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삼성의 노트북 광고 카피가 디지털 유목민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시나요?
대서양(걍 저는 바다 하면 대서양이 생각납니다)에 하얀 보트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아리따운 아가씨가 센스 노트북을 손에 들고 광고 카피가 두등실 떠오르죠.
[디지털 유목민]
현대인들을 지칭하는 말은 다양하지만 그 중 이런 말이 있지요.
[신유목민]
유목민이면 유목민이지 신유목민이라니요? 유목민이란 것 일정한 거주지역 없이 떠돌아다니는 집단을 말해요.
아직도 몽골엔 정착지 없이 방목을 하며 유목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유목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어요. 그들은 생활에 필요한 것을 휴대하고 다닌다는 것이죠. 물론 정착지가 없다는 것도
당연하고요. 그리고 방목지가 있는 곳을 찾아 헤맨다는 것도 그렇고요.
현대인을 유목민에 비유하는 이유는 이러한 유목민의 생활과 현대인의 생활이 비슷하기 때문이죠.
지금 여러분 가방엔 뭐가 들어있나요? 세세한건 틀리겠지만 다들 신분증, 신용카드 등을 가지고 있겠죠.
그리고 노트북, pmp, mp3, 휴대폰도 가방에 들어 있을 거예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삼성은 디지털 유목민이란 카피를 사용했는지도 모르죠.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조금만 일상을 살펴보면 알 수 있어요.
기본적인 회사 업무에서, 쇼핑, 금융 등등 거의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으면 처리할 수 있죠.
그래서 방 안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고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도 생길 정도니까요.
요녀석은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이라고 하지요. 저도 자세히 모르지만 애니악은 거의 방 하나 정도의 크기였고 진공관을 이용해서
연산작업을 하던 녀석이었다고 해요.
거대한 애니악이 이제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졌죠. 위 사진에 있는 녀석은 레노버에서 개발중인 포켓pc입니당.
아마도 컴퓨터는 이제 더욱 작아져서 휴대하기 간편해질 겁니다. 배터리는 물론이고 성능도 대폭 향상되겠지요.
이제 대한민국에 데스크탑이 보편화된 만큼 노트북도 더욱 보편화될겁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더욱 디지털 유목민에 가까워
지겠지요. 조만간 카페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이런저런 작업을 하는 사람들 손쉽게 볼 수 있겠죠.
자, 이제 노트북을 가지고 싶은 열망이 생기셨나요? 디지털 유목민의 대열에 참여해 보실래요?
하지만 손쉽게 노트북을 살 수 없죠. 왜냐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면
고성능 데스크탑을 두 개를 맞출 수 있는 돈이지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부품값이 낮은 곳에서 손쉽게 노트북을 사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더군다나 컴퓨터가 너무 고사양화되다 보니 성능의 절반도 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죠. 여러분은 컴퓨터로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뭘 하시나요? 웹서핑? 타이핑? 사실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컴퓨터의 성능을 120% 이끌어낼 정도로
사용하지 않지요. 간단한 일만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막상 노트북을 사려고 하면 망설여 지는 거지요. 난 인터넷이랑 워드만 하면
되는데 너무 비싸!
그래서 나온 녀석이 바로 아수스의 eeePC이지요.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든 이 녀석은 나오자마자
시장을 평정해 버렸지요. 예. 엄청난 폭발력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eeePC가 팔려나갔지요.
이 녀석이 이렇게 많이 팔릴 수 있었던 것은 작은 크기와 높은 배터리 성능 뿐만이 아니라 엄청나게 낮은 가격 때문이기도 하죠.
사실 작은 노트북은 예전 오리가미 프로젝트(오리가미는 종이접기란 뜻이라고 하더군요)에서 실행되었지만
낮은 성능과 비싼 가격으로 시장에서 외면받았지요. 하지만 이 녀석은 틀립니다. 인텔에해서 개발한 아톰프로세서를 등에 업고
값싼 가격으로 출격했죠. 이 녀석의 평균 가격은 대략 30~50 사이였지요. 당시 일반 서브 노트북의 가격이 100만원대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값싼 가격이었어요.
물론 결과는 대 성공이었고요.
제가 생각하기엔 이때부터 거의 모든 컴퓨터 회사들이 앞다투어 미니 컴퓨터 시장에 뛰어든 것 같군요.
요 녀석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삼성이 만든 넷북입니다. 깜찍한 이미지로 상당히 사랑 받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이런 한국의
넷북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비.싸.기 때문이지요.
요녀석의 가격은 80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지요. 가방도 사고, 파우치도 사고, 스킨도 사고, 기타 등등 이것저것 사고나면
90만원을 훌쩍 넘어버립니다.
왜냐하면 이건 넷북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넷북은 쉽고 가볍고 간단하게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건
손쉽게 살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사실 넷북을 조금만 살피면 핸드폰보다값싼 녀석이 수두룩 하지요. 하지만 삼성과 엘지는 틀리죠
너무 비쌉니다. 과연 이런 녀석을 사는데 8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이 필요할까요? hp나 아수스 제품을 구매하면 겨우 50~70사이면
가능한데 말이죠.
하하. 그래서 전 삼성이나 엘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삼성은 언제나 중간을 고수하고 안전빵만을 노리죠.
그냥 심심해서 끄적끄적 해봤어요.
하앍 오늘 학원에 출근했는데 아무도 없고 수업도 없고 심심해 죽겠군요.
첫댓글 저는 삼성 넷북을 사버렸다능... 제일 왼쪽 놈으로... 80만원짜리 장난감이라고 불러요...^^*
"ㅋㅋㅋ 요즘 부쩍 칼럼 많이 쓰는구나 ㅋㅋ""
칼럼은 무신 ㅡ_ㅡ 어제 학원에서 디게 심심해서 그랬찌. 나 따위가 고런거 쓸 놈이나 돼냐.
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