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일야하!기원
제70일(8'23)
!
야하!
이토록 귀한 인연,
참만남을
기원합니다.
만남의 4자 관계
이미 한몸 안에
! 생명 진리(신) 관계
! 우주 자연 관계
! 세계 인류
사람 관계
! 자기자신 관계
모든 관계
참만남 원합니다.
참만남 하고자 하면
어찌하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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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를 걸으신 기적**
성경: 마태오복음 14장 22-33절
22 예수께서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보내신 뒤에 조용히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올라가셔서 날이 이미 저물었는데도 거기에 혼자 계셨다.
24 그 동안에 배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역풍을 만나 풍랑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새벽 네 시쯤 되어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26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려 엉겁결에 "유령이다!" 하며 소리를 질렀다.
27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 것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베드로가 예수께 "주님이십니까? 그러시다면 저더러 물 위로 걸어오라고 하십시오." 하고 소리쳤다.
29 예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밟고 그에게로 걸어갔다.
30 그러다가 거센 바람을 보자 그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물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는 "주님, 살려주십시오!" 하고 비명을 질렀다.
31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리고 함께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
33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주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
예수는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우고
건너편으로 먼저 건너도록 합니다.
그 후 혼자 군중을 돌려보내고
산으로 가서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왜 제자들을 서둘러 떠나게 하고
당신 혼자서 그 많은 군중들을 돌려보냈을까요?
요한복음의 병행구절을 보면
예수의 심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흥분한 군중들이
예수를 왕으로 모시려고 했으며
제자들도 여기에 동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에 예수는
군중과 제자들을 분리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는 홀로 산으로 올라가서
새벽 4시까지 머물렀습니다.
자신을 빵의 왕으로 삼으려는 군중들과 제자들에게
어떻게 하느님 나라를 제대로 인식시킬지,
앞으로 하느님나라운동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등등에 대해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셨을 것입니다.
그 시간 제자들은 역풍을 만나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어 떠난 배가
새벽 4시경까지 물 위에 있다는 것은
거의 8시간 넘도록 파도와 씨름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영적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군중들과 함께 세상을 뒤집어 놓을 절호의 기회에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예수에 대한 원망과
세상권력에 대한 미련 등으로
심각한 갈등과 고뇌를 겪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가 기도를 마치고 물위를 걸어오십니다.
역풍을 만나 애를 쓰고 있던 제자들은
그런 예수를 보고 유령인 줄 알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 때 예수는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 것이 없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나다.’는
지금까지 각자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예수로 바라보지 말고
지금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고 믿고 따라오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바로 그럴 때 그들 속의 역풍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마태복음에는 마르코복음과 달리
베드로의 이야기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도 예수처럼 물위를 걷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오라고 했는데
그만 거센 바람을 보고 무서운 생각이 들어 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자 예수는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풍랑은
제자들이 겪어야 할 시련과 고난 등
험난한 세상의 풍파를 의미하며
이 풍파를 보지 말고 예수를 보면서
믿음으로 헤쳐 나가기를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구절도 마르코복음에는 없는 것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께 엎드려 절하며
“주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빵의 왕으로 모시려던
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를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 위를 걷는 기적이
실제로 일어났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가 전개하는 하느님 나라 운동은
빵을 배불리 먹는 나라를
세우는 것뿐만이 아니라는 것과
하느님 나라 운동을 거슬려 일어나는
온갖 풍파와 고난에도
의심을 품거나 동요되지 말고
예수를 믿고 따라오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우리의 잣대와 기대를 가지고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생의 풍랑을 만나고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의 풍랑을 겪을 때
풍랑만 보며 두려움에 허우적거리지 말고,
우리를 돌아보시는 신에 대한 믿음으로
거친 풍랑, 그 위를 자신의 걸음으로 걷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새김말씀: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해 “( ), 안심하여라. 겁낼 것이 없다.”하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