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로 울산 동중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니 전교조 분회에서 깜찍한 후레지아 꽃다발을 준비해두셨네요.
훈훈한 정과 함께 행복함이 가슴 저 켠으로부터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보게되었네요
저는 울산 동중에서 과학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2학년을 맡게 되구요. 물리만 가르치면 되었는데 생물, 화학, 지구과학도 다 가르쳐야한대요 잉잉~~~^^;;
올해 울산 동중에 신임교사가 10명 인데 제가 나이가 젤 많대네요. 거참....
그 덕에 신임교사를 대표해서 제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올곧은 교육을 하기 위해 애 많이 쓰겠다는 말로요.
아침을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 울산장애인부모회 회장님이 난을 보내주셨네요.
축전이야 여러 번 받아보았지만, 화분을 받는 것은 처음인지라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교육노동자로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근데, 얘가 얼마동안 살아 있을지 솔직히 걱정스럽습니다. 예전에 스승의 날에 졸업한 제자들이 선인장을 들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거 2년 딱 가던데.......쩝쩝 ^^;;)
언제나 그렇듯이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습니다.
시간은 많은데 할 일이 없을 수도 있구요......
할 일들을 하나하나 챙겨야겠습니다.
그렇게 2005년을 살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면서 이만 총총...
첫댓글 올곧은 교육을 위해 애쓰시겠다는 인사말을 하셨다는 모습이 눈앞에 선 합니다. 마음이야 우리 부모님들 모두 달려가서 전입을 환영해 드리고 싶었지만 화분으로 대신했습니다. 동중학생들의 행운으로 여겨집니다만, 언제나 초월적인 선생님이신지라 그냥 동중생과 선생님에게 건강한 학교생활과 행운을 바랍니다.
안봐도 눈에 선하네요 선생님 인사 말씀 하신 모습요. 동중에 계시면서 혜인학교가 부실공사는 안하는지 수시로 감시하세용^^*
동중이 어딨는지 몰랐던 울엄마들도 서로 동중 보낼라고 할것같네요 ... 조만간 동중에 특수학급 안 생길란가 모르겟네요.
선생님의 멋지신 출발 축하드립니다 홧팅요,,,,아이들을 위한 참교육 쭉~~~~~부탁드릴께용
ㅎㅎㅎㅎ 과학부장님이 되신걸 축하드리며 선생님 홧팅!!!! 우리 큰아이도 올해 중학생이 되어 엊그제 입학식때 다녀왔습니다.....제 눈에는 아직 철부지 같은데 중학생 교복을 입은걸 보니 대견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