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요새는 정말 비가 삶의 일부가 된듯 합니다. 공방도 눅눅하고 습기를 머금은 박스에서 충기는 풀냄새 (박스를 접을때 붙이는 접착제 냄새) 가 공방에 가득해 가스실에 있는 기분이네요..
목요일은 큰넘 작은넘이 방문교육을 받는날입니다. 끝나고 저녁에 영화 체험이 있다고 해서 데려다 달래기에 대기중에 있습니다.
잠시 시간이 나서 글 하나 올릴까 합니다.
바로 트랙(Track) 이야기 입니다.
얼마전에 까페회원이신 레이님이 제가 올린 리뷰에 리플을 달아주셨는데 연결식(가동식) 궤도를 모델카스텐 이라고 잘못 아시고 계시더라고요.. 모델카스텐 (Modelkasten) 사는 일본의 모형업체로 주로 연결식 궤도와 가동식 별매 궤도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 입니다. 90년대 초반 등장하여 획기적인 연결식 궤도라던지 가동식 궤도를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유명하지요.. (모델카스텐은 가동식 궤도등을 만드는 옵션제작 업체 이름이지 궤도를 통칭하는건 아닙니다.)
문득 궤도에 대해 이야기한적이 별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전차모형의 영원한 매력 트랙이야기~~
[전차모형에 가장 중요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트랙이다~~~ 특히 스커트가 없는 2차대전 전차라면 트랙의 중요성은 더하다!!]
[오늘날 일반적인 제품에도 들어있는 연결식 궤도의 원조가 바로 일본의 모형옵션제작회사 모델카스텐사 이다]
[모델카스텐사는 90년도 초반 세계최초로 별매로 판매되는 궤도를 출시하였는데 당시 수지궤도로 넣어주던 메이커의 궤도와는 디테일과 특히 가격이 쨉이 안되게 좋았고 또 비쌌다]
[비싸긴 해도 제값은 충분히 하는 제품이였는데 이렇게 정확한 궤도 재현이 가능한 것은 당시 이 제품이 유일했다 대신 가격이 90년대 당시 2만원 중반부터 4만원 까지 하던 제품으로 이 가격이면 타미야 전차 한대를 살돈이였다.국내에서는 취미가를 통해 모델카스텐 별매궤도가 소개되고 광고되어 유명해졌고 당시 어느정도 모형좀 한다는 분들은 모델카스텐제 궤도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했는데.. 당시 고등학생이였던 미라지에게는 꿈같은 애기~~ 아카데미 전차도 몇달 돈모아 겨우 살때 였는데..]
1. 트랙이란?
최초의 현대식 전차가 원래 농업용 트랙터(Tracktor)에서 유래되었다는것은 잘 아시죠..? 1차대전말엽 영국군에 의해 개발되어진 최초의 전차는 원래 농업용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참호돌파용 필살병기였습니다.
[1차대전 말엽 고착화된 참호전을 돌파하기 만들어진 무기가 바로 전차였다. 사진은 세계최초의 전차로 불리는 MK1 ]
트랙터는 지형이 거친 밭에서 이용하기 위해 독특한 바퀴를 달았습니다. 바로 트랙 이라 불리는 장비로 이는 나무 널판지를 쇠로 이어붙인 일종의 벨트와 비슷한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통상적인 둥근형태의 바퀴보다는 접지압이 낮아져서 지형이 험한 길이나 진흙밭에서도 무리없이 무거운 차체를 움직일수 있었습니다.
[MK1 은 무한궤도를 장착하여 참호를 쉽게 돌파할수 있었다]
트랙터에 장갑을 덧씌운 최초의 전차는 이 트랙터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트랙을 주행장비로 이용했습니다.
최초의 트랙은 잘 끊어지고 힘이 없어 얼마 못가서 갈아주고 했지만 2차대전이후에는 트랙도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됩니다.
[1차대전 당시 장착되어진 궤도는 철재질로 쇠못으로 링크를 구성 연결하는 방식으로 핀 자체의 내구성이 떨어져 수백미터를 지나면 교체해주어야 했다]
현재에는 70톤에가까운 전차를 거의 1만킬로 이상을 달려도 끄닥없는 튼튼한 궤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최고의 트랙을 만드는 회사는 독일의 딜(DIEHL) 사로서 이 업체는 레오파트용 트랙뿐 아니라 M1A1&A2 등에 사용되는 신형 트랙도 개발 납품하고 있습니다.
