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서두른다고 하는데도...정작 출발시간만 되면 왜이리 빼먹은건 많은지...
회원분들에 힘을 빌어 짐정리를 마치고..출발~
촌놈 디엠비폰으로 티비시청하면서 가는데 역시나 터널이 나오면 티비가 나오질 않는다.
길고긴 터널을 수십개를 통과하고서야 도착한 후포항.
포구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호박등이 켜진 항구를 라이트대로 탐색을 해나간다.
물속에 작은 움직임이 무었인가 보앗더니...망상어 새끼와 학꽁치 새끼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수를 세아릴수가 없다.
어쩌다가 지그바늘에 걸려나올정도로 많은 녀석들이 강화도에 이렇케 많으면 아마
쪽대나 그물질 한다고 난리가 났을텐데...
포인트를 다시 옮겨 본격적인 우럭 사냥에 나서는데...오~호 역시나 있으면 물기마련!
정박되어있는 배들 사이로 숨어있는 우럭을 꼬득여 내는데...점점 싸이즈도 좋아지고...
라이트장비에 6LB라 간간히 들어뽕 하기가 힘든 싸이즈들이 올라오는데...
더이상 잡다가는 우럭맛도 못볼것 같아 한쪽끝에 준비해간 번개탄을 피웠다.
기름이 똑똑 떨어지면서 지글지글...
모두들 한자리에 모여 우럭 시식에 들어갑니다.
소주한모금 털어넣코 우래기를 이리 저리 뒤집어 잘익은부분을 때어내 입안에 넣어보는데...
입에 짝짝 붙는것이...준비해간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는 그재미...
그재미에 푹 빠져있는데...전화벨이 울린다.
"도착하셨으면 일찍 나갑시다~"
먹던 우럭 부스러기들을 모두 바다에 고시례하고...후다닥 승선신고하고 출항합니다.
파핑대 3개 지깅대 3개...챙겨 실탄 장전 해놓코...
약 1시간 20분을 달려 왕돌로 들어갑니다.
모두들 잠못자고 달려온 터라 잠깐이나마 눈을 붙여야 낚시를 할수있기에 씨끄러운
배위에 앉아서 잠을 청합니다.
어렴풋이 귓가에 씨끄러운 앤진소리가...조용해지고 드디어5개월만에 다시찾은
왕돌초등대포인트.배를 서서히 선회하는데...멀리 부시리에 움직임이 포착된다.
선장님에 숨넘어가는 고함소리에 처음부터 지깅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눈에 보이는
파핑대를 잡고서 멀리 캐스팅하는데...파도에 가려진 포파주위에 물보라가 크게 인다.
일산 조련사님에 롱펜을 때려버린것인데...연속 동작으로 더블후킹!!
녀석을 사진찍을 겨를도없이 후다닥 랜딩해서 물칸으로 들어간 메타급부시리
서서히 피가 끓어오르는데...한녀석이 드디어 나에 포퍼를 물고 늘어진다.
후킹과 동시에 파고 들어가는 녀석을 드랙을 한번더 조이고 뱃전으로 파고드는놈을
다시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녀석이 그만 빠져버렸다.
옆을 돌아보니 빠꼼님과 입큰배스님,먹만잡님은 라인이 엉켜서 풀고 계시고...
으...열이 푸~악 올라오는데...바다위에 전갱이들은 부시리를 피해 날라다니고...
성한 연장은 둘뿐이라...우선 하는수 없이 어떻케 걸어냈는지도 모르게 한마리 랜딩을
마쳤다.
빠꼼님이 카메라를 잡아 셧터를 눌러주어 몇장에 사진을 남긴다.
사실 던지면 물어주는 상황에서 이렇케 여유부릴 시간이 없다.
장비를 입큰배스님에게 넘기고 카메라 두개를 잡았다.
먹만잡님도 다시 셋팅하여 캐스팅!
얼마 안있어 그에 스텔라 10000번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으니...라인이 30LB라
물었다하면 빵빵 터져나가는데...
일산 조련사님에 130LB도 터져 나가버린 상황
롱펜 10만원 짜리 포퍼가 물에 딩딩 떠내려 가는데...필사적으로 건져내고...
그사이에 입질받은 입큰배스님 약 10미터 끌다가 털려버리고...
그후로 바늘이 날라가고 포퍼가 뿌러지는둥 6번이나 털려서 기진맥진한 그에게
더욱더 멀리던질것을 요구한다.
처음에 힘으로 던지던 그가 이제는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서 포퍼가 제법 나르기
시작하더니만 역시나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포퍼가 빨려들어간다!!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은 순간순간...녀석을 더블 후킹하고 뱃전에 발을 올려놓코
버팅기기 들어간다.ㅎㅎ
캠코더로 동영상작업을 하는데...배후미에서도 물보라가 일며 빠꼼님도 5개월만에
왕돌에서의 사투가 시작된다.
우선 켐을 끄고 입큰배스님에 부시리부터 뜰채로 떠 올리고...후미로 가서
빠꼼님을 촬영하는데...
50g짜리 포퍼를 미터오버가 물고들어갔는데...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선장님이 둘래 1미터 짜리 뜰채를 가져와 능숙하게 떠내는데 성공하면서 5개월 만에
그리던 미터급 부시리사냥에 성공한다.
잡은 사람도 옆에서 카메라 든 사람도 모두 흐뭇한 이 시간...
사이좋은 두분인지라 역시 더블힛트!!
후끈 달아오른 뱃전에서는 연신 쇼크리더가 터져가가고...원줄이 터져나가고...
