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날....토요일...
5시에 일어나 아침준비를 부리나케 하고 안양 인덕원으로 메이크업을 향했습니다...
신부엄마, 신랑엄마, 신부, 신랑을 해주고 늦은 점심(3시30분)을 먹구 일산으로 고고씽~
사당역에서 차가 많이 막히고 피곤이 쌓이는지 졸음운전까지 하네여...
차 안에 있는 “졸음 확 깨는 껌” ←요고 지금 대 힛트라고 하는 껌임돠! ^^ 한 입 깨물었습니다...
크아~증말 잠이 확 깹니다..푸하하하하..쫌 드릴까여?
강변북로를 달리며...이 시간 4시 40분...집으로 갈까, 구장으로 갈까..기로에 섰습니다....
일요일이 대회니깐 구장에가서 가볍게 스트록만 치겠다 생각하고....5시10분 구장 도착!
네! 정말로 가볍게 스트록치고 한겜만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울띨랑이 맛난거 묵자해서 고기집가서 배터지게 묵구 집으로 돌아와 그냥 바루 쓰러졌습니다...느므 피곤해!
대회 당일....일요일 아침 5시50분....
6시간쯤 잤던터라 쫌 개운하지만 몸은 가볍지가 않으네여...요즘 피곤이 쫌 쌓이는듯...음...
제 몸두 쫌 쉬어줘야겠져..ㅋㅋㅋ
이제부텀 대회에가서 묵을 맛난 과일들을 준비해야겠져...앗따아~
전날 사 두었던 칠레포도두 과일씻는 유기농세제에 담가두고, 골드키위도 깍아서 이삔통에 담구,
오이두 깨끗이 씻어 잘라서 통에 담아두구, 오렌지는 걍 2개 담구, 햇감자, 고구마 삶아 비닐팩에 담아 이제부텀 꽃단장하기 시작해야겠져..ㅎㅎㅎ
집으로 나오기전...울띨랑 그러네여...1승하믄 가고, 1패하믄 안 간대여...ㅋㅋ
그러더니 생각이 바뀌었는지 1패하더라두 갈까? 그러네여.그래서 아이덜과 오전에 목욕갔다 점심묵구 어울림누리로 온다고 하네여.
구장에 가서 가방을 가지고 어울림누리에 8시10분 도착...
겜은 벌써 하고 있구 울 대화구장 가족들과 홧팅하며 찐, 연희, 기선, 저 등등 성휘&용선 겜 시작하는 곳으로 갔습니다....1번 코트....
목이 터져라 응원했습니다...상대편 선수들 완죤 스모선수이네여..어느 구장인지 몰라여..ㅋㅋ
성휘, 용선씨 대화구장에서 할때보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졌어두 밝은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 이뽀요..훗
우린 열띰히 여기저기 대화 가족들 응원하러 이코트 저코트를 누비며 다녔습니다...
특히, 울 이삔 청.준장년부 기선, 경선이는 목이 터져라 응원합니다..기선이는 낭중에 목이 다 쉬었습니다..괘안아?^^
목캔디 사다 줘야겠습니다...이삔긋들~~
라켓들구 저희두 이제부터 몸 풀기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미경&은주 첫 겜은 9시 20분...음..성남이랑 붙습니다...넹! 붙었습니다...8번 코트...
울 대화가족들 응원 먹서리 다 들립니다...노랭이 노랭이 부텀 시작해서..아~노랭이가 머냐구여? 연희와 찌니가 노란색 옷을 입은
성남 선수가 쫌 약하다구 그쪽만 공격하라 하네여..ㅋㅋ
지굼두 연희의 환청이 들립니다.. “노랭이~노랭이~노랭이~”ㅎㅎㅎ
규섭옵바 먹서리두 들리구 영미온냐 열심히 옆에서 코치해 주십니다...
울 기선이 목이 터져라 응원합니다.. 다 들립니다.. 많은 분들 오셔서 응원해 주십니다..
헉! 느므 감사해서 꼭 이기리라...속으로 “실수하지 말자”를 하며 차근차근 촌촌히 겜에 임했습니다...