[무한궤도는 현대의 전차에도 모두 장착되어 운용되고 있다. 현재 최고의 궤도를 만드는 회사는 독일의 딜(DIEHL) 사로서 이 업체는 레오파트용 트랙뿐 아니라 M1A1&A2 등에 사용되는 신형 트랙도 개발 납품하고 있다. 더블핀 방식의 궤도로 내구성이 매우 뛰어난것이 특징이다]
얼마전에 한국군의 K1A1 도 이 회사의 기술지원으로 만들어진 트랙이 현대를 통해 납품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 트랙의 정식 명칭은 'Track Shoe Assembly' 라 부른답니다. 흔히 줄여서 트랙 (Track) 혹은 무한궤도 라고 부르고 있지만 2차대전 당시 트랙을 만들던 캐터필러사의 명칭을 따 캐터필러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굴삭기를 포크래인이라 부르는것 처럼..)
[최근 장륜식 전차나 장갑차가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전장의 거친지형을 돌파하는데는 여전히 무한궤도의 장점이 큰것이 사실이다]
2. 모형에서의 트랙의 발전사~~
이제 본격적으로 모형쪽으로 들어가보죠..!!
(1) 수지궤도의 등장 !!
우리가 만드는 프라스틱 인젝션 모형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치만 보통 1952년경 미국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유래를 모노그람으로 보기도 하는데 1960년대 이미 모노그람사는 1/32 스케일의 여러가지 인젝션 플라스틱 모델을 다수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흔히 만드는 플라스틱 인젝션 모델은 1950년대 처음 미국에서 개발되어졌으나 본격적으로 대중화시킨것은 미국의 모노그람 같은 회사의 등장 이후였다]
이중에는 남자들의 로망이라 할수 있는 전차모형도 있었는데 전차모형을 만들때 필연적으로 따라주어야 하는것이 바로 궤도였습니다.
이 당시 궤도는 질진 성질을 가진 PVC 등의 수지를 사출하거나 진짜 생고무로 만들었는데 도색 같은건 염두해 두지 않았고 모터를 이용한 가동을 더 중시하였기 때문에 실제 고증과는 판이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초기 전차모형의 궤도는 수지제 궤도로 불리는 넘으로 PVC나 고무등으로 제작되어졌다]
[수지제 궤도는 제작회사의 입장에서는 만들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드는 모델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 불편한것이 아니였다 ]
[수지제 궤도의 문제는 디테일이 엉성하고(당시는 디테일 자체를 바랄 처지가 못되었지만)탄성이 강해 붕 떠버린다는 문제외에 떨어진 궤도는 붙일 마당한 방법이 없는점도 문제였다. 그리도 도료도 거의 먹지를 않았다 ]
이런 궤도를 흔히 수지(제) 궤도라 하는데 별다른 대안없이 1970~90년대까지 쓰여옵니다.
[수지제 궤도는 1960년대말 미국제품을 따라한 타미야 제품에도 그대로 이용되었다 사진은 1967년 발매된 타미야의 레오파트 전차]
[타미야 제품은 미국제의 PVC 재질보다 조금 나아진 비닐수지를 이용한 궤도를 선보였지만 전체적인 단점은 거의 비슷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모형왕국 타미야 조차 1970~80년대는 모터로 움직이는 모터라이즈 제품을 더 중시했고 그 용도로는 수지궤도만한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제품들에 들어있는 비닐수지제 궤도는 1990년대 초반까지 거의 모든 전차모형에 사용되었다. 일본제품을 카피했던 국산제품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제 제품에 들어있는 궤도는 앞서 소개한 미국제나 일본제 제품보다 더 심각하다 사진은 엘레르 AMX-30 에 들어있는 궤도도 현재에도 생산되는 제품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극악스런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디테일까지는 바라지도 않치만...]
[탱탱하다 못해 구부리기도 힘든 탄성은 끔찍한 수준을 넘어 공포 그자체이다 여기서 접었던 궤도를 두면 총알처럼 튕겨서 날아갈 정도로 탄성이 어마어마하다 이걸런 장착하면 궤도가 어떨지 상상해보라~~ ]
수지제 궤도는 모형 제작업체에는 가장 쉽고 또 저렴하게 궤도를 재현할수 있는 방법이였지만 문제가 있었죠.. 일단 탄성이 심해 붕 떠버리는 문제가 있었고 두개 혹은 삼등분된 궤도를 연결하는데 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업체 메뉴얼에서는 불로 달군 드라이버로 튀어나온 부분은 지져 오목하게 만들거나 아예 스테플러로 찍어 고정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PVC 혹은 ABS 수지로 만들어진 궤도는 접착제나 도료가 붙지 않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수지궤도를 이어 붙이는 유일한 방법은 볼록하게 솟은 연결부를 뜨거운 드라이버나 인두로 지지는것인데.. 잘못 하면 이처럼 전체가 녹아버리는 블상사가..]
1990년대...서서히 궤도의 혁명이 시작되다!!
그러던중 90년대 수지제 궤도에 일대 혁명이 일어납니다.
