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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계중 동문들이 내장산 산행을 가는 날..
동문들을 위하여 뭔가~`술안주라도 하나 해가야 맘이 편할거 같애서..
나는 바쁜 시간중에서 또 일거리를 만들려고 머리를 쓴다..
가만히 회비만 내고 가면 될것을..
뭐가 그리 튀고 싶어 안달을 하는지..원..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7일 토요일..
인사동에서 하는 영주사과행사를 보고..그곳에서 만난 선배님들과 인사동 골목에서..
동동주를 마시고 벌겋게 취기가 오른채로 역삼동 집에 도착하였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야채거리를 사고...술에 취한채...오징어무침을 만들어 가며 고추가루를 정신없이 넣고나니..
밤 10시가 넘었다...
새벽 4시반..
나이가 들어 그런지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 시간..
밤늦게 버무려 놓은 부추전 거리가 방티로 하나가득 하다..
한시간 남짓 ...기름냄새를 풍겨가며 부추전을 만들어 놓았다..아이스 박스 안에 마음까지 그득 담아서..
따스한 부추전을 먹을 우리 금계중 동문들을 생각하니...힘든것도 모르겠다..
이게 다 팔자 소관이지 싶어 혼자 피식 웃어가며...............
보자기에 음식을 담아놓고 시계를 보니 아직도 6시밖에 되질 않았다...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잠실운동장에 도착하니..
동문들이 반기는 웃음이 차안에 가득하다..
유난히 별나고 억씬 우리 친구들이 손을 흔들며 ,,,벌써 버스 뒷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비가 온들 어떠랴?..
우리는 친구들을 만나려고...선후배들을 만나려고 나온것임을..
나에게는 산행은 .별 재미가 없는 일이다..
내장산 입구가 가까워지자 밝아지는 하늘..
줄지어 서있는 관광버스..........승용차..줄지어 걸어가는 인파.....인파..
50이 넘어서 오만데 구경은 다 다녀놓고는 막상 내장산은 왜 한번도 안왔을까?..
나는..
처음 보는 정읍 가는 길을..
내장산 초입에 보이는 단풍을 보면서 ...감탄을 연발했다..
동문들하고 함께 오는게 아니였다..
이런곳은 멋진 남자랑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는 길이였음을......뒤늦게 알았다...ㅎㅎ
반가운 선배들...후배들...그리고 언제 보아도 정겨운 내 친구들..
광서..진태가 부인이랑 참석하였고...
우리 친구들이 젤 많이 모인거 같으다..
내장산 입구까지 낙엽쌓인 길이 너무나 운치가 있어 보인다...
걷는게 싫어서...저기까지만...하고 걸어가다 보니 벌써 내장사 앞이다..
뒤쳐진 선태..경희..호현..경희..창순이...대송 공영학 선배님이랑..
낙엽위에 자리를 깔아서 김밥을 펼쳤다..
어쩌면..
오징어무침이랑 부추전은 잔뜩 해 놓고는..
내 먹자고 점심도시락 하나도 안 챙겨온 나의 부주의 함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나는 혼자 또 피식 웃는다...
선태가 정성스레 감을 깎아서 앞에 내 놓고..옆에서 호현이가 질세라 사과를 깎아 놓는다..
떠들기만 하는 여자친구들은 남자친구들이 깎아놓은 과일을 집어 먹기만 하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줄지어 내려가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으며...우산을 쓰고 내려가는데 ..
그래도 친구가 옆에 있으니 그 또한 낭만적이다...
낙엽이 막바지라....이젠 쓸쓸함 마저 감도는 내장산...
..
예약해 놓은 식당에 도착하여..
너무 걸어서 묵직한 다리를 풀며...
산채비빔밥을 허겁지겁 먹고 나서는...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한채..
버스안에서 흔들어가며 가야하는데..그러지도 못하고..
낯선 정읍에서~~~귀에 낯선 전라도 사투리를 써대는 택시 기사의 수다에 몸을 싣고는
나혼자 기차역으로 향했다...
정읍에서. 기차를 타고 익산으로...
익산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홍성으로 오는 길...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나는 핸드폰만 들고 친구들을 향해 문자를 날리고 또 날렸다...
침울해지는 마음..
가라앉는 내 마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
홍성을 향해 가는 마음이 왜 이리 우울한지....나는 친구들을 향해 가는 내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밤8시...
딸애와 도균이가 환하게 웃으며 홍성역에서 나를 반긴다..
단 이틀동안 이 아이들을 떠나 있었음에도..
오래 떠나 있었던거 같이 나는 두 팔 벌려 아이들을 향해 발길을 향했다...
첫댓글 산행하기 전날 인사동에서 뵜는데 오후에 막걸리 한잔하시고 갔다고 하시더니 동문들을 위해서 오징어 무침과 부추전 새벽부터 일어나 구버서 오시느라 고생은 하셨지만 넘 맛있게 먹었슴니다.차안에서 마지막 하나 부추전 저입으로 쏘옥~~소주안주로 끝내 줬슴니다.항상 18회 선배님들의 푸듯한 마음과 단결된 모습. 그리고 현란한 몸짖 어느누구도 따라 갈수 없는 동기분들 그냥 멋있다고 쓸까요?<>ㅋㅋㅋ 주변에서 느끼는 마음이야말로 최고봉 입니다.18회 선배님들의 노고에 항상감사와 따이끈한 박수를 보냅니다..즐겁고 행복한 산행 그리고 달리는 카페 달리는 노래방에서 서울까지 행복했답니다..