제가 앞에서 살짝 놓아주면 울 파워레인저 은주가 빵빵 때려줍니다...아주 잘합니다..
가볍게 점수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그래두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되겠져.근데 전 왜일케 겜을 즐기며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ㅋ
돌았습니다...아~순간적으로 긴장을 늦췄나봅니다..좁혀오기 시작합니다...2점차로 좁혀왔습니다..
아~성남선수들 콕 돌리기까지 합니다..넹! 발빠른 니나 쫓아가야되겠져? ㅋㅋ 25 : 17로 이겼습니다...휴
두 번째 겜은 3시입니다..헐..텀이 느므 길어여....
구래두 첫 겜을 이기구 나니 안도의 숨과 맘의 여유가 조금은 있습니다..슬슬 배도 고파오네여...
또 우리 무리(?)들은 여기저기 돌아댕기믄서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목이 느므 아프여! 물도 한잔 마셔가며..암턴 그리 목 터져라 응원했습니다...울 가족이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0^
우리 무리들 용선, 용훈, 연희, 은주, 보라, 진이, 미경 이케 맛나게 점심을 묵구 담 겜이 찌니&보라여서 응원하려 배를 두둑히
채웠습니다...은주가 샐러드를 느므 마이 묵어여..음..3시까졍 소화 되겠져? ㅋㅋ
찌니&보라 2번코트 겜 시작하네여..넹! 휴..
응원하던 사람덜 모두 하품하구 박수두 치지 않구 파이팅두 안합니다...응원하는 사람덜 느므 웃깁니다...머 당근 이기겠거니와
우리끼리 얘기하구 암턴 그랬슴돠!ㅋㅋ울 찌니&보라가 잘하기두 하지만 점수차가~점수차가~25 : 8로 울 찌니&보라가 이겼습니다..
오모낫! 울띨랑 울 아덜덜 바오로, 가브리엘 왔습니다...
아이덜 즈그 엄마가 선수로 나가니 느므 저아합니다.,.데따 잘하는줄 압니다..ㅋㄷㅋㄷㅋㄷ
바로 두 번째 겜 들어갑니다..
미경&은주 두번째 겜 3시 10분...음..중산이랑 붙습니다...넹! 붙었습니다...7번 코트...
긴장하는 이 순간...이 짜릿함 오랜만에 느껴봅니다...훗^^
고등학교때 방송반 아나운서로 몇 천명 있는 사람들 앞에서 사회보던 그 긴장감...23년이 됐지만 역시나 전 이 곳 어울림누리에서 즐기고 있습니다...좋습니다..
근데 아까 성남선수들보다는 좀 더 집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촌촌히~스탭 바이 스탭
평상시 한템포 빠르니 반박자 느리게 하구 서비스 실수는 절대루 하지말자...
여러 생각이 교차되지만 나름 혼자 심호흡뿐만 아니라 릴렉스하려 노력마니 합니다..
제 파트너 은주 또한 많은 생각을 했었을 겁니다..음...
우리는 서로가 힘이 되어주려 “괜찮아! 천천히! 파이팅!”을 하며 한점 한점 고지를 향해 갑니다...
그리고 우리의 귓전에 들리는 많은 응원소리..
그 응원소리중에 또렷이 들리는 목소리가 있습니다...근데...
결코 크지 않은 목소리입니다...나즈막한 소리입니다...귓속말로 소곤소곤하는 것 같습니다...
한 점 내어주고, 한 점 따 먹구를 하면서 쳐다보는 곳은 한 곳....
수널온냐가 뒤에 있습니다...그 소리가 결코 크지 않게 나지막히 조용조용 들립니다...
실수 했을때 온냐를 쳐다보믄 고개를 절래절래 합니다...
한 점을 얻었을때 온냐를 쳐다보믄 고개를 끄덕끄덕 합니다...
아니다 싶을땐 나지막히 들려오는 몇마디의 말...왜 이렇게 가깝게 들리는 것일까여..
