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설을 먼저 읽는 일은 거의 없 ..
이 역시도
온라인상에서 몇명이 앓이에 가까운 글들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시청률 망 으로 마친 드라마 ..
그럼에도 많이들 얘기해서 기억했다
연휴에 몰아보기를 했는데
역시나 고구마 하나
원작을 찾아봐야지 맘 먹었다
드라마를 볼 때는 라라랜드 느낌이려나 로 시작해
드라마 끝날 때는 다큐 인가 다소 갸웃 하게 만들었다
원작을 찾아볼 때는
각자의 속사정이 궁금했는데
작가의 고백처럼
사랑이 뭔지 몰랐다 전해졌다, 그래서인지 빠진 아구들이 제법 많았다
드라마에만 있는 인물들도 제법 많았고 ..
- 언젠가 남자의 순애보를 강요하는 작품들이 넘쳐나더만
시절이 바뀌면서
그린라이트 니 어쩌구 하면서 왜 타인의 인정을 바라는지들 .. 자기 확신들이 없어서겠지 ..
아쉽다 .. 원작이 넘 아쉽다
그럼에도 드라마도 아쉽다
사랑일까 이해일까 가 뭐니 ㅎ
그래도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
지내온 풍경들만 보여주는 방식이 딱 내 스톼일 ..
지기와 같이 지냈던, 양구 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양구 구석구석을 담았던 ..
덜 미안하고 더 고마울 것
엉망진창이에요, 우리 집은. 바닥인 줄 알았는데. 끝도 없나 봐, 바닥이란 건
에릭 사티 <짐노페디 1번>
창문에 비치는 얼굴을 물끄러미 봤다. 담담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예전 같은 떨림도 아니었다. 어딘지 쓸쓸했다.
모두 지나갔다는 감각만, 하나는 잃어버렸고 다른 하나는 지워졌다는 사실만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