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4 - 서영남
‘구원’이란 고통과 시련 무시와 천대와 멸시, 보잘것없음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의 구원’은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을 손에 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구원’은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자신의 가난과 부족과 한계를 아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가장 분명한 뜻을 알게 하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저버리고 잊어버릴 때 사람은 쉽게 자기를 잃어버리고 허망하게 살게 됩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면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합니다. 나의 생명은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분이 거두시면 죽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여기서 사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언젠가 나는 죽기에 제멋대로 살지 않습니다. 하느님 뜻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따르면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성실하게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스님께서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 정성스럽게 따서 보내주신 호박잎을 우리 손님들이 얼마나 맛있게 드시는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젊은 손님들은 호박잎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셨던 분은 고향의 어머니 손맛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고향이 전라도 순천이신 분은 세 번이나 더 가져다 드십니다.
어제 고마운 분들이 보내주신 괴산 찰옥수수 세 상자, 무항생제 달걀 1상자, 라이스 그린 쌀 20킬로 한 포, 김영기님이 보내주신 쌀 20킬로 세 포, 나무앤코님이 스파게티 한 상자와 스파게티 소스 한 상자, 또 고마운 분께서 아기 분유와 아기 기저귀를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잠실의 아오스딩 형제님께서 인천에서 제일 유명한 것 중의 하나인 “신포 닭강정”을 보내주셨습니다. 옛날부터 잔칫집에 신포 닭강정이 없으면 잔칫집이 아니라고 할 정도입니다. 지금도 신포시장에 있는 신포 닭강정 집에는 길게 줄을 서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그 맛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민들레국수집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우리 VIP 손님께 “신포 닭강정”을 대접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항상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나눔의 기쁨이 얼마나 크고 좋은일인지 세삼 다시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존경하고 수사님을 닮고 싶습니다. 항상 힘내시구요~ 호박잎쌈 너무 맛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