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님 후기 언제 쓰냐고 ㅋ ..
사실 낙찰 받고 바로 썼어여 하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보니 늦어졌습니다.
낙찰은 5월 3일 목요일에 낙찰 받았습니다.
공투를 진행하며 저는 수원 법원으로 친구는 인천법원으로 갔죠.
법원에 이렇게 사람이 없을 수도 있나 싶어.. 인천법원에 있는 친구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입찰함에 6분의 1도 안찼다며
키득 키득 웃으며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한산해서 앞자리에 앉아서 사건번호를 보니 제일 앞장이라 빨리
끝날 거 같은 예감에 맛있는 점심이나 먹자 싶어 폰으로 주위에 맛집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뭐 .. 이번에도 되겠나 싶은 심정 반 그래도 이번 달 안에는 하나 낙찰 받자 이런 심정 반 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제 위에 사건번호 부르고 다음 제 사건번호가 입찰봉투가 달랑 한 장인거에요..
그 때 감을 잡았죠. 아 ~ 단독이구나.
7번 입찰만에 낙찰을 받은 거라 기쁨 반 두려움 반 이란 감정을 앉고 나왔습니다.
경락잔금 대출 아주머니들에게 둘러싸여 핸드폰 번호 불러주고 얼떨떨한 소식을 남편과 공투 친구에게 알렸죠.
역시나 믿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36000만원 물건을 299만원 더 써서 36299만원에 낙찰 받았습니다.
후기가 늦어진 이유는 공투에 대한 안좋은 일화로 . . .
입찰금의 반 반을 부담하며 매 번 공투를 했지만 같은 날 다른 법원에 물건이 나오는 바람에 이 날은 각자 다른 법원으로
갔죠. 그리곤 제가 입찰한 물건에 낙찰이 된 것이고 입찰 보증금도 이날은 각자 비용으로 하고 낙찰되면 넣어주기 이렇게
되었던 건데 사람 마음이 참 . . . 이차 저차한 이유로 보증금 입금이 미뤄지며 결국 모든 책음은 낙찰자인 저희가
안게 되었지요. 저희도 공투를 생각하고 입찰 계획을 세운지라 앞이 정말 막막하고 낙찰의 기쁨은 커녕 수습해야할 경락잔금대출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이 저희의 딱한 사정을 들으시고 도와주기로 하셨습니다. 집도 없는데 고생 많다며
이참에 그냥 들어가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괜히 급하게 팔지 말고 . . ㅋㅋ 불행중 다행이죠.
3살 첫째와 둘째를 임신하고 불과 2달전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 빌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계단을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는 첫째 녀석때문에 집 문앞이 그렇게 곤욕스럽고 원망 스럽더라고요.
거기에 집은 왜 높은 언덕에 떡하니 위치해 있는지 이건 신혼이면 운동 삼아 걷는다고 하지만 둘째를 배에 임신하고
첫째 놈 안고 집 앞 시장에서 장이라도 봐올라 치면 .. ㅠㅠ 정말 눈물이 핑 돕니다. 거기에 유모차만 없으면 다행이죠.
그리고 동네에 길은 어찌나 좁은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 손을 잡고 언덕을 내려 올라치면 급하게 내려오는 자전거나 차에
치이지 않을까 맘이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모릅니다. 또 주위에 맘 놓고 뛰어놀 공간이 없어 지하철 타고 실내 놀이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이런 일이 처음인 저에겐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이차저차한 이유로 첫번째 낙찰이 이루어지며 1주일이 조금 더 지난 지금 시점에선 경락잔금 대출을 알아보고 있고 세입자는
전입은 되어있고 확정일자 없고 배당도 없는 정말 모르고 모르고 당한 안타까운 세입자였어요.
세입자쪽 법무사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다행히 일이 잘 끝날 거 같습니다.
이것이 저희의 얼떨떨한 첫번째 낙찰후기입니다.
첫댓글 어머니 말씀대로 정착할 집이 있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맘 편하게 투자도 하걸랑요...^^ 이번 기회에 내집마련을 하세요...^^
축하드려요^^ 짝짝짝
축카축카 합니다............^*^
최고의 물건~ 내가 살집 경매받기...이건 설마님도 못하신겁니다...설마님은 경매 안나오는 좋은 집에만 사셨나...(응?)
그러네요... 생각해보니까... ㅎㅎ.
축하합니다.. ^^ 앞으론 좋은일만 생기길..
정말 감사합니다. 우울한 주간을 댓글들 보며 힘내며 나아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게 카페의 힘 아닌가 싶습니다.
경매로 내집사기 정말 쉽지 않은데..추카드려요~ 좋은 집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여~~
축하드려요~~~. 저도 유여사님 기운 받고 갑니당~~ 화이팅^^
축카드려요.~`~~~저두 5층빌라의 아픔을 알고있어요.~힘내세요.^^이사오시면 같은 동네네요.~~~자주보면서 화이팅^^명도도 잘 해결되길 빌께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낙찰 받은 집에 들어가서 살기로 하고 집사람과 열심히 집 꾸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별로 맘에 들지 않는 집이지만 예쁘게 꾸며놓고 좋은 값에 팔려구요 ㅋㅋ 무거운 몸 이끌고 고생 많으시네요~ 화이링입니다~
아. .. 저도 요즘 집을 어떻게 꾸밀까 이런저런 궁리하고 있어요. 이거 명도부터 해야 하는데 맘이 바쁘네요.
아무래도 주인이 사는 집이 팔기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유모차와 오층빌라... 세살 첫째와 뱃속에 둘째.... 말만 들어도.. 너무 힘드셨겠어요.... 낙찰 너무 축하드리구요... 이제 인테리어 어떻게 할지... 그 고민(?)을 즐기세요.... ^^
낙찰 축하드려요
좋은기운 팍팍 받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둘째 뱃속에 잇음 엄청 힘드실텐데 낙찰 축하드려요 ^^
굿옥션 낙찰자 이름 틀렸는데 아직도 안고쳐 주네요
부럽습니다~~^^
풍덕천동 지인들도 많고, 상현동 살았어서..계속 관심있는 동네이지요..^^풍덕천 상록..이라면 더더욱 좋으실 것 같아요..현재까지 가장 오름폭 많은 아파트이고(풍덕천의 중심..입지가 좋고..단지내 초등학교 때문일 듯)..신분당선 역도 그 앞이고요..^^옆동네 상현동엔, 롯데백화점 들어선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정됬구요..^^다 아실테지만, 제가 다 기분이 좋아서 주저리 하네요..~~너무 축하드리고요..전, 다섯살 아이키우며 임장은 다녀도..법원다닐생각 아직도 자신이없는데..둘째까지 가지시고 이렇게 열심히 하시니..너무 부끄럽네요..~~축하드려요..예쁜 아가 낳으시고요..^^*
부럽다 ㅋ 저두 언젠간..
축하드립니다~~편안하고 안락함을 주는 집이 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선배님^^안좋은 기억은 저녁식사와함께 먹어버리시구 낼 확 비워버리세요^^
네 감사합니다.
축하축하~유여사님 축하드립니다 ~^^저두 낙찰받고시포용~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