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야고보 사도축일인 7월 25일,
如山 조욱현 토마스 신부님의 수품 30주년 기념행사가
녹음 우거진 하늘 아래서 아름답게 펼쳐졌다.
주차장에 꽉 차있는 차들을 보니 오늘의 행사를 가늠케 하였고,
일찍 오신 분들이 짝을 이뤄 한 컷씩 찍으며
잔치기분에 들썩들썩한 분위기다.
앗! 신부님의 출현...
차에서 내리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시며
예서제서 들려오는 '신부님, 안녕하세요'소리에
어디다 몸을 두어야할지, 바삐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기신다.
드뎌, 노을모니카님께 딱 걸리셔서 제대로 한 컷 남기시고,
성당앞에 서 계신 신부님들은 시선을 뗄 줄 모르신다.
미사시작 15분 전에 들어서니 에스델님과 오랫만에 오신 헬레나님께서 자리해 계시고
횡성에서 오신 월촌님, 다미님과 마태오님도...
양쪽 신자석에 꽉 들어찬 인파를 보면서
언능 자리를 잡아본다.
'주 예수와 바꿀 수는 없네'를 부르는 동안
사제단의 입장으로 미사가 시작되고
강론시간에 최인각 신부님께서 긴 시간 감동을 주신다.
토마스 신부님께서 1학년 부터 담임을 맡으셨고
생활지도 부터 시작해 영성지도 등
사목지침까지 두루두루 큰 영향을 주신 아버지 신부님을 향한
끈끈한 정을 설파하셔 큰 감동을 주신다.
강론 중에 몇 차례 뒤를 돌아 보시며 '신부님~!!!!!!'을 부르시는 모습,
나긋나긋 하시면서도 잔잔하게 울림을 주시는 최인각 신부님,
말씀 끝에 붙이시는 말씀이 더 심금을 울리신다.
오래도록 후배 사제들을 위해, 신자들의 영성을 위해
건강보존 잘 하시길 거듭 부탁드린다는 말미에서 목이 메여온다.
참보이스 앙상블의 아름다운 남성하모니가
천상에 그대로 올려졌을것 같은 좋은 성가들...
미사 후, 몇 분의 축사가 이어지고
마을의 회장님께서 솔직담백하고 감동적인 축사를 하신다.
신부님의 '5大 자랑'을 하시며
뭣보다 매일 강론말씀 원고를 준비해오셔
날로날로 영적으로 살찌게 해주시는 신부님의 영성에
깊은 탄복과 함께 존경을 드린다고...
영적, 물적예물 증정이 끝나고
신부님의 감사의 말씀이 길게 이어진다.
가족얘기와 가족소개를 하시며
부모님이 안 계신 상황에서 두 분의 누님 수녀님께서
담금과 채찍으로 지금껏 올곧은 삶을 지탱케 하셨노라는 겸손의 말씀...
부모님의 올바른 신앙교육을 근간으로
참 사제의 모델을 세워 앞만 보고 걸어오신 신부님의 사제생활 30년...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멋진 사제로 살아오신 신부님,
오래도록 우리 곁을 지켜주시길 모두가 기도했으리라...
미사 후, 신부님께서 준비하신 선물(묵주)을
수녀님께 나눠받고
미사때 받은 감동을 서로 나눈다.
빅토리아님은 아들 (유경선 첼레스티노 신학생)의 담임이신
최인각 신부님과 다정히 포즈를 취해본다.
축하연이 벌어지는 '아론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맛깔스럽게 준비된 음식을 나눈다.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케잌을 절단하시고
신부님의 식사기도로 즐거운 식사가 시작된다.
언제나 모이면 정다운 님들...
식사까지 마치고나니 이제사 울 님들의 얼굴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
언제나 그 자리에 함께 하시기에
부족하지만 우리의 기도가 주님께로 올려질 수 있겠지요.
모처럼 멀리 횡성에서부터 오신 월촌님, 다미님...
긴 시간 함께 하지못하고 총총히 떠나와 죄송했습니다.
미사 중에 쏟아진 많은 은총 덕분으로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고 다음 때까지 안녕히...
신부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신부님, 우리 신부님, 사랑합니다^^*
첫댓글 진실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날마다 신부님께서 차려주시는 말씀의 식탁에서
무수한 악습과 나름대로의 생각에서 벗어나
영혼이 살찌고 제대로 서 있을 수 있도록
날마다 깨어 있는 삶을 살아내려 안깐힘 쓰는 영혼들에게
지치지 않고 올려 주시는 강론 말씀,,,,
정성스레 달아 주시는 주옥같은 훈화 말씀....