바로 일본의 모형업체인 타미야사에서 새로운 수지로 만들어진 궤도를 내놓게 된것이였는데.. 이는 기존의 수지제 궤도의 단점을 해결한 혁신적인 재질이였습니다.
[1990년대 초반 이미 모형계의 절대강자로 우뚝선 타미야는 새로운 소재의 궤도를 내놓게 됩니다.]
[기존의 비닐수지 궤도의 단점을 해결한 PE재질의 궤도가 바로 그것인데.. 도료도 잘먹고 접착제로도 붙일수 있고 무엇보다 부드러움이 기존의 수지궤도와는 다른, 새로운 재질의 궤도의 등장이였죠..]
[타미야가 90년도 초반부터 내놓은 신소재의 궤도는 이후 모든 타미야 제품에 다 들어가게 됩니다.]
[신형 PE소재의 궤도는 이후 아카데미나 AFVCLUB 같은 다른 업체제품에도 모두 이 궤도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 신소재 궤도는 기존 수지궤도에 비해 확실히 편리한 제품이였지만 도색하고 오래두면 궤도가 터지고 녹는 문제가 있더라는...]
수지제 궤도의 문제점이였던 접착과 도료가 모두 잘 먹는 수지궤도를 개발한것이였죠.. 그리고 탄성도 약간 줄어든 형태로 개발되어집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이였던 궤도가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연결식 궤도의 등장이 그것이였습니다.
(2) 연결식 별매궤도의 등장!!
[타미야가 신소재의 궤도를 내놓을때 일본의 다른 모형업체 모델카스텐사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별매궤도를 내놓게 됩니다. 연결식 궤도라는게 바로 그것이였죠.. 이 궤도는 기존의 엉성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궤도의 신혁명이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디테일과 아울러 웬만한 전차한대 가격에 윽박하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던 넘이였습니다]
연결식궤도를 개발한곳은 앞서 이야기한 일본의 모형옵션 제작업체인 모델카스텐사로 당시 굴지의 사출기술력을 이용한 가동식 궤도를 최초로 개발 판매하게 됩니다.
[모델카스텐사는 연결식궤도를 시작으로 디테일업용 에칭부품 등과 다양한 모형관련 제품을 개발하면서 이부분의 독보적인 존재로 급성장하게 됩니다.]
모델카스텐사의 연결식궤도는 그동안 수지제 궤도의 둔탁한 디테일과 탱탱하던 궤도만 보던 모델러들에게 정말 획기적인 사건이였습니다. 하나하나 트랙별로 분리된 트랙은 그동안 수지제 궤도가 재현하지 못했던 극도의 정교한 디테일을 보여주었고 특히 2차대전 독일전차나 소련전차들에게 보여지는 궤도의 축 쳐진 느낌을 제대로 재현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모델카스텐사의 별매궤도는 궤도를 별매로 판다는 엄청난 일과 더불어 진정한 디테일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제품을 만들었으며 가격은 비싸지만 그 효과나 디테일만은 가히 최고라 할만했습니다. 이처럼 자체 무게로 축 쳐진 궤도의 느낌을 낼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였니까요..]
더구나 모델카스텐사는 독일군 전차 시리즈의 궤도를 제품화 하면서 이 부분의 독보적인 존재로 서게 됩니다. 현재에도 별매궤도에서는 모델카스텐사를 따를회사는 없죠.. (프리울사라면 모를까..?)
모델카스텐은 별배궤도라는 독특한 상품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그동안 궤도는 그져 업체에서 주는제품밖에 방법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일시에 깨버리죠.. 1990년대 초반 모델카스텐사는 별매 연결식궤도와 더불어 에칭부품이라는 새로운 디테일업 파츠 장르를 개척해가면서 큰 이익과 더불어 이 분야의 선구자적인 업체로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이 되자 모델카스텐도 다른 업체의 강력한 추격을 받게 됩니다.
(3) 가동식(可動式) (WORKABLE) 궤도의 등장!!
바로 대만의 모형업체인 AFVCLUB 이 그 주인공으로 AFVCLUB 사는 뛰어난 사출기술과 설계로 모델카스텐사의 독점하다 싶이한 연결식궤도 시장에 도전장을 내게 됩니다.
AFVCLUB 은 모델카스텐사 제품이 주로 2차대전 독일전차들 궤도에 치중하고 있는데 착안하여 현대 전차들 별매궤도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앞서 소개한적이 있는 M48/M60 트랙들과 M4 셔먼용 트랙 등이 대표적인 이 업체의 제품들 입니다.
[1990년대 중반에 이르자 모델카스텐사의 독보적인 영역으로 불리던 별매궤도시장에 대항마가 등장합니다. 바로 대만의 신예 모형업체인 AFVCLUB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였죠.. AFVCLUB은 연결식궤도에서 진일보된 가동식 궤도를 만들어 도전하게 됩니다.]
