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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토크 스크랩 대구☆ [K리그녀 리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대구FC
K리그녀 추천 5 조회 1,455 11.11.12 22:36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이미지출처 - 대구FC 홈페이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장을 많이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괜찮았던 시즌을 보낸것 같습니다.

지난시즌에 강의들으러 갈때 대구 유니폼을 입고 간적이 있었는데 꼴찌팀이라고 본의아니게 놀림을 받아서 씁쓸했었는데 이번시즌에는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는 대구가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지난시즌에는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을 자주보여줬다면 이번시즌에는 지더라도 대구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른 팀에 비하면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지난시즌을 15위(정규리그 최하위)로 마쳤던데에 비하면 순위와 경기내용 모두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시즌이였습니다. 이번시즌에는 리그와 리그컵대회를 포함해서 총 37개의 골을 기록했고 51실점을 했습니다. (지난시즌에는 39득점 68실점이였는데...) 득점은 지난시즌보다 조금 줄었지만 수비가 안정된 것이 순위상승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1라운드를 9위로 무난하게 출발하더니 5라운드에서는 무려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한순간이였지만... 그때는 순위표가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5라운드 이후로 하향세를 타더니 10라운드에는 무려 13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잠깐 순위가 다시 오르는듯 하다가 14라운드에 다시 13위로 내려왔습니다.

전반기가 끝나고 승부조작의 무서운 바람이 대구를 지나쳐가지 못했었고 빈자리가 느껴진 후반기였습니다.  순위는 약간씩 롤러코스터를 타더니 28라운드부터 30라운드까지 12위를 유지하면서 시즌을 마쳤습니다.

 

 

 

 

2011시즌 BEST MATCH

 

 

1. 5R 2011. 04. 09. 대구 vs 경남

 

<이미지출처 - 대구FC 홈페이지>

 

 

대구는 4월 9일 오후 5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에서 경남을 2:1로 꺾었습니다.

대구는 전반 29분 안재훈선수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김현성선수가 김병지 선수와의 1대1상황에서 골키퍼의 머리를 넘기는 재치 넘치는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반39분 경남의 안현식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대구로 넘어오는 듯했지만 후반16분 박종진선수의 경고 누적 퇴장, 후반39분 박재홍선수가 미심쩍은 패널티킥을 얻어내 윤빛가람선수의 동점골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대구는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면서 경기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얻어낸 패널티 킥을 송창호 선수가 멋지게 성공시켜 대구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구단 자체중계로 정말 조마조마해 하면서 지켜봤는데 종료직전의 패널티킥에 깜짝 놀랐던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5라운드 베스트매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 21R 2011. 08. 13  전북 vs 대구

 

<이미지출처 - 대구FC 홈페이지>

 

 

이 경기는 제가 본 경기중에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지난시즌에 이은 두번째 전북원정이였고 또 소수의 인원이 함께 했던 단란한 원정이였습니다.

사실 대구에서 출발할때만 해도 '한골차이로 지기만 해도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을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전북이였습니다.

(닥공 전북은 아직도 무섭네요ㅠ)

전반 38분 에닝요선수의 프리킥 골 전북은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13분 대구 김현성선수는 왼발로 강력한 슛팅을 날리며 만회골을 만들어 냈습니다.(골넣자마자 세명의 서포터즈에게 달려와준 예쁜 김현성 선수^^) 상승세를 타기시작한 대구는 전북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지만,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뛰어나오며 날카롭게 헤딩슛을 연결한 심우연선수가 역전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에는 전북이 상승세를 타면서 위협했지만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2분 마테우스선수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추가했습니다.

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닥공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이뤄냈다는 그 자체가 엄청난 성과였습니다.  이지남선수가 센터백으로써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고 대구에서의 첫 리그경기를 소화한 강용선수의 움직임이 참 좋았습니다.

 

3. 24R 2011. 09.09. 대구 vs 서울

 

<이미지출처 - 대구FC홈페이지>

 

 

서울팬분들께 좋지않은(?!) 기억을 조금 들춰내야겠습니다.

공동프리뷰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프리뷰를 썼던 경기이기도 한데요...

대구는 여섯경기째 무승을 달리고 있어서 승리가 정말 절실했던 상황이였고 당시 7연승을 달리고 있던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송한복선수의 중앙에서의 로빙스루패스와 황일수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김현성선수는 전반에만 두골을 몰아넣었습니다. 후반 집중력 저하로 한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지난시즌 서울을 만나서 대등하게 경기를 하고 패하기만 했는데 이번시즌에는 서울을 상대로 더블을 달성해서 정말 흐뭇하고 좋았습니다.

 

 

 

 

2011시즌 BEST 11

 

 

박준혁 - 데뷔전을 치르고 나서 그 이후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데뷔전에서 주눅들지 않는 과감한 모습이 인상적이였지요. 골키퍼 치고는 작은키를 가졌지만 순발력이 수준급입니다. 가끔씩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경험을 쌓으면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시호 - 지난시즌까지 서울에서 마음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대구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왼쪽 풀백입니다. 날카로운 왼발은 상대팀들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습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기희 - 시즌 중반 이후부터 자주 모습을 비추면서 올림픽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원래는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유경렬 - 시즌 초반 선수단에 늦게 합류한 탓인지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보이더니 팀에 적응을 하면서 좋은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중 존재감 만으로도 충분한 베스트입니다.(표정도 베스트!!)  풍부한 경험으로 대구 수비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강용 - 시즌 중반 대구에 입단한 오른쪽 풀백입니다. 중반에 팀에 들어왔고 선수생활도 1년정도 못했던 상황인지라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지만 20대같은 체력과 끈기를 보여줬습니다. 시즌 막판 잦은 실수들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김대열 - 이번시즌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발전된 모습과 함께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고 다음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송한복 - 눈에 크게 띄는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묵묵히 제 역할을 소화한 훌륭한 중앙미드필더입니다.

