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렛의 내용보고 결혼준비를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일거라 생각하며 갔다. 생각과 다른 연극에 살짝 아니 많이 걱정을 했다.
가연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와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을 했다.
연극이 끝나고
"어땠어?"
"재미있었어."
"진짜?"
"응 며칠 일본어 공부했다고 대화가 들렸어."
"아 그래서 좋았던거야?"
"아니 다 좋았는데."
"그래 그럼 가연이는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어떻게 생각해?"
"갠취!"
"진짜?"
"응"
"그럼 처음 남자는 여자도 좋아하고 남자도 좋아했잖아? 그건."
"그것도 괜취!"
"응?"
"개인의 취향을 왜 간섭해. 그건 식구라도 아니야."
엥 나보다 나았다. 나는 이해는 할수 있었다. 하지만 내 자식인 경우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을때
"엄마! 엄마는 내가 그러면 어떻게 할 거야?"
"응?"
"내가 그러면 어떻게 할거냐고?"
"아.... "
조금의 침묵이 있은 후
"가연이 말처럼 개인 취향인건 인정하지만 책을 보면서 이건 아니야라고 생각은 하지만 생각과 마음은 달라 혼란스러울거 같고 구시대 사람이라 남을 인식하는 부분도 있어서 쉽지는 않을 거 같아."
"아 그럴거 같았어. 쉬운 문제는 아니니까!. 그리고 아직은 좋아하는 사람없어. 걱정하지마."
하고는 웃고는 손을 잡고 같이 보폭을 맞춰 집으로 왔다.
이 아이와 있으면 어려운 고민도 너무 쉽게 풀리는 것 같아 좋다.
지금처럼 자라길 바라는 것도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