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ㅋㅋ 카페의 반유령 회원 [KSHF]JIN 입니다.<br></p><p>저는 지금 인턴으로 (어떤 회사인지는 비밀입니다 ㅋㅋㅋ 여기 바닥이 좁아서 금방 나오거든요 ㅋㅋ) 3주째 알제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알제리는 아직 한국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죠. 어떤 친구는 앙골라..와 헷갈리기도 하고 알제리가 중남미에 있는줄 아닌 사람들도 많더군요.... 이나라의 대략적인 소개를 하자면</p><p><br></p><p>위치 : 북 아프리카, 서쪽으로는 모로코 , 동으로는 튀니지와 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음</p><p>지리적 특징 : 북으로는 지중해와 맞닿아 있고 남쪽에는 국토의 80%를 차지하는 광대한 사하라사막을 끼고 있음</p><p>지중해 연안을 따라 도시가 발달해 있으며 인구 400만의 수도 알제(alger)는 지중해 연안에 바로 근접해 있음. 수도의 동쪽에 콘스탄틴(150만) 서쪽에는 오랑(100만)의 도시들이 있으며 사하라 쪽에도 작은 도시들이 있긴하지만 사실상 큰 의미 없음,</p><p>인구, 인종 : 전체 3800만정도이며 88%의 아랍인 12%의 베르베르 인 이라고는 하지만 혼혈이 많고 오랜 프랑스 식민 역사로 인해 유럽인들도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 따라서 길거리엔 유럽인인지 아랍인인지 구분이 안가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의외로 피부가 검은 레알 흑형들은 많지 않음. </p><p>정치& 종교 : 현재 대통령이 14년(5년임기 3선 성공)째 해먹고 있는 사실상 독재국가 이며 종교는 당연히 이슬람.</p><p>언어 : 공식언어는 아랍어, 하지만 프랑스어가 넓게 쓰이고 주요 비지니스, 학술 등의 영역에서는 프랑스어가 주로 쓰임</p><p>산업 : 석유와 가스, 아주 적은 규모의 농업과 공산품 생산</p><p><br></p><p> 알제리라는 나라는 130년동안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다가1962년 에서야 독립한 나라입니다. 물론 지중해를 끼고 있는 만큼 그 전부터 유럽 국가들과의 교류가 잦았고 따라서 아랍국가이긴 하지만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아 걸프아랍국가들만큼 이슬람교가 지배적이진 않습니다. 따라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도 용이하고 (실제로 고위법관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남여 비율은 여자가 우세) 길거리에서도 서구식 옷차림을 한 여성들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물론 머리끝 부터 발끝까지 뒤집어 쓴 여성분들도 있구요. 지정된 가게에서는 술도 팔고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론 돼지고기도 구할 수 있구요. 같이 일하는 아랍인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술 좋아한다고 할정도로 종교적인 규제는 느슨한 편입니다. </p><p>재밌는 점은 아랍어를 몰라도 사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불어를 모르면 불편합니다. 독립이후 들어선 정권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와 아랍어 교육을 강화했지만 아랍어 특유의 미친 난이도로 인하여 문맹이 많고 따라서 구어와 행정처리용으로는 쓰이지만 교육이나 사업에는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유럽국가들과의 교역이 많고 프랑스로부터 많은 공산품을 수입해다 쓰는 처지인지라 더욱 그렇지요. 젊은 사람중에서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불어가 유창하지 않은 경우는 있지만 그런사람들도 왠만한 의사소통은 불어로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아는사람은 거의 드물고 대학교육 정도를 받은사람들만 영어를 구사합니다. 특히 이나라는 관광사업을 거의 하지 않기 떄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드물어서 상점같은 곳에서도 영어가 잘 먹히지 않습니다. </p><p>작년에 중동국가들에서 시위, 혁명이 빈발했고 옆나라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에서는 정권이 바뀌기도 했지만 알제리에선 그정도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p><p>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현 대통령이 크게 무리없이 알제리를 이끌고 있다는점이 가장큰 원인이겟네요</p><p>알제리는 석유를 판돈으로 밀가루를 수입합니다. 그걸로 생활 필수품인 "빵'과 기타 식량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바게뜨 하나에 한국돈으로 150원. 우유 1리터에 우리돈 800~1000원, 그외 과일이나 야채의 가격도 한국의 반 이하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놨으니 불만이 덜 생기는 것이죠. 게다가 산유국이니 만큼 휘발유 가격은 한국의 20%수준이고 기후도 좋아서 추위에 떠는 사람도 없구요. 무엇보다 인터넷이 x랄입니다. ㅋㅋㅋㅋ 3G는 아예 없어서 2G구요 인터넷 속도도 최악.. 당연히 스마트폰은 없고 컴퓨터 보급률은 10%미만.. 따라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등 sns도 거의 하질 않습니다. 