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리랑★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1.아주까리 동백아 여지마라
누구를 괴자고 머리에 기름
2.열라는 콩 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3.산중의 귀물은 머루나 다래
인간의 귀물은 나 하나라
4.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아주까리 정자로 만나보세
★전통가사★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노다 노다 가세
아지까리 동백(冬栢)아 네 열지마라 누구를 괴자고 네 열렸나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사리 동배는 왜 여는가
붉게 핀 동백꽃 보기도 좋고 수줍은 처녀의 정열(情熱)도 같네
사랑에 겨워서 등을 밀였더니 가고나 영절(永絶)에 무소식이로다
흙물의 연꽃은 곱기만하다 세상이 흐려도 나 살탓이지 감꽃을 줏으며
헤여진사랑 그 감이 익을땐 오시만 사랑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만은,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 마나 영창에 비친달 다 지도록 온다던 그 님은 왜 아니 오나
만나보세 반나보세 만나보세 아지까리 정자로 만나보세
산중의 귀물(貴物)은 머루나 다래 인간의 귀물은 나 하나라
십오야 뜬 달이 왜 이리 많아 산란(散亂)한 이 마음 달랠길 없네
풀벌레 구슬피 우는 밤에 다디미 소리도 처량쿠나
아주까리 정자는 구경꺼리 살구나무 정자로 만나보세
울타릴 꺽으면 나온다더니 행랑챌 부셔도 왜 아니나와 아리랑 고개다
주막집 짓고 정든님 오기만 기다린다
목화송이 따면서 맹서(盟誓)턴 그님 훌훌히 떠난 후 소식이 없네
울 넘어 담 넘어 꼴 비는 총각 눈치나 있거든 오이 받아 먹어라
울 넘어 담 넘어 임 숨겨 놓고 호박잎만 한들한들 날 속이네
★강원도 아리랑 특징★
정선아리랑〉과 더불어 강원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
장단은 엇모리장단. 선법은 5음음계 계면조의 곡이나 제2음은 사용하지 않는다.
5음음계 중 가장 높은 음으로 시작하여 차차 낮아지는 형식으로, 느리고 구슬픈 느낌을 준다.
17절과 후렴으로 이루어지는데, 순서가 고정된 것이 아니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 변한다.
산간지방의 생활을 소재로 하며 내용은 산골처녀의 사랑의 하소연을 담고 있다.
후렴은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아리아리 얼씨고 놀다가세"이며,
1절의 가사는 "동백(冬柏)아/열지 마라/누구를 꾀자고/머리에 기름……"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