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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 월 29 일 탄생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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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
토끼풀 (Clover)
[다른이름] 흰토끼풀, 크로바, 백차축초
[이마하와 앗파의 사랑]
[꽃점]
당신은 밝고 명랑,
게다가 성실한 사람이므로 주변의 신뢰는 이만저만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연인도 틀림없이 마찬가지 타입일 것입니다.
청춘을 상징하는 듯한 싱싱한 커플이 탄생하게 되겠지요.
앞으로도 쾌활함을 잊지 마세요.
[특 징]
아일랜드의 국화이기도 한 토끼풀은 목초로 심던 것이 번져나와 야생화되었다고 합니다.
지면으로 벋어가는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잎이 드문드문 달리는데, 잎은 3개씩 나며 잎자루가 깁니다.
잎은 3개이지만 4개가 달린 것도 있으며 도심장형이고 끝은 둥글거나 오목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6∼7월에 백색으로피는데 길이 20∼30 cm정도의 긴 꽃줄기 끝에 산형(形)으로 달려서 전체가 둥근 모양을 이룹니다.
꽃은 시든 다음에도 떨어지지 않고 열매를 둘러싸며 꼬투리는 선형이고 4∼6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잎이 4개 달린 것은 희망·신앙·애정·행복을 나타내며 유럽에서는 이것을 찾은 사람에게 행운이 깃들인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특히 6월 24일 또는 그 전야에 뜯은 네잎토끼풀은 악마를 물리친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식물체가 큰 것을 라디노클로버(var. giganteum)라고 하며, 목초로 이용됩니다.
줄기가 땅 위를 기면서 자르는 여러해살이풀, 화이트클로버라고도 한다.
토끼풀은 유럽과 북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로, 우리 나라에는 1907년 도입되어
목초로 재배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산과 들에 퍼져 마치 야생식물처럼 자라고 있다.
양분 중 특히 단백질이 많아 가축이 좋아하고 번식력과 재생력이 강해 방목지대에서 많이 심고 있는데,
사교나 건초로도 쓰며, 과수원 등지에서는 토양 보존을 위해 심기도 한다.
잎자루가 긴 유럽 원산 귀화 식물로서 여러해살이풀이다.
괭이밥과 잎이 헷갈리기 쉬우나 세 개의 잎이 각각 완전한 원을 이룬다는 점이, 심장형을 이루는 괭이밥과 다르다.
[꽃에 얽힌 이야기]
아름다운 음색의 가수 박인희가 부른 '꽃반지'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는군요.
"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가 만들어 준 꽃반지 끼고......".
토끼풀로 꽃반지를 만들어 끼고 놀던 시절이 있었나요?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보세요.
정말로 작은 꽃들이 50-100개나 모여서 한송이 꽃으로 보일 것입니다.
이마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누의 처녀였다.
어느날 늪으로 나갔다가 소문난 용사 앗파도를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그들은 달이 밝은 16일날 저녁에 여느때처럼 늪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앗파도는 이마하를 만나러 오다가 돌풍을 만나 죽고 말았다.
그의 시체는 떠내려와 늪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마하의 배로 다가갔다.
애인의 죽음을 보고 이마하도 늪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들이 만나던 늪에 두 사람의 사랑을 상징하는 클로버가 피어 있었다.
[나폴레옹과 클로버]
나폴레옹이 일개 포병장교였을 때다.
전투 중이던 어느날 그는 네잎 클로버를 보게 되었다.
하도 신기해서 꽃을 따려고 고개를 숙인 순간 적의 총알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 덕분에 그는 목숨을 건졌다. 이 때부터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한다 .
[프랑스 클로버 전설]
일반적으로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따려고 상체를 수그리다가 총알을 피한 데서 행운의 마스코트로 여겨졌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 이전부터 네 잎 클로버가 행운을 상징하게 된 유래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 프랑스 로렌의 한 작은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마을 사람들은 성 요한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성 요한 축제는 봄이 여름으로 바뀌는 때 열리는 중요한 행사였다.
해마다 그 날이 되면 사람들은 해가 진 후 커다란 모닥불을 피우고 모여 노래하고 춤추었다.
떠돌이 청년 피에르는 할 일을 찾아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이 날 저녁 축제가 벌어지는 마을 광장에 도착했다.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웠고, 마을 사람들이 즐겁게 노는 것이 오히려 쓸쓸함을 더했다.
피에르는 모닥불 곁에 털썩 주저앉았다.
마을까지 오느라 너무 많이 걸어 피곤했기 때문이다.
발 밑을 내려다보던 피에르는 풀잎사이에서 네 잎 클로버를 발견했다.
