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동산!!!!
그들이 몇대에 걸친 그 수만평의 벚꽃동산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정말 그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 그루에 벚꽃나무에서도 환생적인 삼매경에 빠질 듯한데 수천그루가 있는 그곳 동산은 정말 아름답울 것이라는 상상만으로도 매력적입니다.
등장인물들
라넵스까야 - 예수정
돈과 삶의 개념이 별로 없이 자신의 가진 돈을 어려운 사람이나 농부들에게 나눠주고 없으면서도 자신을 아프게 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 사람을 사랑하기에 그 사람을 돌봐줘야 한다면서 떠나는 어머니...죽은 어린아들이 기억에 아파하면서도 그 아픔이 있는 벚꽃동산을 사랑하면서 경매에 넘어가는 것에대한 현실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그녀는 저택의 벽과 책상조차도 아쉬워하며 눈시울 지으면서 떠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그녀는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소녀처럼 여리기만 하다.
아냐 - 이은정
엄마나 삼촌이나 언니에게 항상 아이같고 소녀같은 그녀는 벚꽃동산을 사랑했으나 이제 떠날수 있다는 사실이 호기심 같은한 아이처럼 즐겁기만 하다...소녀같은 어머니를 다독이며 사랑할 줄 아는 어른이 되어가는 라넵스까야의 둘째딸
바랴 - 김호정
그녀가 연극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음식마다 케첩을 뿌려 먹는 속물스런 주부(‘첼로와 케찹이 만났을때 하지만?’ㆍ2001년)일 때도, 일밖에 모르는 불쌍한 군인 남편 대신 군악대장의 품에 안기는 아내(‘보이체크’ㆍ2003년)일 때도 김호정은 없고, 그 여자들만 있었다는 작품들에서 그녀를 알지 못했지만 체홉의 작품을 모두 하고 싶다고 하는 그녀를 벚꽃동산에서 냉정한 말투와 표정에서 열정이 있는 그녀를 보았다. 생각없이 행동하는 어머니와는 달리 무너져가는 가산을 책임지고 가난한 살림을 관리하는 현실에 강한 여인이지만,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 그녀의 모습처럼 수녀가 되고 싶기도 하다고 말하지만 별장임대로 돈을 벌고 싶어하는 농사꾼 도련님 로빠한과 결혼하고픈 마음도 있고 잡하주길 바라는 사랑하는 일에는 소극적이면서 사랑에 좌절한다
가예프 - 장광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는 그는 몰락한 지주이지만 별장임대를 해서 경매를 묘면하자는 로빠힌의 제한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며 귀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아냐에게 부자인 백모님에게 돈을 빌려오라고 하고 좋은 집에 결혼할 것이라는 식으로 허풍스럽게 말하는 그는 남들이 가산탕진이 사탕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사탕을 즐겨먹기도 하며 당구에 빠져서 가운데 노란공을 겨냥하는 모습을 말하는데 그가 말하는 허풍보다는 노란공을 겨냥한 모습이 어울린다고 뻬쨔가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벚꽃동산을 떠날때 동생과 남모르게 눈물짖는 모습은 그가 은행원이 되어 떠나도 그의 고향같은 벚꽃동산의 애착은 변함없는 아쉬움이다.
로빠힌 - 김대건
변해가는 러시아의 신흥부자이며 농사꾼도련님이라면서 라넵스까야가 잘해준 기억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그는 경매에 부쳐진 벚꽃동산을 구하기 위해 별장임대를 하자고 하지만 그의 뜻은 받아들이지 않고 팔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부채에 9만루브를 주고 사고서 괴로워하지만, 농노의 자식으로 감히 부엌에조차 들어올 수 없었던 벚꽃동산이 자신의 것이 되었음을 벅차한다. 별장임대사업을 위해 그 벚꽃동산을 없애기도 하는 상업적인 그지만, 바랴를 사랑하면서도 그녀를 부를때 소울음 소리를 내는 익살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 역시 사랑에 솔직하지 못하다. 남들도 다 인정하는 그들의 사랑과 결혼은 멀어지는 듯 하다...