[AFVCLUB 사의 가동식 궤도는 실궤도의 그것과 비슷한 설계로 접착제 없이 끼우는 스냅타이트 설계로 이루어져 접착제가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접착제는 쓸일이 없지만 접착제와 어떤 도료도 잘 먹어 도색하기도 쉽습니다.]
[수지궤도의 뻣뻣함과 엉성한 재현과는 다른 리얼한 궤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가동식 궤도의 등장은 또한번의 엄청난 혁신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AFVCLUB 별매궤도는 가격조차 저렴했습니다.]
AFVCLUB 은 90년도 초반에 등장한 대만의 모형메이커로 회사 이름이 말해주듯 AFV 장르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개발 출시하는 모형업체였습니다. 이회사 제품에는 M35A2트럭,M88 같은 베트남전 아이템같은 현용물을 출시하기도했지만 이와 더불어 주요제품이 된것이 바로 가동식 궤도였습니다.
[AFVCLUB 하면 별매궤도를 떠올릴만큼 지금은 AFVCLUB 의 대표적인 인기아이템이 바로 별매궤도이다 AFVCLUB사의 별매궤도는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
가동식 궤도는 'WORKABLE' 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던 접착제를 전혀 쓰지 않고 조립할수 있는 스냅타이트 제품으로 실차의 궤도처럼 자연스런 쳐짐과 가동이 가능한 신통방통한 물건이였습니다.
이 제품들은 모델카스텐의 정교함과 더불어 실차의 궤도와 비슷하게 가동된다는 장점 그리고 가격이 무척 처렴해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사용가능한 종류가 그다지 않치는 않다는...)
뒤이어 90년대 중반 모델카스텐사도 이런 가동식 궤도를 제작하면서 어느새 별매궤도의 장르는 자연스레 가동식궤도로 정착되나 싶었습니다.
[90년대 중반 이제 궤도는 실차와 같이 작동되는 가동식 궤도의 시대가 왔다. 이 궤도들은 조립에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끼워맞추는 스냅타이트 방식으로 도료 역시 잘 먹는 통상적인 ps 수지로 만들어져 있다]
[모델카스텐의 별매궤도가 없었을때는 모든 전차모형의 궤도는 빳빳한 수지제 궤도가 주를 이루었으나 모델카스텐사에서 하나하나 연결해서 만드는 연결식 궤도에 이어 실제 궤도처럼 가동되는 가동식 궤도가 90년대 중반 나오면서 에칭부품과 더불어 90년대 눈부신 전차모형제품의 개발에 불을 붙이게 되었다. 단 웬만한 별매궤도 가격이 전차 한대값에 해당될정도로 고가였으며 그때부터 부르조아 모델러 혹은 가난한 모델러 라는 비아냥 (?)도 생기게 된것은 사실..실제 전차와 같이 리얼한 느낌의 축 처진 궤도의 재현이나 100% 정확한 디테일의 궤도 재현은 별매궤도의 장점이기도 하다]
드래곤모델의 역습!!!
한편 전세계의 경제발전으로 수많은 모형메이커들이 우후죽순으로 솟아나던 90년대 또하나의 빅 메이커가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홍콩에 기반을 둔 드래곤 모델 (Dragon Model 줄여 DML) 이였습니다.
드래곤 모델은 홍콩의 화교자본과 일본의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만나 이루어진 모형회사로 막강한 화교자본과 일본의 기술진들이 만나 초반부터 기가막힌 제품들을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1990년대 시작된 드래곤은 단기간에 모형계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일본의 타미야사와 맞짱을 뜰 정도로 급성장하게 됩니다.
90년대 연결식궤도가 인기몰이를 하며 퍼져나가고 있을때 드래곤은 이를 절충한 세미터넥팅 (Semi-conecting)방식의 궤도를 개발하게 되지요...
[90년대 초반 헤성같이 나타난 드래곤모델은 세미-케넥팅 방식이라는 새로운 궤도를 들고 나옵니다.]
이는 연결식궤도의 정교함과 수지제 궤도의 간편함을 두루 갖춘 새로운 궤도로 일명 반-연결식으로 불리는 궤도 였습니다.
대부분 평지와 맞닿은 부분은 일체로 인젝션으로 사출하고 축 져진 느낌이 필요한 스프로킷이나 아이딜러휠 부분만 연결식으로 만든 이 궤도타입은 조립이 쉽고 연결식보다 제작단가도 적게 먹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세미커넥팅 방식은 조립성과 높은 디테일 그리고 제작단가의 하락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이후 중화권 제품과 국산 제품에도 널리 이용되게 된다. 현재 중국제품들은 거의 세미커넥팅 방식의 궤도가 들어 있다]
이 세미커넥팅 궤도는 이후 드래곤을 비롯 다른 중화권 제품들과 한국의 아카데미제품들에도 도입되어 현재에도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모형궤도 방식중 하나가 됩니다.
