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림의 판결법
본 문 : 민 27:12-23
요 절 : (민27:21) 그는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 설 것이요 엘르아살은 그를 위하여 우림의 판결 법으로 여호와 앞에 물을 것이며 그와 온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은 엘르아살의 말을 좇아 나가며 들어올 것이니 라
하나님께서는 신 광야의 므리바 물 사건을 회상하면서 모세에게 그의 임종을 고지하셨다. 그런데 이처럼 자신의 가나안 입성이 좌절되는 쓰라린 현실 속에서도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개인을 위한 기도보다는 새로운 이스라엘 지도자를 위한 간절한 기도에 임한다. 그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인정하고 이스라엘 온 회중 앞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택한 지도자로서의 위임 식을 거행하도록 하신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여쭈어 봐야 하고, 그의 말을 좇아 즉 엘르아살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이스라엘을 이끌어야 한다. 사람들을 나가게도 하고 들어오게도 하는 제사장 엘르아살로부터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국가의 중대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
1. 우리의 나감.
우리의 나감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해져야 한다. 모든 행동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한다. 때때로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의 우림을(Urim) 가지고 있는 진정한 성직자 앞에 섰을 때, 그리고 자신이 특별한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되었을 때, 우리는 결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자존심의 부추김으로 또는 경쟁이나 까다로운 행동에 자극이 되어 우리는 번번이 나가 버렸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나가며, 우리가 뒤에 남지 않기 위해 애쓰기 때문에 나간다. 이런 상황 아래 우리의 아침 출발은 즐거울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실망과 좌절에 직면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앞으로 나가려고 할 때, 그분은 절대적으로 책임져 주신다. 우리의 나감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무익한 수많은 노력과 그로 인한 슬픔으로 우리 자신을 더욱 불신하게 될 것이다.
2. 우리의 들어옴.
우리의 들어옴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우리가 쉬기 위해 들어오고, 기도하기 위해 또 우리의 영혼을 그 분의 영으로 채우기 위해, 비밀스럽게 고통을 겪기 위해 들어오고, 또는 죽기 위해 들어와야 할 때 우리는 그 분의 뜻과 결정에 우리의 들어옴을 맡겨야 한다. 들어오는 것은 나가는 것보다 더 쉽다. 능동적인 행위는 수동적인 행위보다 더 즐겁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고통을 겪기보다는 세상의 혼란과 고통 속에서 여전히 놓여 있기를 더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시대는 그 분의 손안에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가 지정되어 있는 우림의 결정을 인식하자마자 우리는 보다 빠르게 평화 속에 거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게 되면 우리들의 출입은 그 분의 영에 의해 바르게 결정될 것이다.
3. 우림과 둠밈.
"우림과 둠밈"이란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하는 중대사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것이다. "(출28:30)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 갈 때에 그 가슴 위에 있게 하라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항상 그 가슴 위에 둘지니라." 여호수아는 비록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되었으나, 그는 하나님과 직접 대면했을 뿐 아니라 또한 율법의 제정 자로서 모든 제사장들과 장로들을 거느렸던 모세의 절대 권위와는 달리 대제사장의 권위 아래 놓이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이스라엘의 국가의 중대사를 직접 결정할 수 없었고, 대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물어 처리하는 정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어려운 문에가 닥칠 때마다 대제사장 앞에 나아가 "우림의 판결"을 받아야 했다.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결정에 따라야 했다. 실로 이스라엘의 신정 역사에 있어서 모든 사명은 언제나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다. 이런 점에서 모세의 후계자도 모세나 또는 회중에 의해 선출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선임되었다.
적용
1) 날마다 우리들의 나감이 누구의 뜻에 따른 것이었나 생각해 보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에 치우쳐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나가는 삶을 살자.
2)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자주 들어온다. 일자리에, 선을 행하는 자리에 더 오래 머물러야 한다. 우리의 쉽게 들어옴을 반성해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들어오는 삶을 추구해 보자.
3) 지금까지는 우리의 들어오고 나감을 점검해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
4) 우리 인생의 모든 결정권은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종들이 되자.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