울 찌니 물 마시구 하라구 상대방 맥 끊습니다...울 찌니두 목 쉬었을겁니다...근.데...
어느새 점수는 21 : 23..우리가 지고 있습니다...
울띨랑과 울바오로, 울가브리엘두 2층에서 보구 있는데...
은주와 전 다시 파이팅!을 했습니다..한 점 한점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한 점 얻구 수널온냐 쳐다보구, 또 한 점 얻구 수널온냐 쳐다보구, 막판 따라가니 한개만 더~한개만 더 하며 수널온냐의 먹서리두
커집니다.. ㅋㅋㅋ
넹! 23 : 23 동점입니다....
이제 됐습니다...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니나가 서브 넣었습니다...마지막 25점될때까지 니나가 서브넣었습니다..그.래.서 아~이겼습니다...
순간 전 수널온냐한테두 달려가 와락 안았습니다..은주와두 셋이서 안아서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저~얼~대루 우승은 아닙니다...아~아니다~구래두 예선전 5조 우승입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너무나 감사합니다...
근데 우린 기쁨을 맘낏하구 있는데 수널온냐께서 상대방간다구 인사하고 오라구~
상대방 선수들 그냥 가네여..얼른 달려가 악수하며 인사했습니다...그랬더니..
상대방 선수왈“재미있게 잘 쳤어요..나중에 다시한번 같이 칠 수 있는 기회 주세요”하며 우린 웃으며 바이바이를 했습니다...휴
울띨랑 2층에서 바이바이 합니다..
울 바오로 마구 달려와 와락 안습니다...가브리엘은 저쪽에서 마구 달려옵니다..ㅋㅋ
으이그 이긋들아 엄마 우승 아니여! 와락 안아줬습니다...좋습니다..행복합니다..
울띨랑왈 “음~잘하는대!” 흐흐흐
자! 이제부텀 글이 빨라질 것입니다...왜냐구여? 승이 없거덩여..ㅋㅋㅋ...
수널온냐께서 담 겜이 언제냐구 물어보네여...모릅니다...
글고 은주랑 같이 올라오는데 10분쯤후에 바로 부릅니다...
미경&은주 8강..음..백석이랑 붙습니다...넹! 붙었습니다...1번 코트...
끄~응 겜이 풀리지 않습니다.....요건 요기서 끄~읕~ㅋㅋㅋ
수널온냐께서 그러십니다...“느그덜 언제 겜 끝났냐? 아무리 찾아봐두 없던데”...아궁~
지지리 복두 음써욧! 그 많은 경품추첨 항개두 안됩니다...
김규섭, 장민관, 김성휘, 김보라등등 당첨...
없는 사람들 이름도 나옵니다..장선희, 서용선, 강인모, 윤용미, 이윤희, 한선화등등
꼴라부인 은주는 이름두 부르지 않았는데 자전거 타 갔대여...왤~까~여~ㅋㅋㅋ
암턴 받으신분들은 기쁨 두배구 안계셔서 못 받으신 분들은 아쉬움이 크실테구...
그 자리에 있는데두 당첨 못된 나~안 우이쒸!만 연발하구...ㅋㅋㅋ
울 수널온냐는 한 겜두 몬 뛰어 머라두 받아가야된다구 왜일케 온냐 이름 안부르냐구 엉덩이를 들썩임돠! ㅋㅋㅋ
아~대회가 이런건가 봅니다...
물론 시장배 대회에도 한번 나가봤지만 웬지 어울림누리에서는 더욱 더 대회다운 면모를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약간 떨었습니다...
사실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사실 혼자 속으로 많이 릴렉스 했습니다...
사실 혼자 속으로 촌촌히 촌촌히를 되뇌었습니다...
사실 많이 즐기고 싶었습니다...
근데여...긴장하고 있는 그 순간 짜릿함 그거 괜찮던데여...훗^^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온냐~옵바~동생들~~
초보라서 더욱더 기 살려주려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레슨에 임하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항개 항개 스트록에 집중하며..