인물 좋고 성격좋은 우리 동문의 호프~~김창규....인사동에서 만났을때도 케쥬얼 차림이 멋져서 어데 압구정동에서 온 남정네같띠마는 내장산에서 보니 단풍아래에서는 더 멋진기라~~손바닥만한 금계표시를 들고 눈이 나쁜 선배들을 안내하랴~~빨리 가지도 못하고~~에고 불쌍타!..버스안에서 화끈하게 잘 놀았나벼...나는 버스에서 못 놀아서 넘 가슴이 아리네....오늘까지도..ㅎㅎㅎㅎ
부침도 맛있고 선배님 말씀도 구수하고 같이 버스못타 아쉬웠어여
나도 이쁜 마리랑 버스안에서 줄기차게 한번 뛰었어야 하는데 아꿉네....ㅎㅎ 잘 갔제?...
맛난 안주만드시느라 애많이 쓰셨고요 홍성까지 혼자내려가시게해서 미안합니다 흑흑 제가 동행했어야하는게 몬해드려서요선배님 12월송년산행에도 오세요...
계월총무가 일하는거 도와주지도 못해서 항상 맴이 그랬네....열심히 성실하게 하는 총무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주고 싶었는데..한해가 가뿌렸어...내년에는 서울근교로 가니까 좀 나아지겠지?....송년때 참석할 수 있을려나?..시간관계상...ㅠㅠㅠ
버스에 타서 젤 앞자리에 앉아있는데...갑자기 사람은 안보이고 머 이따만한 아이스박스 보따리가 먼저 올라와서 깜짝 놀랬잖아요...그 뒤에서 '하이구 야야 힘들어 죽을따 안받고 머하노' 하면서 은근 화내는척 하시는거 그거 누나만의 매력임 ㅋㅋ.....근데요...앞으로 관광버스 탈일 있을 때마다 누나 손에 아이스박스 있나 없나 먼저 보게 될거 같아 큰일입니다..흑~~
나도 버스타면서 니가 젤 앞에 있나 없나 그게 걱정이따~~휴게소에서 화장실 갔다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보이는데 항도이만 안 보이는거라~~울매나 놀랬는지...젤 앞에 앉아서 시원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걸 괜히 걱정을 하고..ㅎㅎ
영란이 친구가 어김없이 내장산 단풍 정취을 글로서 펼처놓으섰군.... 따듯한 부추전 막걸리 안주에는 최고지....부추전 식을까바 아이스박스에 포장한 정성아야 말로 고마워.............. 항시 친구들.동문 선후배님을 생각하는 친구가 있기에 더욱 좋은 내장산 여행이였지.....감사 감사..
함께 버스에서 놀지 못해 한이 맺힌다~~늘 친구들을 챙겨주며 이끌어주는 병관이가 있어 18회가 단합된 기수가 된거 아닐까 싶네...고생했어...
입이 있어도 할 말을 잊어버렸다, 그대들이 있어 행복하고 그대들이 있어 힘을 얻고 있다네,,,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차안의 솔바람을 그리다 보니 가슴이 알싸하네만 머리에 각인된 솔바람의 이미지는 활달하고 용감하기만 하니 ㅎ ㅎ ㅎ,솔바람, 고마워.
우리 모두 재경금계동문임을 자랑스레 생각하며 살게해준건 회장님의 배려와 이끌어주심이라 생각합니다..우중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모여서 산행을 하니 얼마나 뿌듯했던지요...늘 회장님의 노고를 잊지않고 있습니다...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의 단합과 참여가 부러워요.. 병관( ㅎㅎ 제아들 이름하고 같으시네요)선배님을 비롯하여 앞장서시는 여러분들 특히나 늘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영란선배님이 계시니 더욱 더 모임이 풍성해 지는것이구요.. 멀리 계셔도 늘 함께 게시는 듯한 영란선배님! 준비하신 오징어 무침, 부추전 그 맛이 그대로 멀리서도 느껴집니다. 쓸쓸하게 귀가하시는 선배님의 모습도 그려지구요.. 홍성역에서 다시 만나시는 따님과 도균이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선배님요!! 언제 같이 한잔하구요 또 노래방에서 신나게 함 놀아봐야 하는데.. 분위기 뜨면 전 벽도 타구요.. 때로는 천장에 들러붙기도 한답니다.. 영라이선배님!! 화이팅!!
답글을 보고 울매나 웃었는지...배를 잡았니더..벽을 타고 좀 나아가면 천장에 들러붙는다니..60주년 행사때는 볼 수 있을려나?...ㅎㅎㅎ 잘 지내지요?..귀수술은 잘 되었다니 무엇보다 반갑고..멀리 있어도 항상 가까운 사람으로 여겨지는 후배가 오늘따라 보고자와지네요..늘 건강하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