[세미커넥팅 방식은 만들기 쉽고 제작단가 싸고 잘만 이용하면 요긴한 궤도재현방법 입니다. 아카데미의 메르카바 4 에도 세미-커넥팅 방식의 궤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비보스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궤도의 재현으로 하비보스 제품이 일일하 자르고 다듬고 갖다 붙어여 하는 연결식 타입이라면 아카데미는 반연결식 타입으로 조립성을 극대화 하는 한편 보이는 부분만 잘 재현하는 굳은 의지가 잘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현용 전차는 대부분 스커트를 기본 장착하므로 스커트를 올리면 위쪽은 보이지 않아 연결식 궤도가 굳이 필요 없습니다.]
[궤도는 디테일과 조립성을 극대화한 적절한 설계 입니다. ]
하지만 날로 모형의 디테일을 따지는 고증파가 늘어나고 아울러 모형제품들도 점차 하이테크닉화 되어가자 드래곤도 또 한번의 혁신적인 궤도 제품을 내놓게 되는데 바로 그것이 '매직트랙(Magic Tragck)' 입니다.
[드래곤은 90년대 들어 타미야 제품과의 차별을 두기위해 매직트랙이라는 새로운 트랙을 개발하는데 이는 일종의 연결식궤도로 다른 제품과는 달리 커팅과 다듬기가 다 되어 있어 바로 조립하기만 하는 편리함이 있었다]
'매직트랙(Magic Tragck)' 은 연결식트랙을 드래곤식으로 부르던 이름으로 다른 연결식궤도와는 달리 깨끗하게 컷팅마감처리되어 있어 접착만 하면 되는 상당히 편리한 물건이였습니다.
[드래곤의 매직트랙은 90년대 중반부터 도입되기 시작하여 현재에도 쓰이는 방법으로 기존의 연결식트랙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장점은 깨끗하게 컷팅 및 마감처리되어 있어 간단하게 접착만 하면 된다는 편리성~~ 물론 연결식궤도이다 보니 디테일 재현은 기본 접착제와 도료 모두 잘 먹는것도 장점이다]
[매직트랙은 90년대 후반부터 생산된 제품에는 거의 다 들어있는것으로 디테일과 조립성이 매우 뛰어나다]
매직트랙은 90년대 중반이후 개발된 녹색박스 제품들에 들어가기 시작해서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는 드래곤의 대표적인 트랙중 하나 입니다. 일일히 잘나래는것이 힘든 연결식궤도보다 훨씬 간편하고 디테일또한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이후 가동식궤도의 등장과 타미야를 이길 비장의 카드를 찾던 드래곤은 또 다른 혁신적인 궤도를 출시하게 된는데 그것이 바로 'Ds Track' 이라 불리는 새로운 재질의 트랙이였습니다.
[궤도는 DS 트랙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얼핏보기에 일반 수지제 궤도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또 재질이 부드러워 궤도 특유의 자연스런 처짐효과가 탁월합니다.]
[ds 궤도의 우수함은 연결식 궤도보다 백배 편리한 조립과 더불어 이를 능가하는 빼어난 디테일이 일품으로 드래곤 제품의 또 다른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결식 궤도의 디테일을 능가하면서 조립성이 우수하다는 점은 큰 강점중 하나]
[90년대 중반이후 가동식궤도의 등장과 타미야를 이길 비장의 카드를 찾던 드래곤은 또 다른 혁신적인 궤도를 출시하게 된는데 그것이 바로 'Ds Track' 이라 불리는 새로운 재질의 트랙이다.]
Ds궤도는 일본의 타미야가 개발한 신소재의 수지궤도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궤도로 타미야 제품과 마찬가지로 접착제와 도료가 잘먹는다는 장점과 더불어 연결식 궤도의 단점인 조립이 까다로운 단점없이 완성돤 궤도라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ds 트랙은 타미야가 내놓은 신소재 궤도에 맞대응 하는 제품으로 수지제 궤도와 같이 완성되어 있으나 DS 수지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인해 훨씬 더 디테일한 재현이 가능하며 가동식 궤도에 준하는 저연스러운 느낌을 낼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궤도이다]
[ds궤도는 조립의 편리함과 연결식궤도의 디테일 모두를 잡은 제품으로 현재 드래곤 제품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궤도중 하나이다]
특히 이 궤도는 다른 수지제 궤도의 편리함과 더불어 수지제 궤도의 단점이였던 뭉특한 디테일과 탄성을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으로 가동식 궤도급의 디테일과 움직임을 재현한 최초의 완성형 궤도로 현재까지 드래곤 제품의 주력 제품의 궤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궁극의 궤도라 불리는 프리울(Friulmodel) 메탈궤도...
