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함께 '마술사 죠니'를 첨으로 알게 된 뉴컴퍼니의
두번째로 보게 된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 시즌3'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흥분, 열정, 추억, 공감, 감동을 한껏 가지고 공연장을 나왔습니다.
본지는 좀 됐는데 이제서야 공연평을 쓰네요.
봉산의 대공연장에서 보던 배우들을
눈앞에서 바로 보니 얼마나 더 좋던지요^^
시작과 함께 진수씨.. 나와서 '떡'게임도 하고..
노래로 공연예절을 얘기해주는 센스!! 까지.
그렇게 떨리고 흥분된 마음으로 공연이 시작이 되고..
여기저기 꽂혀있는 만화책들을 보며
한때 그 곳에서 살다시피 했던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꼭 그곳에 어린 내가 앉아있는 것 같은 아련한 추억의 향수는
만화방 미숙이를 보는 내내 더 깊은 공감을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공연 전에 로비에 앉아계시던 어르신을 보고
여친 왈 : "저 분이 미숙이 아버님 역활하시는 분이셔" 그래서
"공연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하고 싶었지만 괜시리 소심해진 탓에
그러진 못했네요ㅋ;;;
그렇게 만화방 미숙이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만화방의 주인이자 미숙이의 아버님이신 장봉구 역의 김현규 선생님을 뵙게 되었네요.
얼마나 근엄하시던지 꼭 다시 군대에 와서 "네! 이병 OOO" 라고 외칠뻔 했습니다.ㅋ
그렇게 극이 절정에 달해가면서 따뜻한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연기, 정말 멋있었습니다.
~김밥 좀 사 주이소~
우리 조여사님 장윤형 님
너무너무 귀여우신 조여사님의 정감가는 사투리에 얼마나 훈훈했던지요.
(김밥팔때보단 똘마니에게 업혀(?) 용감히 싸우실때가 더 불쌍했다는;;)
이 극을 예전에도 봤던 여친이 김밥 사야하니 천원짜리 하나 꼭 챙겨놔~ 그래서
주머니에 넣어놨던 천원짜리로 조여사님께서 "직접" 사오신ㅋ 김밥을
사서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너무나 씩씩하신 우리 어머님이신 조여사님의 강인한 카리스마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주인공 진수역 이동준님
혹시 조한선 닮았단 얘기 못들으셨나요?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요?ㅋ
남자인 제가 봐도 너무 멋있던데 부럽습니다.
그런 멋진 외모, 훤칠한 키에 노래까지 완전 최고였습니다.
파마는 어디서 하셨는지 소개좀ㅋㅋ
미숙이 역의 강은애님
마술사 죠니에서 아담한 체구에 어디서 저런 목소리가 나오나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 아름다운 목소리 그대로시더라구요.
아름다운 미소언니 변윤경님
제가 아는 분을 닮아서 얼마나 더 유심히 봤던지
미소님 덕에 여자친구와 뽀뽀도하고ㅋ
(사실 날이 갈수록 전 더 잘해주는데ㅋㅋ-돌던지진 마세요^^;;)
바르기만해도 뽀뽀하고 싶은 립글로즈 사고 싶었는데
5만원의 압박..ㅋㅋ 담에 1만원해주시면 사겠습니다.
라면을 잘 끓이는 여성스러운?? 미원역의 임홍조님
박신양.. 정말 닮았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갑자기 토실토실 귀여운 배를 드러내고
나오시는데 어찌나 더 깜짝 놀랐는지ㅋ
파리 드신 건 괜찮으신거죠..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배우 조바우 역의 김성진님
마술사죠니에서 죠니역할 하셨을 때도 좋았는데
이번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는 그 남자다움.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성진님.
완전 멋있었습니다.
쫄바지는 제평생 절대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ㅋㅋ
똘마니 박민규님
우람한 덩치 그러나 귀여운 그 살인적인 미소
다른공연 포스터에서 한번 봤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귀여우시던데요~
정식허가영업하시는 명자역 김민정님
뮤지컬이니까 모든 대사를 노래로 해야한다며
소리높여주신 당신은 정말 뮤지컬 배우이십니다ㅋ
감기가 걸렸었나요?
그날은 살짝 허스키한 보이스였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물씬 풍기더라구요.
그리고 완전 대박꽃미남 달봉이 안승원님
잊을 수 없는 "나와바니~!" 완전 대박이었습니다ㅋㅋ
거기다 둘리와 함께 춤을 추는 그 정겨움이란ㅋ
역시 당신은 주인공을 맡기에도 충분합니다.
그 빛나는 눈빛 듬직한 목소리에 완벽한 2중연기
다음 공연땐 승원님 주연 공연이길 기대해 봅니다.
아이고..
오랜만에 이렇게 컴터앞에서 글을 적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났네요.ㅋㅋ
이렇게 적고 있으니 또다시 그때 그 공연장에 있는 것 같네요.
어린소년의 저를 만나게 해준 만화방 미숙이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서울공연도 대박나세요~
첫댓글 ㄱ ㅐ인적으로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작품도 기대하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이병 제대 농담이예요 ^^;;
어찌 그 기밀을 아셨을까..ㅋㅋㅋ^^ 비밀입니다~ㅋ
ㅋ 1월달에 보셨군요!! 칼미아군님의 응원에 만화방 미숙이 더욱 힘을 얻어 갑니다. 이쁜 사랑하시구요~ 다음 작품도 기대해 주시와용~~
네^^ 오히려 소극장이 더 좋던데요^^ 다음작품도 완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