"어? 잎이 세 개가 아니라 네 개잖아. 신기한데"
피에르는 모닥불 덕에 찾은 네 잎 클로버를 마치 보물처럼 가슴에 품었다.
얼마 후, 젊은이 들이 춤추러 나가려고 피에르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처음 보는 분인데, 같이 어울리시겠어요?"
어여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피에르는 그 말이 반갑고 기뻤다.
아가씨 이름은 마리였다. 피에르는 마을 젊은이들과 함께 새벽까지 즐겁게 춤추고 노래했다.
"안녕히 계세요. 저도 이만 떠나야겠군요."
피에르, 잠깐만요. 제가 일자리를 알아볼 테니 가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마리는 피에르와 헤어지기가 싫었다. 그래서 마리는 꾀를 내었다.
부모님이 큰 농장을 가지고 계셔서 할 일이 많은 여름에는 일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했다.
이제 곧 여름이 되기 때문이다.
"아버지 좋은 일꾼이 있어요. 정말 열심히 일할 사람으로 보여요. 직접 살펴보시고 판단하세요."
마리의 아버지가 광장으로 피에르를 찾아 왔다.
그는 피에르가 열심히 일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피에르는 행운을 가져다 준 네 잎 클로버를 꺼내보고는 이렇게 다짐했다.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지"
이런 전설 덕분에 네 잎 클로버는 프랑스에서 행운의 마스코트로 통하였는데
여기에 나폴레옹의 일화가 더해지면서 확실하게 행운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아일랜드 國花 및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St. Patrick's Day)]
태양을 숭배하던 고대 영국의 드루이드(Druid)교도들은 네 잎 클로버를 신성하게 여겼다.
기원전 3세기경의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영혼불멸을 교리로 삼았으며,
사람이 죽으면 다른 사람에게로 영혼이 옮아간다고 믿었다.
이들은 숲 속에서 의식을 치렀는데,
경배 장소인 참나무 숲에서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면 주문을 외워 마귀의 사악함을 물리치곤 했다.
아일랜드의 드루이드 교도들은 크리스크교가 들어온 뒤에는
사제 역할을 빼앗기고 시인이나 역사가로 활동이 국한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클로버에 대한 남다른 믿음은 조금 변형된 채 크리스트교에 그대로 전해졌고,
클로버가 아일랜드의 國花가 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클로버는 5월 29일, 6월 17일, 8월 31일 탄생화이기도 합니다.
워낙 친숙한 식물이라서 그런지 세 날의 탄생화 자리를 독차지 하고 있으며, 꽃말은 순서대로 쾌활, 감화, 약속입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성 패트릭(기원 후 289-461)이 사망한 3월 17일을 기리는 날로 아일랜드 최대의 축제일이다.
세인트 패트릭은 아일랜드에 복음을 전파한 성인으로 세계의 카톨릭인에게 추앙받는 인물이며
또한 초록색과 네 잎 클로버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의 상징이다.
이 날 미국에서는 초록색을 입고 파티를 연다.
처음에는 1737년에 Massachusetts주의 Boston에서 시작하였다.
초록색은 봄, 아일랜드, 클로버와 연계되며 이 날 네 잎 클로버를 찾고,
초록색을 입으며, The Blarney Stone에 키스를 하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The Blarney Stone은 아일랜드의 Blarney마을에 있는 Blarney성의 벽에 박혀 있는 돌이며,
이 돌에 키스를 하는 사람은 설득력 있는 화술을 갖게 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아일랜드계 주민이 많은 동부에서 성대한 행사가 있다.
뉴욕시에서는 초록의상을 입은 참가자의 퍼레이드가 성 패트릭 사원을 지나 5번가를 행진한다.
복음을 전파한 성 패트릭을 기념하면서 고마웠던 분들에게는
지난 여름에 채취하여 정성껏 말린 네 잎 클로버 잎을 책과 함께 선물한다.
연인에게도 '행운'을 뜻하는 네 잎 클로버를 책과 함께 선물하며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에서는 클로버와 유사한 샴록을 단다고 한다.
["행운 상징"의 유래]
전설에 의하면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네잎클로버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아일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등지에 살았던
고대 켈트족이 클로버를 악령을 막아주는 부적(Charm)으로 여긴 데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을 같다.
이러한 전통은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에게도 전승되어 아일랜드 사람들에 있어서는
클로버가 하나님, 예수, 성령을 일체로 보는 삼위일체의 상징(The symbols of the Holy Trinity)이었다.