1960년대 본격적인 프라스틱 인젝션 모델이 등장하면서 구성품인 궤도 역시 꾸준히 발전을 해왔습니다. 1960~90년대 까지는 주로 pvc나 고무로 만들어진 수지궤도들이 주축을 이루었고.. 1990년대 초반부터는 본격적으로 별매궤도인 연결식궤도가 등장하게 됩니다.
1990년도 초반에는 기존의 수지궤도의 단점들을 개선한 새로운 수지제의 궤도가 타미야에서 제품에 포함되어 집니다.
1990년대 중반에 이르면 드디어 실전차에 사용되는 궤도와 비슷한 구조의 가동식 궤도가 등장하게 되고요... 현재까지 연결식궤도와 가동식 궤도는 뛰어난 디테일과 정교함으로 별매궤도의 최강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동식 궤도에 도전장을 내던진 또 하나의 메이커가 등장하게 됩니다.
체코의 모형옵션 제작업체인 프리울모델 ( Friulmodel) 의 메탈궤도가 바로 그것이죠..
[체코의 모형제작업체 프리울모델은 메탈궤도의 제작으로 유명한 업체 입니다.거의 전세계의 전차의 궤도를 메탈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궤도는 실차에서 모두 묵직한 쇠 그중 강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철로 궤도를 만드는 이유는 가장 튼튼한 재질이면서 가공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죠..
[현대전차나 장갑차의 주행장치로 이용되는 무한궤도는 거의 강철로 만들어 지는데 이는 강철이 비교적 튼튼하고 가공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가격이 싸다는데 있다]
현대 전차에 사용되는 궤도 한축의 무게는 무려 1톤 가까이나 나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연 자체 무게로 축 쳐지게 되어 있죠.. 하지만 모형에서는 철재로 궤도는 만들수 없었습니다. 철제로 만들었다가는 엄청나게 비싼 궤도가 될것이고 시장성이 없었기 때문이죠..
[전차 한쪽의 궤도무게는 무려 2톤 가까이 나간다고 한다. 강철로 만들어졌고 한쪽당 대략 18미터 정도 되느 그정도 무게는 나가겠지...]
하지만 모형계에서는 간혹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체코의 모형업체인 프리울모델도 그 부류중 하나였습니다.
프리울은 진짜로 메탈제 궤도를 만들어 버립니다.
메탈제 궤도라 해서 진짜 강철로 만든것은 아니고 유럽에서 보통 메탈인형을 만드는 재질인 아연과 주석을 섞은 화이트메탈로 궤도를 만들어 낸것입니다.
[모형용 궤도는 보통 플라스틱이나 수지재질로 만들지만 실차처럼 메탈로 만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 프리울 모델은 그중 하나이다]
화이트 메탈은 금속이지만 재질이 부드러워 사출이 가능했으며 프리울사는 이런 금속사출에 특별한 기술을 가진 업체였습니다.
[프리울사가 만드는건 화이트메탈로 불리는 금속으로 주석과 아연을 적당량으로 섞은 합급이다. 금속이지만 가볍고 부드러워 다이캐스팅이나 사출로 어느정도 정교한 형태를 뽑아낼수 있는 금속이다]
[유럽에서는 이런 화이트 메탈로 만들어진 금속인형이 15세기이전부터 예술품으로 만들어져 왔으며 플울사도 이런 금속인형을 만들던 업체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만들어진것이 바로 유명한 프리울 메탈궤도 입니다.
프리울 메탈궤도는 세계 각국의 궤도를 제품화 하고 있으며 디테일과 특히 다른 플라스틱 인젝션 궤도 제품들이 흉내낼수 없는 자체 무게감이 일품인 제품 입니다.
[프리울사의 메탈궤도를 장착한 작례로 플라스틱 궤도가 흉내내기 힘든 무제감이 일품이다]
프리울 메탈궤도 역시 가동식이며 실차와 마찬가지로 하나하나 트랙을 끼고 별도로 제공하는 얆은 철사를 사이에 끼워 완성하는 방식 입니다.
[프리울메탈궤도를 사면 보통 이런 구성으로 들어있다 궤도 윈쪽 오른쪽 두봉과 철사 둘둘 말린것]
[만드는건 간단하다 궤도토막을 하나하나 끼우고 그 사이에 철사를 끼운다]
구멍은 뚫려있기도 하지만 개중에는 채 안뚫려있는 경우도 있어 이런경우는 일일히 핀바이스로 뚫어주어야 합니다. 바늘자국만한 구멍을 따라 일일히 철사를 꿰어준후에는 니퍼로 조립스럽게 잘라주어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말처럼 쉬운게 어딨나.. 구멍이 없다면 핀바이스로 일이히 뚫어주어야 하고 철사는 적당하게 끊어주어야 한다. 긴 철사는 잘 다듬거나 마무리 지어주는것도 필요하다 한마디로 금속공예를 해야한다는 것..]