벌써 두어시간전에 이미 채력이 바닥났다던 입큰배스님은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한마리만 더 잡으면 된다는데...역시나 만만찬은 부시리들에 기세에 눌려버리는듯하여
한번더 파이팅을 불어넣는데...
순간 어디서 나타난 부시리인지 배와의 거리 20미터 앞에서 우악스럽게 포파를 공략하는데
서로 누구에 포퍼인지 얼굴만 쳐다보고 후킹만을 외쳐데는데...알고보니 후미에
빠꼼님에 포퍼가 터져나가서 물위에 떠있는걸 그것 마져도 물고 가겠다고
부시리가 포퍼를 물고 가버리는데...바라만 보고있을뿐...허~
은근히 뜨거운게 끌어오르는데...일산조련사님도 부명 같은 기분일터!!
멀리 라이즈하는곳에 정확하게 들어간 그에 포퍼는 역시나 바로 입질을 받아내지만
또다시 랜딩 실패 하지만 그 다음번에는 가까운 곳에서 녀석에 입질을 다시받아내는데...
"푸~악"
조련사님도 은근히 열이 받은 상태라 그가 기대한건 미터 60짜리에 부시리인데...
정작 큰싸이즈는 다 털리고 미터급만 올라오니...
걸어내면서도 아쉬움반 기쁨반이다.
모든이에 부러움을 사면서 올라온 부시리가 물칸으로 들어간다.
잠깐 폭발적인 입질이 물러간 시간...가장 아쉬움이 큰 먹만잡님이 담배한모금을
품어낸다. 파핑에 가장 적합한 스텔라10000번이지만 부시리 게임이 처음인지라
30LB에 농어라인은 부시리에 파괴적인힘을 감당 못하고
맥없이 터져나가버리기가 일수라 몇번 녀석을 걸었으나 랜딩에는 역부족...
모든걸 수업료라 생각하고 피부로 톡톡히느끼고 있는중이다.
앞자리를 세분에게 내주고 뒤에 있는 빠꼼님에게 다가가 컵이큰 포퍼로 힘있게
긁어대자 역시나 붙박이 녀석이 올라와 포퍼를 때린다.
"힛트!!"
"유~후~!!"
카메라를 빠꼼님과 입큰배스님이 잡아주자 역시...장난기가 발동한다.
선장님이 하도 까분다길래...여유좀 부리던 시간을 종료하고 녀석을 끌어올려
뜰채에 담는다.
아직 힘이 남아 있는 녀석을 들어 기념 촬영을 하는데...
순순히 고분고분 말을 들을리가 없는 부시리녀석!
마지막 남은 힘을 다쓰며 고개라도 돌리면 포퍼바늘에 끼는 불상사가 일어날수도 있다.
녀석을 물칸에 집어넣코 남은시간 30분안에 두번에 입질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으나
역시 랜딩에는 실패
아쉬움을 뒤로하고 배를 항구로 돌린다.
옆에 앉은 입큰배스님은 무슨 생각을 할까~??
아마도 집에가서 아령이나 완력기로 몸좀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되며 오늘게임에 포퍼만 4개 부서지고 잃어버리고...라인만 8번 터트리고...
아마도 20여마리는 랜딩실패였던것 같은데...
잠깐 눈을 붙이며 들어온 항구에는 겟바위와 테크라포트에 앉아 망상어와 학꽁치
잡는 조사들이 간간이 보인다.
물칸에 있는 부시리를 꺼내 들고 하나...둘..하자 얼굴이 벌게지는 입큰배스님을 시작으로
조련사님과...
빠꼼님에 기념 촬영을 마치고 녀석들은 가져온 대형아이스박스로 자리를 잡는다.
큰박스에 네마리...
작은 박스에 두마리 우겨넣코...
횟집으로가서 저녁상을 받는다.
회한사라 떠놓코 매운탕으로 속을 달래며 앞으로 강화도까지 장작 6시간에 레이스에
대비하여 밥공기 두개씩 비우고 포만감으로 영동고속도로를 탄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다양한 벨소리는 원주까지 계속되었다.
첫댓글 야 대단 하십니다..바다 낚시 저도 가보고싶어요..잡아서 바로 회먹는 기분이란.....캬!!!! 수고 하셧습니다^6
멋지십니다


와~~~~그림만 봐도 힘이 느껴집니다. 연약한 사람은 바닷속으로 빨려 드러갈까봐 겁나내요.(나것은 人) 축하드립니다. 잘봤써요.
부시리 쌍포 멋잇습니다...^^
멋진 그림들 즐감하고 갑니다. 강화 출조하는 길 찬우물 약수터 옆 피싱샵을 보면 늘 강화발이 님이 생각납니다.^^
이구 이구 노동을 하셨네요....ㅋㅋㅋㅋㅋ 하긴...노동이라 하면 안돼죠....저 손맛을 본 사람이면....아무튼 멋지싶니다....근데.....지깅하고 루어하고 하신것 같은데...ㅋㅋㅋㅋ 지깅은 체력이 안되서 못하고...루어는 가능할것 같은데...ㅋㅋㅋ
대단 하네요 ^^ 손맛 쥑였겠습니다 ... 에고 부러버라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너무 멋있네요. 휴~~~ 저는 언제나 바다사냥을 갈꼬~~~!!! 축하드립니다.
촌장님 저날은 파핑만 했는데요...지깅보다 파핑이 더 힘듬니다~^^풀케스팅이거덩요~^^
대단하십니다. 부럽네요^^
와~한마디로 쥑입니다.겁나게 부럽소이다.마~냥 행복허시오.
지지난주 지렁이 사러갔다가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성의껏 손님들 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포구 이름이 머예여?
정말대간해여~~ㅋ손맛이좋으시겟서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