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미네랄 식품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와 미국의 건강식품제조업체 뉴트리라이프는 ‘식물을 원료로 한 종합 비타민-미네랄 식품에 대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심혈관계 질병요인을 감소시키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이종호 박사와 노화과학연구소 장양수 박사,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 키이스 랜돌프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실험대상은 성인남녀 및 관상동맥질환자 등 총 119명으로 이들에게 브로콜리, 시금치 등 17종의 식물 농축물로 구성된 종합비타민-미네랄 식품을 투여한 뒤 성분의 흡수정도와 항산화 효과 등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만성적으로 산화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실험대상자에게 종합비타민과 무기질을 6주간 섭취시켰을 때, 비타민과 무기질의 흡수정도, 혈중 지질의 감소, dna의 손상정도 개선, 혈관내피세포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산화스트레스란 활성산소(free radical)가 발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활성산소는 호흡기계 이상이나 효소작용 등 자연적인 원인 외에도 흡연, 격한 운동, 약물과 오염물질 등 외부원인에 의해 발생되며 암, 당뇨, 노화, 자가면역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항산화작용이 있는 비타민c·e 등과 각종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을 복용하면 활성산소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실험결과, 종합비타민-미네랄 식품을 섭취한 시험군은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 비해 엽산, 비타민 c·b12, 베타카로틴 등의 혈중농도가 현저하게 증가했으며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모시스테인은 단백질 분해산물로 동맥벽에 지방 플라크 형성을 촉진,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며 엽산과 비타민 b6·b12가 부족할 경우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저밀도콜레스테롤(ldl) 등의 혈관침착에 의한 동맥경화의 경우, 종합비타민-미네랄 식품을 투여했을 때 다시 혈관이 예전의 탄성을 회복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등 혈관 상태가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적으로 이같은 종합비타민-미네랄 식품에만 의지해 따로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먹지 않고 항산화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편 뉴트리라이프가 지난 1998년 연세대에 의뢰, 30∼69세 사이의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영양상태를 평가한 결과를 보면 식생활에서 특히 비타민b가 모자란 반면, 항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요인인 흡연과 알코올의 섭취가 많은 등 전반적인 영양불균형이 지적된 바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