옆나라 튀니지 리비아, 그리고 중동 국가들이 이것땜에 무너진걸 생각하면 이런 열악한 IT사정이 14년 독재를 지탱해준 큰 힘이 된것이기도 하죠. 그럼 이나라 사람들은 뭘 하고 노느냐... 위성tv를 주로 봅니다. 열악한 판자집에도 위성 안테나는 다 달려있구요 프랑스 채널을 주로 봅니다. 터키 영화등도 좋아하구요. 알제리 방송이 4~5개정도 잇는데 아무도 안봅니다. 오죽하면 신문에서 방송 편성표를 그냥 프랑스 방송 편송표를 실어놓을 정도 ㅋㅋㅋㅋ </p><p>아 신문이야기가 나오니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여기 신문은 정부가 통제하고 있어서 내용이 어느 신문을 봐도 거기서 거기입니다.</p><p>정부가 불러준걸 받아 적는거죠. 신문도 재미없고 컨텐츠라고 해봐야 정부 발표 정도 입니다. ㅋ</p><p><br></p><p>이거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ㅋㅋ 아직 알제리에서 6개월이나 더 살아야하니 종종 여기 소식들 알려드리겟습니다 ㅋㅋ</p><p>뭐 궁금한거 있으시면 최대한 성심성의것 대답해드릴께요 ㅋㅋ 저도 모르는게 아직 많지만욬ㅋㅋ</p>
<!-- -->
알제리 전체에 중국인 5만명이 있답니다. 후덜덜하죠ㅋㅋㅋㅋㅋ 중국집도 꽤 많고요 ㅋㅋ 그래서 지나가면 chinois! chinois!하거나 ni hao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닼ㅋㅋ 그때마다 pas chinois coreen 이라고 대답해주면 좀 다른눈길로 처다보죠 ㅋㅋ 한국 이미지가 좋아서요 ㅋ
물론 한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중동 국가들 or 마그레브 국가들에 비하면 훨씬 안정된 곳입니다. 말씀드린것 처럼 현 대통령이 14년가량 큰 실정없이 안정적으로 국가를 운영해오기도 했고 주변국에 비해서 빈부격차도 크지 않구요. 특히나 수도 주변에 대규모 경찰, 군병력으로 치안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 가까운 시일안에 리비아나 튀니지 이집트 같은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요. 다만 아직도 리비아 접경지대사 사하라 지역은 정부 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아 위험하긴 합니다. 심심치 않게 테러 소식도 들리고.. 얼마전엔 주지사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당하는 일도 있었구요
첫댓글 안냐세열~ 전 덕국임. 시간대가 똑같을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경치나 먹거리도 보고 싶네요. 어떤 동네구 멀 먹구 살까 ㄲㄲ
제가 폰으로만 사진찍어두고 아직 노트북에 옮기질 않았네요 ㅋㅋ 기회되면 한번 올리겠습니다 ㅋㅋ 먹는건 거의 유럽식이에요. 알제리는 전통음식이란게 없구요 아랍식아니면 유럽식. 중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서 중국음식은 꽤나 소개되어 있는데 일식, 한식은 거의 없구요
중국인들이 엄청 많기는 하나봐요. 에티오피아도 무지 많아서 한국인들이 거기선 중국인들을 상대로 병원을 차린다던데...ㅎㄷㄷㄷ 중국통역을 대려갈 정도..
알제리 전체에 중국인 5만명이 있답니다. 후덜덜하죠ㅋㅋㅋㅋㅋ 중국집도 꽤 많고요 ㅋㅋ 그래서 지나가면 chinois! chinois!하거나 ni hao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닼ㅋㅋ 그때마다 pas chinois coreen 이라고 대답해주면 좀 다른눈길로 처다보죠 ㅋㅋ 한국 이미지가 좋아서요 ㅋ
진리의 석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
33333
나는 알제리가 어디 있는지 알제.
크흡
난 알제리 수도가 알제라는거 알제
난 무장공비가 북한에서 내려온 무장공비라는걸 알제
알제리가 어디있는지는 알지만 아직 덜 안정 되어있지 않나요?
물론 한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중동 국가들 or 마그레브 국가들에 비하면 훨씬 안정된 곳입니다. 말씀드린것 처럼 현 대통령이 14년가량 큰 실정없이 안정적으로 국가를 운영해오기도 했고 주변국에 비해서 빈부격차도 크지 않구요. 특히나 수도 주변에 대규모 경찰, 군병력으로 치안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 가까운 시일안에 리비아나 튀니지 이집트 같은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요. 다만 아직도 리비아 접경지대사 사하라 지역은 정부 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아 위험하긴 합니다. 심심치 않게 테러 소식도 들리고.. 얼마전엔 주지사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당하는 일도 있었구요
프랑스어를 아직까지 사용 하는지는 몰랐네요 쓰고 말하는 것까지.. 하긴 아랍어는..
알제리만 프랑스 어가 많이 쓰이는 건가요, 아니면 북아프리카 국가 중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은 곳이면 프랑스 어가 아랍어보다 더 많이 쓰이는 건가요? 프랑스 어가 훨씬 통상적으로 쓰인다는 사실은 정말 처음 알았어요 ㅋㅋ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이 세나라를 합쳐서 마그레브 라고 부르는데 이지역 전체에서 프랑스어가 널리 통용 됩니다. 아시다시피 아랍어는 난이도가 시망이라...
아랍어에 비해선 프랑스어가 훨씬 배우기 쉬워요..요즘엔 튀니지로 프랑스어 어학연수 가는사람도 많구요.ㅋㅋ
지네딘 지단의 뿌리에 장르노 고향.. 축구 레플리카가 저기서 만들어지는..
나중에 알제리의 생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려주십시오
알제해적의 본거지 알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