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가능성 높아 앞다퉈 점포 개설
대전·충남지역의 예금은행들이 최근들어 천안지역의 노른자위인 불당동 금융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 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의 은행들은 신흥주거지역인 불당동이 ‘천안의 둔산’으로 불릴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다 대전지역의 금융기관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은행들의 천안지역 공략을 서두르게 하 고 있다. 대전지역의 예금은행 점포수는 지난 3월말 기준 197개에 이르면서 포화상태에 도달했지만 천안지역은 52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불당동 일대가 메리트를 갖는 것은 대부분 대형 평수로 부자들이 많이 사는데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이 인접해 있고 금년내 천안시청이 옮겨 갈 지역이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 농협 중앙회, 외환은행 등 예금은행들이 벌써부터 금융전쟁에 돌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불당지점을 오픈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불당 2지구를 겨냥한 점포 개설도 구상 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지난달 26일 불당지점을 개점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동일하이빌, 현대 아이파크, 한승 종합건설 등 기존에 확보한 아파트 담보대출을 토대로 기반을 굳혀 나가겠다는 전략 이다.
천안시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 충남지역본부도 올 하반기 천안시청 이전에 맞춰 신도심 지역인 불당동 에 불당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농협은 내친 김에 신부동 터미널에 있는 시지부도 불당동으로 옮겨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제일은행도 지난 3월 불당지점을 오픈했으며 신한은행도 불당지점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충청하나은행 또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불당지점 개점을 구상하고 있는 상태 다.
지역의 은행 관계자는 "대전은 금융기관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최근들어 은행들이 천안과 아 산지역에 비중을 두고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殷鉉卓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