 

송제헌 - 고비마다 소중한 한골한골을 넣더니 이번시즌 여덟 골을 기록하면서 팀내 득점 1위를 기록했습니다. 09시즌 R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뛰어난 골감각을 보여줬습니다. 경험과 자신감으로 시원시원한 골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김민구 -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나이가 많지만 다른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움직여줬습니다. 인터뷰에서 축구를 하는 지금이 행복하고 구단에서 원하는한 대구에 끝까지 남고싶다고 밝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도 했습니다.

 

황일수 - 빠른 스피드로 대구팬들에게는 황샤인볼트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100m를 11초대에 달리는 엄청난 스피드와 함께 이번시즌에는 돌파와 패스까지 더해져서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김현성 - 이번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내새끼내새끼 내새끼>_<). 팀에서 원톱을 맡았고 큰 키를 이용,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를 많이 잡았습니다. 올림픽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시즌막판 골의 침묵이 아주 조금 아쉽긴했지만 다음시즌 더 좋은모습을 보여줄 것 같네요... (그러니까 어떻게 한시즌만 더 안될까요?)

 

 

 

 

다음시즌을 위해 보완할 부분

 

 

 이번시즌 대구는 골찬스를 만들어 내고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못해서 지거나 무승부가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깔끔한 마무리가 필요하겠습니다.

끼리노 주닝요 마테우스 등 외국인선수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끼리노선수는 외모와는 다르게 이타적이고 성실한 플레이가 만족스러웠는데 무릎부상으로 경기에서는 자주보지 못했습니다. 주닝요선수도 시즌초반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느새 주전경쟁에 밀려서 보이지 않더군요... 마테우스선수는 시즌 중반에 합류했고 전주성에서 동점골 넣고 덤블링 할 때만 해도 좀 되겠구나 했는데 아직 K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약간은 이기적인 플레이와 공을 오래끄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 세 명 중에 마테우스 선수 한명만 남게 되었습니다.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외국인선수 영입도 필요합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선임된 페레이라 감독님의 적응도 중요합니다.

대구의 첫 외국인 감독님이라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그만큼 구단에서는 많이 신경쓰고 준비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뭔가 되겠다 하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 대구FC가 새롭게 태어나 상대가 얕보지 못하는 팀, 끈기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면서 선수단 소집도 다른 구단보다 일찍 시작했습니다.  빠른적응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조금 아쉽게 시즌을 끝냈지만 몇달뒤에 다시 시작될 2012시즌이 너무 기대됩니다.

 

 

 

<이미지출처 - 대구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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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12 22:47

    첫댓글 지남선수는 올 시즌 조금 아쉬었나용?./ㅎ 멋진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11.11.12 22:52

    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남선수는 전반기때는 괜찮았는데 후반기때는 조금 기회를 못잡는 것 같은 모습이... 그래도 간간히 나와서 좋은모습 보여주셨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풀백보다는 센터백인 모습이 더 좋은데ㅋ 대구 풀백자원이 넉넉지 않다보니....ㅠㅠ

  • 11.11.12 23:01

    이번 시즌 대구 참 좋았어요ㅋㅋ제 두번째팀ㅋㅋ김현성선수 못잡은게 아쉬워요ㅋㅋ

  • 작성자 11.11.12 23:09

    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는사람이 있으면 오는사람도 있고 뭐 사람사는게 다 그렇지요ㅠㅠ 그래도 아쉽긴아쉽네요ㅠ

  • 11.11.12 23:03

    수고했어 ㅎㅎㅎ

  • 작성자 11.11.12 23:09

    넵^^ 다음에 대구가면 술한잔해요ㅋㅋ

  • 11.11.12 23:04

    매력있는 팀이네요 대구ㅎㅎ

  • 작성자 11.11.12 23:13

    좋게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11.11.12 23:07

    고생하셨습니다.ㅎ

  • 작성자 11.11.12 23:13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1.11.12 23:09

    대구 기대됩니다 ㅎㅎ

  • 작성자 11.11.12 23:14

    저도 기대됩니다ㅋㅋ

  • 11.11.12 23:13

    김현성선수 얼마나 잘하나요?

  • 작성자 11.11.12 23:14

    일단은 키때문에 헤딩도 잘하구요 킥도 좋구요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공격자원이 될껍니다... 서울팬분들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지켜봐주시길ㅠㅠ 이뻐해주세요!!

  • 11.11.12 23:52

    드디어 올라왔네요 잘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ㅋㅋ

  • 작성자 11.11.13 00:04

    동영상은 쓰고싶었는데 제가 퍼올줄을 몰라서ㅠㅠ 열심히 감상만 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배워서 쓰고싶네요ㅋ

  • 11.11.13 00:37

    이번시즌 크리그녀님의 프리뷰감사하게봐왔습니다~내년에도좋은프리뷰부탁드려요ㅋ

  • 11.11.13 02:57

    잘봤습니다~올시즌 대구경기를 한 8경기정도 봤는데 눈에 띄는 선수 3명을 꼽자면 박준혁, 강용, 김현성선수를 꼽고 싶네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 선수가 그냥 기억에 강하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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