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G2 국가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비즈니스맨들의 치열한 경제전쟁을 묘사한 장편소설이다.
중국의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한 대인관계인 ‘관시’, 공해 문제, 인명경시 세태, 저소득층인 농민공 등 중국 발전의 이면 모습을 그리고 있다.
【주요 내용】
중국에 발령받아온 부장 전대광은 권력을 쥔 세관의 주임이며 중국정치의 중심인 상하이방의 일원인 ‘샹신원’과의 관시로 한국에서 의료사고로 퇴출당한 성형외과 의사 서하원을 중국에 불러들여 성업을 이룬다.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20대 청년 조카 송재형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눈을 뜨고 삼촌을 찾아 사학과로 전과하여 공산당과 중화사상을 연구한다.
급속한 경제개발로 건설업이 호황을 누리는 와중에 상해에 진출한 골드그룹의 젊고 섹시한 여 회장 ‘왕링링’은 대대적인 건설사업을 벌여 재계의 큰손이 되고 일본, 한국, 독일의 철 가공업체가 각축전을 펼친다.
수주사고로 서부 시안으로 좌천 온 김현곤은 전대광의 연락으로 상해에 초대형 종합병원의 철강납품을 의뢰받고, 골드그룹도 시안에 진출하여 건축 총괄 사장 ‘앤의 박’이 김현곤을 찾는다.
프랑스 명품회사의 이사인 ‘자크 카방’은 광저우의 큰손 리왕식이 가공한 옥과 보석을 납품받아 프랑스 본사가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베이징 역사학과 리엔링은 광저우 거부의 딸로 송재형과 역사탐방을 하면서 사랑하여 결혼에 골인한다. 이로써 학문과 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전대광은 직장을 박차고 나와 중국 칭다오에서 노인들을 돕고 종업원에게 존경을 받는 사업자 허경민 사장의 뒤를 밟게 된다.
【평가와 시사점】
소설의 형식을 빌린 중국소개서, 기행문, 설명문, 논설문, 중국 정보종합지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우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설명해주고 더 깊이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중국에서 관시가 중요하며 ‘중국에서 비즈니스는 상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로 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得人心者 得天下)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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