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
노래 전체에는
후회와 미련
그리고 마지막 희망 같은 감정이 길게 흐릅니다.
늦은 밤의 유럽 어느 도시.
비가 막 그친 돌길 위로 가로등 불빛이 번지고
오래된 바(Bar) 안에서는
낡은 스피커로 이 노래가 조용히 흘러나옵니다.
창가에 앉은 한 남자는
이미 오래전에 끝난 사랑을 떠올립니다.
젊은 날에는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조금 다투어도 다시 웃을 줄 알았고
잠시 멀어져도 결국은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사랑이 끝나는 순간보다
끝난 뒤의 침묵 속에서
더 많이 무너진다는 걸 나이가 들어 알게 됩니다.
그녀와 함께 걷던 골목.
함께 마시던 커피.
아무 말 없이 바라보던 석양.
그 모든 장면은 사라졌는데
이상하게 음악만은 남아 있습니다.
Still Loving You 는
그래서 더 슬픈 노래입니다.
사랑이 이루어져서가 아니라
끝났는데도 마음은 아직 그 자리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어떤 사람은 잊히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한켠에 조용히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 노래는 그 감정을 건드립니다.
한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아마 노래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Scorpions - Still Loving You | COUNTDOWN
https://youtube.com/watch?v=PLfnqKHSy4I&si=tBr6Vecw0zVY97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