마치 진주목걸이 꿰는것과 비슷한데 그 엄청난 고통과 인내를 마친후 느낄수 있는 무게감은 가히 다른 제품과의 비교를 불가하는 제품 입니다.
[하지만 완성한후에 그 느낌은 다른 별매궤도가 절대 못따라오는게 프리울 궤도의 장점이다. 스스로의 무게로 축져진.. 거기에 금속재질이라.. 느낌도 딱 금속 느낌이다]
플라스틱 궤도가 주는 무게감도 상당한데 진짜 금속재질이 주는 궤도의 무게감은 실로 말로 다하기 힘든 엄청난 감동과 박력이 있습니다. 더구나 자체가 금속이라 살짝 칠한후 벗겨내는것만으로도 실차 궤도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t-72용 프리울사 메탈궤도를 장착한 모습.. 자연스럽게 축 쳐진 느낌이 딱이다.]
프리울 궤도는 현재 50여종 이상이 발매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뉴하비에서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3~6만원대로 메탈궤도 치고는 그리 비싸지 않치만 역시 플라스틱 별매궤도보다는 두배 가까이 비쌉니다.
[프리울궤도는 작은 백색의 박스에 담겨나오며 설명도 없다.. 외부에는 어떤 제품인지만 설명해주고 있다.. 개라지 업체들의 공통된 점으로 박스에 쓸돈이 아깝기 때문이다]
대신 비싼값어치를 하는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지요..
[궤도는 싼것은 3만원대 비싼건 8~9만원도 하지만 그 값어지는 하는 제품이다. 단 제품마다 스프로킷 휠 이빨과 궤도 혹은 휠과 궤도가 안맞는수도 있으므로 꼭 어느회사 제품에 쓸것인지 살펴보고 맞는 제품을 고르도록 하자.. 국내에는 뉴하비에서 수입하고 있고 뉴하비하고 절친한 미라지콤프방에서도 주인장한테 말하면 싸게 구해다 주고 있다..]
자 마지막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로는 최근 전세계 모형계를 강타하는 중국제품에 들어있는 궤도를 살펴보도록 하죠~~~
세계의 공장이라 자칭하고 있는 중국은 2000년대 초반에야 모형시장이 뛰어든 늦깍이 입니다. 이는 드래곤 이나 아카데미 그리고 afvclub 보다 10여년 이상 늦은 시작이였죠..
하지만 중국은 특유의 엄청난 자본력과 빠르고 다양한 신제품 개발속도로 10년만에 기존의 모형강국으로 불리는 타미야나 드래곤 을 압도할정도로 급성장을 하게 됩니다.
중화권 모형메이커를 대표하는 트럼페터의 경우 아이템수가 벌써 2천여개를 넘는다는데 이는 30여년간 아이템을 늘려온 타미야를 능가하는 수준 이고 더 무서운점은 매달 10여종 이상 일년이면 120여가 가량의 각종 신제품들이 쏟아져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달에 1개의 신제품도 내기 어려운 아카데미나 최근 지진과 불경기로 한참 헤메고 있는 일본업체들이 경악을 하는 이유중 하나 입니다.
중국업체 여기서는 대표적인 세업체 트럼페터, 하비보스, 브롱코 를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페터는 2000년대 초반 타미야나 아카데미 같은 업체들 제품을 데드카피하면서 기본기를 닦습니다. 그리고는 2002년경부터 본격적인 스타트를 시작하는데 이들 제품에는 거의 반연결식 혹은 수지궤도가 들어있었습니다.
[트럼페터는 뒤늦게 뛰어든 업체답게 일본제품이나 국산 제품을 데드카피했다. 그 결과 본격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팔던 2002년경에는 제법 괜찮은 품질의 수지궤도를 만들수 있었다. 이 수지 궤도 역시 도색과 접착제에 모두 반응하는 신소재이다]
[2002년경 출시된 KV 전차에 들어 있는 세미-커넥팅 궤도는 트럼페터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궤도중 하나였다]
[KV전차에 들어 있던 궤도는 사출상태도 좋았지만 조립성도 좋았고.. 만든후 축 쳐진 느낌이 최고였다]
2년간의 데드카피에서 닦아온 실력을 발휘하여 그런대로 괜찮은 품질의 궤도를 넣어주었는데 특히 KV 전차 씨리즈의 반연결식 궤도는 비싼 별매 궤도 못지 않은 정교함과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게 되죠...