즉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Saint Patrick은 클로버를 가지고 삼위일체론을 설명하였고
이때부터 클로버는 악령을 막아주는 소극적인 부적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으로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상징물(Good-luck symbols)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신앙은 현대의 대다수 민족들에게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유럽 클로버 전설]
옛날 유럽이 여러 개의 작은 나라로 나뉘어져 전쟁이 끊이지 않을 때의 일입니다.
한 나라에 젊고 용감한 기가가 있었습니다.
그 기사는 이웃 나라의 군대가 국경을 넘어 쳐들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앞장 서서 싸우러 나갔습니다.
"우리나라를 쳐들어 오다니 용서할 수 없다. 집 한채, 사람 한명 다치게 할 수 없다."
기사는 적은 수의 병사를 거느리고 있었지만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싸움은 3일 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적은 모두 도망쳤지만 기사의 병사는 한명도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전사한 것입니다.
마른 풀과 바위투성이인 황야에 병사들의 시체가널려져 있었습니다.
무덤을 만들어 주고 싶어도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도 여기서 죽는 구나........" 상처에서 피가 나와 일어날 힘이 없었습니다.
"이겨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율리아나를 만나고 싶었는데..... 눈을 감자 고향마을이 떠올랐습니다.
약혼자인 율리아나는 강가의 집에 살았습니다.
"꼭 돌아와요. 저를 위해서 꼭 살아 돌아 와요"
율리아나는 전쟁터로 나가는 가사에게 손수건을 내밀었습니다.
레이스 장식이 달리고 율리아나의 첫 머리글자인 "E"자가 수놓아진 새하얀 손수건이었습니다.
"손수건을 틀림없이 돌려주러 올께." 그렇게 고개를 끄떡이며 웃었는데.
지금 그 새하얀 손수건은 주머니 속에서 피에 물들고 있었습니다.
"용서해줘. 율리아나....."
중얼거리고 기사는 혼절하였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릅니다. 기사는 뭔가 차가움을 느끼고는 눈을 떴습니다.
"내가 살아 있는 걸까?"
눈을 뜨자 깜짝 놀랐습니다. 상처 부위는 붕대로 감겨 있고 이마에는 새하얀게 세탁된 율리아나의 손수건이 놓여 있었습니다.더욱 놀라운 것은 병사들의 무덤에 꽂힌 십자가들이었습니다.
"다행이에요.기분이 나아졌나요?"
맑은 목소리의 소녀가 기사 옆에 앉아서 상처를 치료했습니다.
"누구시죠?"
소녀는 대답이 없습니다. 치료가 끝나자 소녀는 조용히 떠났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이 근처에서는 집 한 채도 찾아 볼 수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다음 날도,그 다음 날도 소녀는 왔습니다.
병사의 무덤에 꽃을 바치고 기사의 상처를 치료한 다음 먹을 것을 놓고는 산들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자, 이제 걸을 수 있을 거에요.어서 그리운 사람에게 돌아가세요.
일 주일 정도면 고향에 도착할 거에요."
소녀는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기다려 주세요.하다 못해 누구신지 이름이라도 가르쳐 주십시오.
보답을 하고싶은데.....
기사는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그렇지만 소녀에게 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꽃을 꺾어 주고 싶어도 주위엔 풀 한 포기 없었습니다. 꽃은 병사들의 무덤에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당신은 어디서 꽃을 꺾어 왔죠? 지금은 겨울인데....."
소녀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미소만 띨 뿐이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가사가 일어나자 누워 있던 장소에 약간의 풀이 있었습니다.
"제발 이것이라도 받아 주십시오.저의 마음을 전하고 싶소."
기사는 풀을 뜯어 다발을 만들었습니다.
소녀는 초록색 풀을 바라 보았습니다. 기사도 바라보았습니다.
가사가 모은 풀이 바로 클로버이었습니다. 세 잎이던 클로버는 소녀에 전네 지자마자 네 잎이 되었습니다.
"행운을 부르는 잎입니다."
소녀는 속삭이며 네 잎 클로버 하나를 가사의 주머니에 꽃아 주었습니다.
"여신님....."
저 편으로 사라져가는 소녀의 모습을 보며 가사는 두 손을 모았습니다.
갸날픈 소녀의 어깨에 빛나는 날개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위해 매일 기도할게요."
기사는 언젠가 율리아나가 조그만 조각상을 살짝 보여 주며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전쟁의 여신 베로나 상과 소녀가 꼭 닮았던 것입니다.
클로버의 세 잎은 사랑과 희망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세 잎밖에 없던 클로버에 네 잎짜리가 섞인 것은 이 때부터 이며,
이제 사람들은 이 네 잎 클로버를 행운의 표시라고 믿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