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잦은 속쓰림
아침 건너뛰고, 점심은 밀가루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저녁은 술 안주로 대신하는 생활이라면 건강상태가 뻔하지 않겠나. 다른 병 중에서도 위 질환의 경우 증상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증상만으로 어떤 병이 있는지 진단하기는 불가능하다. 자가진단으로 소화제나 위보호제를 들이켜는 것도 금물, 증상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위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갑자기 변비가 생기거나 변이 가늘어지거나 없던 설사를 자주 하는 등 배변 습관에 갑작스런 변화가 생기면 대장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대항 병원의 이두석 부장은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패턴 변화로 대장암이 점차 젊은 층에게까지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복부비만
잦은 술자리와 운동 부족으로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는 볼록 나오는 ET체형은 남자를 서글프게 만든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내장과 내장 사이에 지방에 쌓이는 내장지방형(복부) 비만인데 허리둘레÷엉덩이둘레가 0.95이상이라면 틀림없이 복부비만이다. 내장지방은 혈중 인슐린 수치를 높여 결국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중풍 등 성인병을 불러온다. 실제로 배가 나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은 5배, 고혈압은 3.5배, 심장병은 2배가량 발병률이 더 높다. 그러므로 두루뭉술한 뱃살을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은 뱃속에 시한 폭탄을 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 죽어라 빼는 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