[KV전차에 들어 있는 궤도는 정말 지금봐도 최고의 궤도임에는 틀림이 없을듯 하다]
트럼페터는 2005년도 부터 품질을 높인 빨간 박스 씨리즈 (이 씨리즈에도 수지궤도나 반연결식궤도를 넣어주었다) 를 출시하고 2009년부터는 드래곤 모델의 스마트 킷을 본딴 백색박스 킷을 내놓게 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결식 궤도를 넣어주게 됩니다.
[2009년이후 트럼페터는 품질을 대폭올린 (아울러 가격도 대폭 올렸다) 백색박스 제품을 출시하는데 이 제품부터 본격적으로 연결식 궤도가 들어가게 된다]
[현재 트럼페터 사출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BMP-3의 궤도의 정교함은 혀를 내두를만 한다 다만 만들기가 정말 엿같다는... 마음 비우고 만들어야지..]
[BMP-3에 들어있는 연결식 궤도는 현재 트럼페터의 기술력이 어느정도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트럼페터 제품에 들어 있는 연결식 궤도는 90년대 중반 수준의 기술력 수준으로 디테일이나 사출상태는 좀 떨어졌지만 일반적인 킷에 연결식 궤도를 넣어준다는게 참 참신했죠.. 더구나 킷 가격이 2~3만원대 인데 말이죠...
그리고 2010년을 즈음에서는 품질을 대폭 늘린 새로운 방식의 연결식 궤도를 내놓고 드디어는 별매 궤도까지 내놓게 됩니다.
트럼페터보다 2년 늦게 뛰어든 하비보스도 마찬가지의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다만 하비보스는 초기 제품에만 수지궤도를 넣어주고 이후 제품은 반연결식 이나 연결식궤도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2009년도 즈음 블롱코 모델이 중국업체 최초로 연결식 궤도는 별매로 내놓게 됩니다. 이들 제품은 중국산 제품답게 가격이 저렴하며서 품질은 90년대 중반수준이지만 싼맛에 그런대로 팔리는 모양 입니다.
문제는 블롱코의 제품에 트럼페터가 재를 뿌리고 있는 형상인데... 브롱코가 가격이 더 싸지 때문에 현재 중국산 별매궤도는 거의 브롱크의 압승이라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카다록에서 볼수 있듯 트럼페터가 별매궤도를 포기한것은 아니고 꾸준히 제품을 내놓을 생각이지만 문제는 국내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다는 점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품질도 아직은 AFVCLUB 이나 일본산 제품에 못따라오는 수준이고.. 다만 금형기술의 진수라 불리는 별매가동식 궤도에 도전하고 있다는것은 그만큼 중국의 금형 개발 능력및 사출기술이 발전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후 어떤 형태로 발전하게 될지 주의해야 할 부분중 하나 입니다.
실제로 이번 신제품중 38(t) 전차등에 보여진 궤도 사출능력은 분명 예전 제품과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것도 사실 입니다.
이상 으로 궤도에 대해 좀 살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아카 허니에 들어있는 궤도도 참 좋아요. 그킷은 특이하게 연결식과 수지가 동시에 들어있죠.
요새 웬만한 제품에는 연결식궤도가 보편화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르카바4 에 들어있는 반연결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타미야의 그 색 잘 먹고 본드에도 붙는 수지제 캐터필러의 엄청난 단점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끊어져 버리는 어이 없는 사태가 많이 발생되었습니다 역시나 갑은 연결식 캐터필러죠!!
그런 문제가 있죠 가격만 아니라면 가동식 별매궤도가 정답인데 가격이 전차 한대값이니 특히 모델카스텐은....
연결식궤도좋긴좋은데 계속 만들다보니.. 나중엔 멍해지더군요.. 워낙 단순 노동이라.. 지금 UAE BMP3궤도 조립하고 있는데 미치겠습니당...ㅠㅠ
솔직히 현용전차는 스커트 때문에 연결식궤도가 그다지 빛을 못보는데... BMP-3 궤도는 정말 악명이 높죠..하지만 이번에 나온 38(t) 연결식 궤도는 더 악명이 높답니다. 그냥 좋아하는 영화나 다큐보면서 차분히 만드는수밖에...
고진감래라는 말이 떠오르네요......잘 보고 갑니다 !
궤도라~~아직까지 전차모형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상황으로는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연결식 궤도 별매로 직접 조립하시는 분들 보면 참 대단하다는;;; 물론 완성했을 때의 그 희열은 자신만이 알겠죠 ㅋ 전 성격상 엄두도 못낼듯 합니다 ㅋ
오!! 내용이 좀더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그야 말로 궤도 총정리가 되는 굳 리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