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어,중국어,일본어 자막 작업을 완료하고...
계속되는 DVD 쟈켓 인쇄와 표면인쇄 그리고 데이타전송까정..
오늘도 그 작업에 매진하고 있을때..천호동상이 찾아왔다.(호:아르티옹 자:습지달인)
한손에 반가운 검은 봉다리를 들고...그안에서 하드(주:차갑고 달콤한..아이스크림은 소프트하고 하드는 딱딱한 차이가 이뜸)를 꺼내어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능...
다가올 신상의 변화에 대한 얘기...거북이 얘기...벌레얘기...여기선 번식이 안되던 것들이..지금은 백마리이상으로 증식하고 있다능..
역쉬...습지의 달인...그의 뒤에서 성인의 그것과 같은 아우라가 번뜩인당...
여튼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엊그제 화요일엔 한식에 못 뵌..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다.
철이 지나서인지...그 고운 진달래와 철쭉을 보지 못하고..그저...좋아하시던 약주를 종이컵에 몇번이고 올렸다..
자식이야 추우면 보일러틀고...더우면 에어컨 켜고 살지만..그저 땅속 아버지는 늘 그자리..겨울에 따스한 저고리도...여름에 시원한 부채질도 드리질 못한다..ㅠ,.ㅠ;;;
그저...일년에 몇번 찾아뵈면서..자식인척...효자 흉내나 내고...죄스런 마음에 늘..마음은 한켠에 짐을 지고 산다...
내려가는 내내 억수같이 퍼붓던 비가...경주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그치고..
하지만 올라오는 길..영천서 부터 앞이 안보이게 쏟아진다...
같이 동행한 거래처 호형호제하는 황사장과 충주에 들렀다..
제3금융업을 하시는 친형제같은 형님댁에 들러 형수님이 준비하신 용미봉탕과 반주로 노봉방주와 송이주를 부어라 마셔라하고..
입가심으로 근처의 호프집에 병맥주 몇병...
즐겁게 옛날 이야기에 젖어들다보니...새벽 2시가 넘었다..
그렇게..잠이들고...
세월호에서 떠난 꽃같은 아이들이나...교통사고로 수미산 넘은 해인사 학승이나...생은 다 허망한듯...
스치듯 잠깐인게 삶인걸..언제 어떻게 육체를 버릴지 모르는데...또 하루를..일각을..집착하며 살아간다...
지금 곁에 있는 모든것에 감사하고...사랑하며...은혜로움을 느껴야 할듯...
내 아이의 재잘거림 하나하나를 모두 기억하며...부모님의 늙어가심을 새기고..마눌의 잔소리를 꽃노래로 즐기시길...
전생의 연이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런지..가늠키는 불가하나...현생에 부등켜 잡고 살아가는 내 주위의 모든것은...또 다른 생의 전생에 새겨질 인연이라..
거북이 똥 치우며 눈한번 마주치고...귀공과 예의를 갖춰보고...
개쉑 똥 치우며 눈맞추며 견공에 무탈장수를 기원하며...
천지가 내 귀한 벗이고..공기가 날 감싸는 인연이라...허투루 여길게 없는 삶인게다...
아..오늘 LG 수정녹음 했으니..내일은 자막 수정하고...DVD계속 튀기고..오후엔 큰아이 따라 봉사활동 나가고..
일욜은 박칼린이 연출하는 불꽃쇼 보러가고...그려...그렇게 주말을 지져버려야쥐...
구람...사진 투척의 시간...
전주의 스네이크시티 빡훈 CEO가 보내준 울 향숙이 사진...오랫동안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젤 위에 전시...^^
아..정보지를 펴놓았는데도...꽉차는 저 실루엣..
내대신 너무너무 잘 키워주고 있는 빡대표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당분간은 올려보내지 마라...나..힘들어..ㅠ,.ㅠ;;; ㅋㅋㅋ
경주에 내려가기전..일욜날 애마의 신발 네짝을 다 갈아줬다...흐미...여태 프리미어인줄 알고 끼웠던 타야가..젤 싼것이었다능..ㅠ,.ㅠ;;;
카센터도 묵고는 살아야하나..당골에게 말한마디 없이...섭섭했다...이젠 증말 프리미어급..(마모계수? 뭐드라..그거 꼭 보세요..360~380은 젤 낮은 급임돠..전 500으로 했구요..600급은 넘 비싸서뤼...) 덕분에 빗길 편안히 다녀왔다능..
아버지 산소가 참 편안해 보였다..아버지가 화단에 세우셨던 비석도 날 무척이나 반기는듯 했고...
다행히 올해는 멧돼지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걸리문 듁는다..도야쥐 섹퀴들..
아버지 산소에서 멀리 토함산이 보인다..정말...멋진 전경...
수요일 오전 올라오는 길에 휴게소에서..하늘이 정말...파랗다..시골하늘의 위대함이여..
즐거운 연휴들 보내시고...행복하소서~~
-지앤비스튜디오 두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