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 8. 7(금)
○ 날씨 : 흐리고 약한 비
○ 장소 : 청계산(618m, 경기 성남)
○ 산행코스 : 운중초교-외곽순환고속도로밑-국사봉-이수봉-다시 국사봉-청계사
○ 일정
- 09:10 대림역 출발
- 09:40 인덕원역 도착, 303번 버스 승차
- 10:00 성남시 분당구 운중초등학교 앞 하차
- 10:10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밑 통과하여 청계산 산행 시작
- 11:39 국사봉(540m, 정상표지석 쓰러져 있음)
- 12:22 이수봉(545m), 점심식사(40분간)
- 14:00 다시 국사봉(15분간 휴식)
- 14:50 녹향원 청계사길 이정표 지나 계곡에서 세면 및 휴식
- 15:40 청계사 입구 마을버스 종점 도착, 산행완료(산행시간 휴식포함 5시간30분)
【산행지 개요】
♣ 청계산(淸溪山·618m)은 서울 서초구와 성남시 수정구, 의왕시, 과천시에 둘러싸인 수도권 남부의 명산이다.
예로부터 과천을 중심으로 서쪽 관악산(冠岳山·631m)이 백호산이라 불린 반면, 청계산은 청룡산이라 불렸다.
이수봉 남쪽에 있는 국사봉은 고려 말 이색(어떤 곳에서는 조윤)이
망한 고려를 생각하고 그리워했던 봉우리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여기 국사봉의 이름이 별다른 점은 전국에 많은 국사봉이 선비 사(士) 자를 쓰는데,
여기의 국사봉은 생각 사(思) 자를 쓴 것이다.
정상 봉우리인 망경대(望景臺)와 매봉(583m), 이수봉(貳壽峰·545m), 국사봉(國思峰·540m) 등
암팡진 봉우리들을 여럿 가진 청계산은 80년대 이후 수도권이 확대되면서 좋은 휴식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주변관광지】
○청계사(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망경대에서 남쪽으로 이수봉과 국사봉을 거쳐 뻗은 산줄기 사이 골짜기 막바지에 돌로 쌓은 높은 축대가 있고,
그 위에 남향의 청계사 법당이 의젓하게 앉아 있다.
청계사는 신라 말에 창건된 유서 깊은 가람으로,
고려 충렬왕 때(1284년) 원나라 황실과 사돈간인 평양부원군 조인규 일가의 원찰로 크게 중창한 절이다.
금자로 된 법화경 사경과 많은 불화가 제작 봉안되어 있고,
근대 선종의 중흥조인 경허선사가 이 절에서 출가 득도했으며, 만공선사가 주석했던 절이기도 하다.
극락전에 주불과 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그 옆에 크나큰 와불이 조성되어 있어 볼만하다.
○ 성 루드비꼬 성지
국사봉과 동쪽 서들산을 잇는 산줄기 중간 잘록이 부분 북쪽 비탈에 북향으로 자그마한 바위굴이 하나 있다
프랑스 출신으로 1865년 5월 충남 내포리에 상륙한 루도비꼬 볼리에 신부가 선교를 위해 이 지역으로 온 뒤
이 굴에서 숨어 지내며 선교활동을 했던 유적지다.
그러나 루도비꼬 신부는 바로 1866년 2월에 붙잡혀 3월에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루도비꼬 신부는 1984년 5월에 성인으로 추서됐다.
이 굴 아래 골짜기는 천주교 신자들이 토굴을 파고 살며 사기그릇을 구워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 인연으로
툰토리라는 마을 이름과 사기막골이라는 골짜기 이름을 얻었다.
○ 산행후기
전날 맑은 날씨속에 나홀로 관악산 산행(사당-연주암-팔봉계곡)을 하고
서울대입구쪽으로 내려오는데 전에 같이 근무하였던 회사 동료로부터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와
퇴근시간 무렵 등산복 차림을 한채 회사에 들렀더니 다들 반갑게 맞아 준다.
늦은 시간까지 회식자리가 이어진 탓에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까지 정신이 맑지를 못하였지만
배낭을 챙겨메고 청계산을 오르기 위해
전철을 이용하여 인덕원까지 와서 다시 303번 버스로 바꿔타고
성남시 운중초등학교 앞에 하차한다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국사봉을 향해 청계산에 접근하는데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아 초반부터 땀을 무진장 흘리게 하며
날씨탓인지 국사봉에 오르는 동안 산행객을 한명도 만날수 없었을 뿐더러
산행길이 아주 호젓하여 마치 오지 산행을 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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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산 산행 개념도)
↓ 전날 나홀로 관악산을 찾아 ........(사당-연주암-팔봉계곡-신림)
↓ 날씨가 맑아 서울시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 관악산 연주대...........
↓ 성남시 운중동에서 시작한 청계산행.....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아 많은 땀을 흘리게 합니다........
↓ 두 동강난 국사봉... 국사봉에 올라 보니 정상 표지석이 누군가에 의해 이렇게 훼손되어 있고........
↓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이수봉을 향해........
↓ 이수봉에 도착하여.........
↓ 점심식사......간이탁자를 이용하니 훌륭한 밥상이 됩니다..........
↓ 다시 국사봉으로 되돌아 와...........
↓ 하오고개 방향으로 하산길에 나서.........
↓ 청계사 방향으로 내려와..........
↓ 청계사 계곡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치고 한참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첫댓글 외롭게 혼자간나봐 ....근데 도시락이 넘맛나게 보이네요
혼자 잘도가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