뻬쨔 - 조민기
처음 벚꽃동산에 다른 분들에게 송구스럽게도 이분만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만년 대학생인 그는 무위도식하는 그의 생활과 일도 하지 않으면서 농도들의 생활에 강한 소견을 말하지만, 아냐를 사랑하면서 정신적 초월한 사랑이라면서 그들의 사랑을 감시하는 바랴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피해다니고 소심한 그의 모습은 한마디에 상처받아 가다가 계단에 떨어지기도 하는 그는 자유로운 지식인이다....너무 귀엽운 뻬쟈~
두냐샤 - 김정난
자신이 하녀임을 잊고 사는 허영스런 그녀이지만 순간순간 그녀는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지만 야샤에 대한 순진한 사랑에 가슴 아파한다.
에삐호도프 - 김장호
운이 없는 이 사람은 불운의 사나이로 스물두가지 불행이라고 불리우는 그는 권총을 가지고 다니지만 권총을 어찌 사용할지 당황하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자기의 가슴에 이따만한 거미가 나타나고 물잔에서 요따만한 바퀴벌레가 나온다는 것 등등 그는 사고장이이지만 두냐샤를 사랑하지만 두냐샤의 마음은 불행이도 다른 곳에 향해 있다.
야샤 - 이동수
하인이지만 야샵하고 배운 것을 핑계로 자신을 사랑하는 두냐샤에게 주제를 알라고 그녀에게 매몰차게 하는 그는 여주인이 파리로 떠날때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면서 러시아에서 살 수 없다고 호소한다.
삐쉭 - 황원상
몰락한 지주로 이자돈을 갚기 위해 염치없을 정도로 늘 돈을 꿔달라고 하고 남의 약을 좋치 않다면서 다 털어먹기도 하고 고혈압이면서도 헉헉 거리며 쓰러질 듯하면서도 춤을 추고 오이지를 혼자서 반통이나 먹기도 하지만 돈은 어디서든 나올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의 땅에서 나온 흰찰흙으로 돈이 나오자 돈을 갚으러 다니기도 하는 몰상식한 인간은 아닌 인간적인 모습으로 떠나는 그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눈물을 짖는다.
샤를로따 - 윤복인
운좋게 교육을 받아 가정교사가 되었지만, 자신의 출생이 정확하지 않다고 신분증도 없어 나이가 몇인지도 모른다고 불만스런 고백도 하지만 카드요술을 부리고 복화술을 하며 물건과 사람을 없어지게 한다던지 마술을 하는 그녀도 벚꽃동산이 주인이 바뀌면서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고 울먹이던 그녀...그녀의 개가 호두도 먹는다는 것...극에 나온 그 개는 참 얌전하고 잘생겼다...그녀의 개도 배우???
피르스 - 최대웅
가예프를 젊은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태어나면서부터 그를 돌봐온 86세의 하인 피르스는 귀먹고 노쇠하고 혼자서 중얼거리지만 그들을 위한 충성과 농노시절의 회상 끝에 모두가 떠난 순간에도 걱정스레 되뇌이면서 "아무것도 남은게 없어...아무도 없어...나를 생각지도 않아..."라면서 자물쇠가 잠긴 집에 혼자 쓸쓸하게 움직일 힘도 없이 눕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혼자 몇달간 지낼 수 없어 나중에 그의 마지막 모습이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부랑인 : 바랴를 놀라게 한 부랑인이지만 몰락해가는 러시아에 새로 등장하는 공산권 의 모습이 아직 활기를 찾기 못한 것을 보여주는것 같다...힘이 없는 부량인의 빨간완장
역장이나 우편국장은 무도회에 예전에는 백작이나 장군들이 오던 무도회에 초대되어서 춤을 춘다....
우체부 : 무대를 지나서 우체통에 전보를 넣고 지나가길 몇번...점점 이상한 소리에 그를 멈추게 한다...벚꽃동산이 변해가는 모습을 느끼는 걸까...?
|
첫댓글 아~너무 행복했지요
이 연극의 배우와 캐릭터에 대해 상세히 적어 주셨네요..이 연극을 못 본 사람도 누나 글로 인해 어느 정도 이 연극을 이해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