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금) 새벽5시에 부부함께 논산으로 출발 하게 되었다.
몇일전 육군훈련소에서 편지와 문자 메시지로 아들이
분대장(조교) 교육 수료및 임명식이 있다고 부모님들
반드시 행사에 참석 부탁 한다는 내용인 것이다.

지난해 9월2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훈련병으로 입소한지
4개월 정도 되었는데 5주간의 신병 훈련과정을 끝내고 또다시
분대장으로 발탁되어 3주간의 조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분대장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 논산으로 출발하게 된것이다.

추풍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아침 7시 정도 되었는데 영하의
날씨라 기온이 많이 떨어져 차가움을 피부로 절실히 느껴으며
밤새 내린 눈으로 휴게소 광장은 하얀 눈밭으로 눈 썰매장을
연상케 하였고 입가에는 하얀 입김이 내뿜어졌다.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또다시 논산으로 향했다.

논산 연무대에 도착하니 9시30분 !
행사장이 마련된 연무대 강당에는 훈훈한 온기가 맴돌고
식전행사로 스크린에 상영되는 분대장 선발과정과 교육과정을
동영상으로 설명 되었다. 8개연대(약 8000명의 훈련병)에서
선발된 분대장은 83명이며 1개 연대 훈련병이 약 1000명
정도이며 그중에서 1% 인원에 선발되어 5과목의 교육 성적과
10 번의 적성검사와 면접과정을 거쳐 마지막 훈련소장의 면담으로
최종 선발된다고하니 정말 힘들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분대장(조교)으로 임명된다는 것이다. (임명과동시에 일병진급)

행사가 시작되었고 국민의례에 이어 분대장 견장과 휘장및
조교를 상징하는 빨강 베례모 모자를 부모님들께서 직접 달아주는
순서가 되어 늠름한 아들에게 달아주며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주는
순간 눈가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셔 졌다. 훈련소 입소 시에는
눈물 흘리지 않았던 내가 그날은 자랑 스러운 아들을보니 정말
가슴 뿌듯함을 느껴으며 훈련소장(투스타)의 훈시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통과하며 분대장에 임명된 것으로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을 둔것에 부모님들께 감사 하다는 인사말을 전하고
대한민국 최소의 지휘관으로서 출발하게 되었다는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훈련병들을 잘 이끌어 달라는 당부 말씀을 하셨다.
수료식 행사를 마치고 3박4일간의 휴가를 받아 아들과 함께
대전에서 점심을 먹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첫댓글 아들모습보니 늠름한 대한민국 군인이 다 되었네..장하다 아들아~ 축하혀~
쥔장 ! 캄싸해유 ! 추운 겨울 날씨에 감기 조심 하기를 ... 충 ~~성! ㅎㅎㅎ
우리아들은 자대에서 상병땐가? 분대장교육받더만 . 요즘은 국방부 제도가 자주 바뀌나 보구나..
논산 육군훈련소에는 신병교육 5주를 마치면서 바로 26 교육 연대 자대배치와 동시에 분대장 교육으로 들어가는것 같애 ! 그리고 일반 야전병들보다 2개월 정도 빠르게 일계급 진급하면서 호봉수(군대월급)도 함께 올라다고 하네 .
야 너 아들 맛나 멋져 버려
ㅎㅎㅎ 아들이 맞는 구먼! 재욱동기님 댓글에 캄싸해유 !
선종아!
우리 세월 정말 많이 흘렀다..
2세들 자라는 모습이 우리 이마에 주름이 하나 하나 늘어만 가는구나
외로울땐 친구가 될수있는.....아들로 휼륭하게 성장했다 부러우이 축하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