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PPC 특집(?) 2탄, 부작용 어떤게 있을까? 얼마나 심각할까? #1' 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PPC 관련 논란의 핵심이며 가장 예민하고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또한 다룰 내용도 많다보니 #1,#2에 걸쳐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PC의 안정성에 관하여 논란이 많은 이유는 무엇보다 PPC주사에 사용하는 '리포빈' 주사를 체형교정 목적에 사용하는 것은 원래 허가된 목적 이외의 목적으로 쓰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원래 허가된 목적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한다는 말은 곧 그 효과와 안정성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약이라는 것이 허가를 받아 시판 된 이후에도 문제가 되어 퇴출되는 경우도 있는데 허가되지 않은 목적과 방법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 효과와 안정성을 더욱 보장하기 힘들다는 얘기이죠.
하지만 실제로 미용 및 체형치료를 시술하는 수많은 병원에서 PPC를 광고를 하고 시술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병원에서 PPC 시술을 하고 있구요.
이러한 현실에서 병원들은 그저 before & after 사진만을 올려서 PPC의 효과를 광고하는 반면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미국에서는 못하게 하는 시술을 우리나라만 식약청 제제없이 버젓이 하는 듯한, 방송대로라면 암을 발생시킬수도 있는 위험한 약물을 버젓이 주사하고 있는 듯이 말을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실제 어떤 부작용이 있으며 그 빈도는 얼마나 될까요? 시사매거진 2580에서 부작용이라고 다뤘던 내용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붓고 화끈 거리고 아프고 멍든다?
PPC의 부작용이라고 다뤄졌던 내용중에 가장 처음 나온것이 바로 시술 받은 부위가 '붓고 화끈거리고 아프다'는 것입니다. 방송에 나왔던 분은 복부에 시술 받은 후 변비에 걸린것처럼 배가 부어 올랐다고 말을 합니다.
실제로 PPC 시술을 받으면 해당 부위가 붓고 화끈 거리고 아픈 증상이 짧게는 1~2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지속됩니다. 그런데 이런 반응은 PPC가 체형을 개선시키는 원리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PPC시술에서 Deoxycholate가 지방세포를 깨트리는 과정에서 이러한 붓고 화끈거림 그리고 통증이 필연적으로 동반됩니다. 정도와 기간에 개인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이처럼 PPC 시술후 발생하는 '붓고 화끈거리고 아픈' 증상은 PPC가 효과를 나타내기위한 필연적인 '부작용'입니다.
다음으로 '멍'은 'PPC' 자체에 의한 부작용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멍이라는 것은 PPC가 아니라 식염수를 주사해도 들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어떤 약물을 희석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개인차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멍은 2주 정도 지속됩니다.
주사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기고 다리쪽으로 번졌다?
그 다음으로는 PPC 주사 후 주사 자리마다 색소침착이 생겼고 그러한 반응이 다리쪽으로 번졌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두가지가 될 거 같습니다. 첫번째로는 알러지 반응이고 두번째는 감염입니다.
PPC에 의한 알러지 부분을 살펴보면 PPC는 그 재료가 콩에서 추출하였기 때문에 콩에 알러지가 있는 분은 PPC 주사를 맞으면 안됩니다. 또한 보존제로 들어가는 벤질알콜도 알러지 반응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벤질알콜이라는 보존제는 비단 PPC에만 들어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곳에 보존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벤질알콜에 대한 알러지는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뾰족하게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에 알러지가 의심되는 분은 전체적으로 주사하기 전에 국소적인 알러지 반응 검사를 받고나서 시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두번째로 피부감염은 'PPC' 자체에 의한 부작용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이는 시술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지요. 시술전 피부 소독을 부주의하게 하였다면 PPC 주사가 아니라 무엇을 주사하여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술전 시술부위의 깨끗한 소독이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팔이 터질것 같은 근육통이 생긴다?
2580에서 다음으로 다뤘던 부작용은 PPC주사 후 발생하는 근육통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작용을 호소하는 케이스를 살펴보면 십중팔구는 팔뚝이나 브래이지어라인에 시술을 한 경우입니다. 왜 팔뚝과 브래지어 라인에 시술한 경우에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앞서 1편에서 다뤘지만 PPC의 성분 중 지방세포를 깨트리는 역할을 하는 Deoxycholate는 지방세포만 깨트리는 것이 아니라 혈관과 근육에 모두 손상을 줍니다. 따라서 PPC를 근육층에 주사하면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부나 허벅지는 지방량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몸매의 여성의 경우 복부와 허벅지는 왠만한 길이의 바늘로 주사해서는 근육층까지 도달할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PPC를 주사할때 사용하는 바늘의 길이는 10~13mm 정도이기 때문에 복부와 허벅지에 주사하는 경우 근육에 주사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팔뚝은 좀 다릅니다. 지방량이 많은 분이야 문제 없지만 약간 마른 체형의 여성의 경우 잘못 주사하면 근육층에 주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팔뚝과 브래지어라인 시술입니다. 따라서 시술후 근육통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가 바로 팔뚝과 브래지어라인인 것이지요.
