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편지
- 박두진 ·시인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그리고 바람, 바다가 밀며 오는 소금 냄새의 깃발,
콩밭 냄새의 깃발
아스팔트 냄새의,
그 잉크 빛 냄새의 바람에 펄럭이는 절규
7월의 바다의 저 펄럭이는 파면(波面)
새파랗고 싱그러운 아침의 해안선의 조국의 포옹
7월의 바다에서는
내일의 소년들의 축제 소리가 온다.
내일의 소녀들의
꽃비둘기 날리는 소리가 온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몹시 뜨거운
7월이 왔습니다
요사이는 늦은 낮 4시 즈음이
가장 기온이 높아
외출은 그 전에 움직이곤 하네요
8층인 우리집에서 내다보면
저 건너에 건물 짓는 현장이 보입니다
겨울에나 끝날 것 같은데...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는 그분들을 보며
뜨거운 햇살에 부디 더위먹지 말고
건강히 힘차게 일하시라
화살기도 올려봅니다
이 여름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7월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孝在마리아(수풀)
가톨릭사랑방 catholicsb
첫댓글 심장을 싱싱히 그을리고 싶다 ~
7월의 편지 감사합니다 ~*^^*
7월은 태양의 시간이자
긴 장마의 시간이기도 하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