 싸고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
일요일동안 택배공장이 되었던 유리감옥 모습입니다~
정모에서의 숙취로 몸은 조금 고단했지만 보람찬 주말이었습니다~ ㅎ ^^
지금 후기를 쓰고 있다가 막 택배차에 다 실어서 보냈습니다.
추석 전 대목이라 정모를 다녀오기가 여의치 않았는데 욕심을 냈습니다.
그래도 다녀오니 잘 다녀왔다 생각이 듭니다.
전국의 호걸 라이더님들과 인사도 나누고 술잔도 함께 비우며 할리의 정을 나눴던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
이번 주는 워킹손님들과의 전쟁으로 한바탕 정신이 없을겁니다.
어제부터 눈팅모드인데 정모 다녀와서 글을 안 남겼더니 혹시라도 사고났나 궁금해서 연락을 주시는 할리친구님들을 위해서 두서없이 후기 올립니다~ ㅎㅎㅎ
할리님과 신이님을 비롯한 운영진님들의 수고와 많은 자원봉사자님들의 수고로 뒤에서 조용히 먹고 마시고 잘 놀고 왔습니다.
특히 예산의 멋쟁이 할리라이더 할리기둥서방님~
뜻 깊은 행사도 준비하시고 여러모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그러하듯이~
봉사하신 여러분들 덕분에 소중한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
이번 정모에 못 오신 할리친구님들~
봄 정모 때는 꼭 오프에서 인사 나눴으면 하고 바랩봅니다~ *^^*
P.S.: 다른 분들 사진이 다 올라오면 사진 퍼다가 상세히 후기 올려볼까 했었는데 추석 대목에 정신이 없을거 같아서 대~충 날림으로 후기 올리고 넘어갑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 마음속에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
P.S.2: 다른 분들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어서 함께 찍은 사진은 업데이트 중이에용~ *^^*
@제시ㅋㅏ 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