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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서단(해맞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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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史.哲. 산책 스크랩 [인생]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는 88세?
고방 추천 1 조회 31 08.04.24 07:2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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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포니아를 상징하는 California Poppy.

이맘때면 어김없이 야산 어디에나 지천으로 피어납니다.

봄은 색갈부터 바꾸워 갑니다. 쓸쓸하던 야산이 어느새 활기차 보입니다.

비단처럼 매끄럽고 윤이 나는 네개의 황색 꽃잎과 그안에 꽃술이 반짝입니다.

길을 가다가 꽃을 보고 멈추지 안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꽃은 늘 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것.

꽃과 시선이 마주치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피어 나는것.

꽃은 잠시나마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 주는것.

꽃은 언제나 웃고 있어 햇볕을 받으면 살판 났다고 아우성 치는 행복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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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하지만

심지 않아도 코스모스 피었던 곳에 코스모스 또 피고

채송화 피었던 곳에 채송화 또 피더군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화려하고 희망에 차 있던 시절은 봄이였읍니다.

누구나 그런 시절은 있었고 누구나 그시절을 그리워 합니다.

그러나 오늘아침 신문에 미국인들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 황혼기라고 불리는

88세의 나이인 것으로 조사 됐다고 하는 군요.

시카고대학교 사회학과 양양 교수가 지난 1972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32년간 2만8천명을

대상으로 연속해 조사한 결과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때가 바로 88세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조사대상자의 33%가 88세를 꼽았다고 합니다.

인생은 이모작이라고 하더니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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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꽃 채송화가 혼자 쓸쓸이 피어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읍니다.

채송화는 늘 무리지어 피어있고 군락을 이루고 있을때 아름다움이 돗보입니다.

채송화하면 돌아가신 김광섭시인의 '생의 감각'을 연상시킵니다.

'나는 무너지는 둑에 혼자 서 있었다.

 기슭에는 채송화가 무더기로 피어서

 생의 감각을 흔들어 주었다.'

정말 현란한 채송화 무리를 보고 서 있자니 생의 감각이 흔들리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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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알카트라즈섬에 갔다가 가파른 비탈에 피어있는 연분홍 채송화 무리를 보았읍니다.

열악한 환경과 메마른 토양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을 다 해내고 활짝 웃는 채송화가

감명스러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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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 선조들은 봄이오면 꽃구경 보다도 식량이 떨어저 보리가 나올때까지 나물을 캐서

연명하는 산골도 많이있었다고 합니다.

넉넉할때는 쌀밥을 먹고 쌀이 떨어지면 보리밥으로 이어 갔읍니다.

미국인들은 넉넉할때는 소고기에 빵을 먹고 궁해지면 우리가 보리밥으로 때우드시 감자로

끼니를 때웁니다.

어쩌다가 금년 봄에는 밀가루 값이 폭등하다 보니 빵소비는 줄어 들고 대신 감자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 나고 있다고 하는 군요.

밀가루 가격이 치솟다보니 먹을게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는 폭동도 일어 난다고 합니다.

먹는 곡식으로 휘발유를 만들면서 남들 배고푼건 난 몰라라 하는 마음가짐은 어느날 벌을

받으리라 생각 되지 안으세요?

 

 -신재동님의 조선블로거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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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4.24 08:22

    첫댓글 화려한 꽃 속에서 춘궁기를 생각해 주는 맘이 아름답습니다. 바르게 먹고, 이쁘게 즐기는 시절이 오기를.... 너무 아름답고 화사한 꽃을 보니 맘이 참 좋습니다.

  • 작성자 08.04.24 17:30

    감사 합니다.

  • 08.04.24 10:53

    정말 믿어야 하나..,88세가 인생의가장 행복한나이를요. 옛날 우리들이 접하지못한 어려움의 역사를 예기하는지...그만큼 살아온 연륜에서 느끼어지는 결실의 만족도라나요?어쩜 지금 우린. 현실의 물질만능의 해택에 진정 행복도를 모르고 있는것인가...옛집 마당에 마구 흩어져 피어 있었던 채송화가 그려 집니다.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08.04.24 17:33

    감각있는 우리지기님 복 받고 옛추억에 즐거워 하시기를..............

  • 08.04.25 11:27

    아마도 그럴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의 젊은 청춘시절도 좋았지만 지금도 참으로 좋거던요, 그러니 앞으로 더욱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몸관리가 안되면 그 전에 그 행복을 누리기 전에 이 생을 끝내게 되는 슬픔이 있겠으니 더욱 건강에 유의하고 더욱 행복하게 살아 그 88세의 행복을 누려봅시다!

  • 작성자 08.04.25 22:07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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