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신의 존재를 의심하라, 인간의 능력을 주목하라!
아주 잘 나가는 과학자 도킨스가 써서 베스트 셀러가 된 책. 종교를 잘근잘근 씹어서 뱉어버린 책.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진리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신이라는 것은 어떻게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까.
무신론자, 불신론자, 불가지론자.
무엇보다도 성경에 나온 대로 인간들이 실천한다면 현재 도덕 상에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근친상간은 기본이고 수음 등. 소돔을 불바다로 만들어 간신히 탈출한 롯과 그의 두 딸. (불행히 엄마는 뒤돌아보는 바람에 소금기둥이 되었다.) 씨(?)를 받기 위한 명분이 있었다지만 아버지를 술 취하게 만든 뒤 딸들이 번갈아 관계를 가졌다는 것. 그리고 임신. 소돔에 사는 타락한 그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아브라함 또한 어떠한가. 자신의 믿음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아들 이삭을 불에 태우려 하지 않았던가. 도킨스는 조심스럽게 묻는다. 아들의 목숨을 간신히 건졌지만 정신적 외상을 어떻게 치료했을까?
어릴 때부터의 무조건적인 믿음. 그리고 사리판단을 할 수 있을 때 그 믿음을 저버릴 경우 당하는 생활 속에서의 외로움. 맹목적인 믿음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판단, 비판, 실천할 수 있는 능력도 심어줘야한다고 말한다. 종교전쟁이나 종교로 인한 테러는 자살이 많지 않던가. 맹목적인 믿음은 '자살'을 낳는다. 자살을 '순교'라 일컬어 천국으로 가는 로켓트에 승차하는 것과 같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왜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순교자로 만드는가?
같은 예로 내 이웃을 사랑하라, 라는 말은 내집단 내에서의 도덕성이지 외집단에 대한 배려는 절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종교전쟁은 철저히 파괴적이었다. 짐승들까지 죽일 정도로. 기독교의 신은 치정에 얽히 연인처럼 질투가 많다. 다른 신들을 보지 못하고 잠깐 한눈을 팔 경우 용서보다는 그에 반하는 잔인한 벌로 처벌을 가하니깐.
똑똑한 사람이 씹는 종교는 유쾌하기까지 했다.
키다리님의 반론의 여지가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다양한 사고를 위해서 꼭 읽어야할 책!
쪼끔 두꺼운 것이 탈~~~ ^^
참고로 가격도 만만치 않음 ~~~~ 이만오천냥~~^^
첫댓글 "신의길 인간의길"이라는 TV다큐를 보고 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있었는데,,, 참으로미있는 책임다.. . . . . . .. . . . . . 제가 아는 키다리는 신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인정하는 편임다.. 자신의 교관을 다른사람에게 제시는 하나 굳이 강요하지 않는다는게 제가 아는 키다리의 여러 장점들중 하나임다.. . .
다누님, 키다리님을 변호하다니~~~혹시 오늘 서쪽에서 해가 뜨지 않았나요?
제목이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