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불교,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제2차 대중공사가 2월 24일(화) 오전10시에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불교,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2차 대중공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종단 집행부 스님들과 교구본사 주지스님, 중앙종회의원, 선원,율원,강원,비구니스님, 신도포교단체장,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학계 등 사부대중 11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공동추진위원장 우송스님(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은 여는말에서 “대중공사는 불교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전통이다. 대중공사의 전통에는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화합과 원융의 공동체 정신, 차별 없는 평등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1차 대중공사는 종단 안팎에서 호응을 받았다”며 “2차 대중공사의 의제가 미래 세대에 맞춰져 있다. 불교의 미래를 위해 깊이 참구해야할 중요할 의제라고 생각하며 자유롭고 치열한 토론이 이뤄져 의제가 실천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입재식에 이어 브리핑에서는 윤영희 포교차장이 종단의 포교현황, 이채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이 청년불자의 현실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습니다.
2차 대중공사는 원활한 토론을 위해 주제별 난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 절에 가면 재미없어, 맨날 혼만 나 애들이 바글바글한 절! 왜 일까?
2. 중2병을 스님들은 아실까?
3. 불교 미래를 위해 이것만은 버리자(휴지통)
4. 나에게 100억이 생긴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어디에 쓰면 좋겠는가?
5. 김일병, 왜 법당가니?
6. 내가 포교원장이라면, 이렇게 하겠다
7. 20대와 나누는 20대 이야기 - 20대 바로알기
8. 사찰 청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4포세대를 위한 희망의 꿀단지
이어서 청량사 어린이법회의 사물놀이 및 어린이밴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총무원장 스님은 주제별 난장에 이어 열린 모둠토론에서 “오늘 대중공사에 나온 문제들은 염려하는 사람들이 늘 하는 이야기, 스님들이 도반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이자 재가 불자들이 늘 바라는 목소리였다. 우리가 고쳐야 함을 알고 있는 문제들을 사부대중이 모인 자리에서 꺼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 스님은 “33대 총무원장이 되면서 직할교구에 한해 주지인사고과제를 만들었다. 인사고과제는 어린이 포교에 가장 큰 비중을, 다음으로 복지시설 운영과 지역사회와 문화 공유 등에 배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주지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절에서 편히 살 사람은 주지하지 마라. 귀찮더라도 의지가 있는 스님들을 주지로서 역할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오늘 나온 많은 문제들을 거르고 걸러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실천할 수 있는 문제를 풀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중공사, 대중공사2가 필요하다.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현장에 모인 분들이 작심하고 현장에서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다음 3차 대중공사는 3월 25일(수), 사찰재정 투명화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