진정 우리모두의 영적지도 신부님이십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우린 복도 많지유~
깨어있는 삶을 위한, 말씀을 살아가는 삶...
우리게 훌륭한 사제를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
올곧게 한 길을 걸어가시는 토마스 신부님께 감사,
부디 건강 중에 지금처럼 은혜로운 만남이 지속되길 소망해봅니다^^*
의미있는 하루 이었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할 수 있어 더좋았습니다. 더불어 하나가 될 수 있어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늘 수고 하시는 천사님 덕분에 추억에 남는 한컷! 수고 하셨습니다.
각자의 몫을, 할 수 있는대로 내어놓기에
우리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어여쁘지 않을까요...
졸작을 항상 '이쁘다'해주시니 마구마구 신이 난답니당^^
na1004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잔치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기 그 날의 모든 기억이 담겨 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카페 회원들 사랑합니다.
신부님, 제가 신부님께 드릴 게 이것 밖에 없어서요...
장면 장면 놓치지않으려 했지만 미사 때는 경건한 분위기 망칠까싶고,
자칫 설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싶으니 조심스러웠지요.
스마트폰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 많지만
고저 한 눈에 들어오게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 이쁘게 봐주셔용^^*
잔치마당에 천사님의 사진이 빠지면 안되죠? 열심히 한컷이라도 놓칠세라 요리조리 다니시더니.....이렇게 멋진 드라마를 찍으셨네요. 우린 두고 두고 이날을 기억하게 될겁니다. 특히 최신부님의 강론도 오래 기억 될것이고 신부님의 프로필과 삶의 자세 그리고 그영혼까지 읽어내신 그분을 어찌 잊으리오. 우리 함께 기억합시다.
장마로 인해 농작물 피해, 심적 고통도 많으셨을텐데요...
먼 길 마다않고 한 달음에 오셔 함께 해주시니 얼마나 반갑고 감사하던지요...
모처럼 한 숨 돌리며 통나무집에서 긴 나눔 할 기회조차 뒤로 하고 나와야할 땐
정말 발길이 떨어지질 않더라구요...
미사 분위기가 마치 피정하는듯한, 감성과 영성이 어우러져
미사내내 울먹함을 참느라 혼났답니다^^*
나천사 사랑하고 싶어라 ~~~
에잉~
이미 사랑하고 계시면서...ㅎㅎ
항상 저희들에게 큰 버팀목으로 함께 해주심에 감사하고 있지요.
만년소녀이신 월촌님, 저는 이미 월촌 울 왕언니를 사랑한답니당~^^
30년을 사제로 살아 오신 신부님의 과거 현제 미래 모두 주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맨아래 단체 사진 넘 행복한 모습이어요. 저도 함께 하여야 하는데 먼저 와서 죄송합니당~
어쩐지...
1% 부족하다 했더니만 빅토리아가 빠졌네그랴~~~~~~
일상을 잠시 접고 함께 해줘 너무 고마웠고
바삐 한 술 뜨고 갈 수 있어 그나마 맘이 편했지...
사진보는것으로도 나에게 은총이 쏟아져서 눈가에 이슬이 맺혔어요 천사님고마와 사진볼수있게 해준 이쁜 영혼
안개꽃님의 답글을 읽으면서 그날의 감흥이 다시 일어
눈가가 촉촉해지네요.
능력의 한계상, 제대로 전달이 됐음 훨씬 더 감동적이셨을텐데...
그야말로 미사내내 은총이 보따리째 쏟아지는 느낌이었지요.
조만간 영상물로 올려질듯 싶으니 기대해보시고,
건강 회복되시면 우리랑 즐건 시간 함께 할 날 고대해보겠습니다^^*
사제서품 기념 미사 드리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사에 참석할수있어 행복했구 감사했습니다....
발이 정말 효자 맞지유~ㅎㅎ
정말 잘 오셨구요,
이렇게 자주 뵈니 새록새록 정이 쌓여져가 너무 좋네요^^
이 사진과 글 카스토리에 올려서 그날의 행사를 자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았습니다. 하여간 감사합니다.
아~~~~~~~!!!!!!!!!!!!!
그래서 갑자기 조횟수가 부쩍 상승했군요~ㅎㅎ
부족한 솜씨, 여기저기 자랑하실 줄 알았음
좀 더 신중하게 잘 꾸며볼걸요...
신부님께서 기뻐해주시니 덩달아 저도 기쁘고 신난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