그동안 PPC주사후 주변 조직을 검사한 몇몇 연구들을 살펴보면 PPC는 주사바늘에서 방사형으로 10mm 이내의 범위에서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숙련자가 필요한 깊이에 정확하게 시술하면 이러한 근육통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줄어듭니다.
결국 PPC 시술후 발생하는 근육통은 시술자의 숙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처음 시술하시는 선생님께서 실수로 미숙하게 시술하여 근육층에 주사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주의깊게 시술하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항간에 소문으로는 의사가 아닌 간호사나 병원 직원이 PPC를 시술하는 병원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 해부학적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고 근육층에 주사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껍고 토하거나 설사하였다?
PPC주사 후 속이 메스껍거나 울렁거리고 토하거나 설사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사후 이러한 소화기계 부작용은 많은 용량을 주사한 경우에 나타납니다.
PPC 시술은 내가 체형교정을 하고 싶은 부위의 면적에 맞게 적정한 용량을 시술받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체형 교정을 원하는 부위에 대략 1~2cm 간격으로 주사하기 때문에 시술을 원하는 면적이 넓어지면 많은 용량의 주사가 필요하고 면적이 좁으면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의 주사가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시술하는 부위중 복부와 허벅지가 일반적으로 면적이 가장 넓기 때문에 이러한 부위에 시술을 원하는 경우 많은 용량을 주사하게 됩니다. 또한 복부와 허벅지가 아니더라도 뚱뚱할수록 마른 사람에 비하여 더 많은 주사제가 필요하게 되죠.
이렇게 많은 주사 용량이 시술될수록 소화기계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은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한번에 시술하는 최대 용량은 PPC 2500mg 정도로 알려져 있고 이정도 용량, 또는 이와 버금가는 용량을 시술한 경우 시술 후 하루 이틀정도는 소화기계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시사매거진 2580에서 다뤘던 PPC의 부작용 몇가지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편에서는 PPC 부작용 #2로 '피부괴사'와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암 발생' 부분, 그리고 실제로 시술하는 의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작용 등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oming sooooooooon~~~!! ^^*
첫댓글 와 좋은정보 감사해요~~^^
도움이 되셨다니 좋네용 ^^
메조테라피는 괜찮겠죠???;;;
메조테라피는 완전히 다른 시술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그러면 2580에서 말한것과는 다르단얘기네요~? 효과는 어떤가요?
2580은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는 경향이었죠. 공영방송에서 미용치료에 호의적인 입장으로 방송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효과는 크게 보는분도 있고 기대치만큼 못보는 분도 있습니다 ^^
저는 내일 2차가 예약이 되있는데. 볼에 얼굴ppc 2번, 복부에 1번 이렇게 맞았었는데. 붓기도 1~2주면 다 빠지고 아무 이상 없었으면 내일 맞을것도 문제가 일어나진 않겠지요? 하도 ppc에 관하 안좋은 이야기들이나 사진들이 돌아다녀서 불안하네요. 맞을때랑 맞고나서도 너무 아픈것이 ppc주사인데..ㅠㅠ.. 거의 울면서 맞는다지요. 근데 그걸 내일 한번 더 예약하고 온 나도 정말 독하다는걸 느낀다는 ㅎㅎㅎ;; 볼쪽은 마취크림도 해주고 괜찮은데 복부는 진짜 우와 그만하고 뛰쳐나가고싶달만큼 아프더라구요~...
글쎼요... 저는 주사를 많이 놓지만 큰통증을 호소하는 분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나 복부 앞쪽은 주사시 별로 아프지 않은 부위에요. ^^
피피씨는 맞을때는 안아픈데 맞고나면 며칠동안 너무너무너무 아프더라구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전 정말 많이 아팠어요. 흡입수술 했을때랑 통증은 비슷했던듯...
여러가지 종류별로 주사를 맞아봤지만 피피씨만큼 효과가 없었어서 피피씨만 맞을까말까 고민중인데요...배랑 다리랑.
주사를 너무 맞으면... 아직 미혼이고 나중에 시집가서 아가도 낳아야하는데 몸에 남아서 안좋은영향을 줄일은 없을까요??
PPC 주사 후 통증은 필연적인 부작용입니다. 뭐든 과한건 좋지 않죠.... 현재까지 PPC 주사를 맞는다고 나중에 특별한 문제가 생긴다고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
예전에 안쪽 허벅지 맞아봤는데 효과 없더라구요. 3차까지 맞느라 고생만 했지 ㅠ 전 주사맞지 말고 차라리 그돈으로 보약이나 해먹을껄 후회만 했네요. 정말 효과 없는듯. 그리고 3차때는 잘못 놔주셨는지 한쪽 허벅지 근육이 땡겨서 쫙 피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맞은 몇몇 부위에 몽글하게 덩어리가 졌더라구요. 병원에 전화해보니 당황해하는 목소리가 ... -_ -ㅋㅋㅋ결국 한달? 지나니 없어지더군요. 제 친구는 카복시?? 이거 맞았는데 효과 없다네요. 운동이 정직합니다 ㅠ
효과를 크게 느끼는 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구요 ^^
아~정말 무섭군요~퍼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