앞으로 더욱 더 한 겜 한 겜에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꾸~벅
피에수 : 노랭이~노랭이가 아졍까졍 환청으루 들립니다...흐미~어케해여~ㅋㅋㅋ
첫댓글 내 파트너 꼴라부인 장하다 이뽀 잘했오
정말 잘하셨어요.. 초심이라 하기엔 믿기지 않을만큼 언니의 실력는 최고였어요..
노랭이 노랭이 제 귀에도 맴도네요
울 찌니~온냐 로드 매니저해라~ㅋㅋ..암턴 고마워..첫번째, 두번째겜 모두 우리 옆에서 물 챙겨주구 화이팅하며 응원해주는 힘! 그거 힘이 불끈불끈 솟던데! 울찌니두 첫겜부터 결승까지가서 우승까지..암턴 대단해! 뒤에서 응원하는 우린 쫌 잼없었지만 ㅋㅋ 찐&보라는 한 점 한 점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해! 그런 모습 닮구 싶네..화이팅! ^0^
크~~~ 글 읽다 눈물 핑 돌았다면 믿겄냐? 에고오호야... 못살아. 니나, 은주! 축하축하!!! 우승보다 더한 2승이구마!!! 축하함다. 근...데... 그날 도대체 어울림에사 뭔일이 있었다냐.... 흠... 궁금허네...
감수성이 넘치는 온냐 고맙습니다..저에게는 벅찬 2승이였지만 많은걸 생각케하는 대회였습니다..다시 구장으로 돌아온 니나..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아 가슴이 벅찹니다 그날 어울림체육관에 앰블런스두 2번씩이나 오구..암턴 초보자인 제가 느낀 부분 또한 많습니다...저 운동 오래하고 싶습니다...
잘~ 하셨구,, 좋은 경험,, 많은 것을 느끼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 나두 대회 나가고 자프당....ㅎㅎ
중딩 경선아고마워 이삔고몸 다아 낳거던 시작하렴 촌촌히촌촌히
니나는 작가로 나가도 될꺼얌... 못하는게 뭐얌 ???....
가슴이 찡하네요~~~~~~
가슴 찡한 글 들이 있었나? 음...근데여 메기님! 와인 다 드셨어여? 나두 와인 데따 저아하는뎅! 혹, 우리 나눠마실래여? 우헤헤헤헤헤
흠..귀한 경험을 했겠지?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겠지? 햇볕도 비바람도 충분이 맞아야 숙성된 과일로 열매맺듯 많은 시련이 당도 높은 열매로 변신하게 될거야. 애썼다.
훗..제 맘이 제 맘 같질 않았습니다..연습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몸따로 마음따로..후훗..머리속은 복잡하고 ㅎㅎ 이 날은 다른건 전혀 신경안쓰고 '실수만큼은 하지 말자'를 겜 첨부터 끝날때까지 놓질 않았습니다...경험..대회의 경험..하면 할 수록 욕심이 나대요..하.지.만..한가지 먼저..가장 먼저 해야할 것 있더군요...기본기, 실력..훗...기본기부터 만들어놓구 담 준비를 해야겠습니다...온냐에 대한 제 맘..아시져? 힛..꾸벅~
간만에 들어왔더니 괜시리 미안하네~~~ 언니야 사뿐사뿐 스텝 밟으며 당차게 치는 언니 모습 좋았어
담에는 우승해~~~ 근데 나도 30대 D조로 나갈껀데 우리 결승에서 보입시다 ㅎㅎㅎㅎ
대단한 울 기선...응원하는데 지치지두 않드만..역시 젊음은 좋은겨! ㅋㅋ 그래~청.준장년부의 총무라는 직책이 웬지모를 책임과 의무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아마 부담또한 적잖게 있으리라 생각해..그 책임과 의무 대회때 부던히도 빛을 발하대..놀랬어..잘혔어! 이뽀! 만나믄 언냐게 맛난 아이수꾸림 사 줄께..알찌! ^0^
대회 출전함 제가 목터지기 전까졍만 응원할께요^^ 니나언냐두 같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