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을 거쳐 고잔저수지 낚시대회를 마치고 저녁 무렵에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눈 좀 붙이고 다음날 새벽 다시 길을 나섭니다.
이날은 춘천 시골 동네였던 저의 국민학교 동창생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 1966년도에 졸업한 친구들인지라 벌서 50년을 훌쩍넘었네요.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일찍 춘천에 도착하여 의암호 좌대가 있던곳을 둘러 봅니다.
그리고 광영낚시터 자리에 대를 펴놓고 인근 모임장소로 달려 갑니다.
동영상입니다.
밤낚시도중 월척 붕어와 씨름하다가
옆에 세워 놓은 삼각대를 치면서 캠코더를 수장시켰습니다.
이미 촬영 되어 있던 영상은 다 날아갔고
캠코더도 A/S점에 갔더니 새로 사는것이 싸게 먹힌다네요...
시간뺏기고 돈 들어가는 이런 짓을 왜 하는지...
그래도 스마트폰으로 몇 장면을 찍어 편집해 봅니다.
안개가 자욱한 국도를 달려 춘천 강변낚시에 들려 커피 한잔 얻어 마십니다.
짙은 안개 때문에 이른시간에 의암호에 가도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춘천을 가면 꼭 들리는 사랑방이던 강변낚시가 11월 2일 이사를 간다네요.
춘천 IC를 나와서 소앙댐 쪽으로 우회전 하면 바로 만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며 가며 들리셔서 커피한잔 하고 가세요.
의암댐을 건너 인어상을 지나니 멋진 풍경이 나타납니다.
나도 모르게 차에서 내려 사진 몇장 남깁니다.
만추의 계절.
꾼들에게는 유난히 가을이 짧은것 같습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붕어를 만날 시기이지만
비 한번 오고 단풍이 떨어지면 바로 겨울이 다가옵니다.
그만큼 가을에 미련이 남습니다.
호반낚시가 있던곳에 도착했습니다.
빙상경기장안으로 들어와 뒤로 돌아 들어가면 됩니다.
안개가 자욱하지만 사진을 남기기에는 좋습니다.
춘천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의암호를 한바퀴 도는 자전거도로입니다.
춘천시에서 약 12Km떨어진 삼악산 계곡에 댐을 막아 완공된 의암댐은
지난 1967년에 준공 되었습니다.
수력발전까지 하는 다목점댐으로 건설된것입니다.
제가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이라 댐이 무었인지도 몰랐지만
그로 인해 춘천시가 변한다는것도 몰랐습니다.
산악 도시였던 춘천이 호반의 도시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석축 포인트.
여러분이 계시네요.
릴낚시를 던져 놓고 장박중이신 어르신 포인트.
옆에는 아예 텐트를 집처럼 지어 놓고 장박을 하십니다.
릴도 잘 안나온다고 하십니다.
어렸을때 추억은 파월장병들이 춘천역에서 기차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비둘기부대, 맹호부대, 청룡부대등의 노래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던 생각이 납니다.
당시에는 공부하지 않고 나가서 노니 좋았었다는 철부지 생각이 듭니다.
춘천에는 의암호를 비롯해서 춘천호와 소양호가 지척에 있습니다.
그러면 낚시 할 곳이 많을것 같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호수가 거의 직벽인 곳이 많고 이런저런 이유로 출입금지를 시킨곳이 많아
오히려 낚시 할곳이 없습니다.
저수지도 월송지,툇골지등이 낚금입니다.
호반 낚시터의 주 포인트입니다.
석축을 내려가면 편안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좌대나 섭다리는 필수이지요.
그나마 있던 좌대들도 지난 해에 모두 철거가 되면서 더더욱 마땅치가 않습니다.
혹자는 좌대가 철거되어 노지 자리가 많이 생겨나 더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자갈섬 포인트나 광명 포인트등 몇곳을 제외하고는 낚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현지인들이 불법 설치물을 만들어 놓아 좋은 자리는 들어 갈수도 없습니다.
시에서도 단속을 한다지만 그리 쉽지 않은듯 합니다.
그러다 모두 낚금이 되지 않을지 심히 우려됩니다.
좌대의 철거 이유로 수질오염과 쓰레기 투기등을 꼽습니다.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낚시터 보다 더 많은 수상 레저 시설들은 어떻게 설명 할수가 있을까요.
아마도 자주 운행하는 보트들로 인해 오염은 더 심각하지 않을지...
의암호에 붕어섬, 중도, 위도 등의 섬이 있습니다.
중도에는 2020년 준공 목표로 레고랜드 테마파트가 건설중입니다.
대규모 개발로 인하여 수질은 과연 안전할지...
호반낚시주변은 수초가 많습니다.
하지만 노지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고 보트 낚시 포인트는 아주 좋습니다.
마름은 이미 삮아서 물위에 떠 있지만 갈대와 연줄기는 아직 싱싱합니다.
수초 주변을 노려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찌가 올라올 것 같은 포인트입니다.
수심은 1~1,5미터권이라고 합니다.
낚시터가 없어 지면서 지역 경제는 지장이 없을지...
이미 낚시점은 매출이 반토막나고
낚시점 주변 음식점들도 매상이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꾼들이 찾으면 밥만 먹나요?
마트도 들리고 특산물도 구입하고...
낚시꾼들을 귀찬은 존재로만 느끼는 당국이나 주민들이 안타깝습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셨던 분들께 조과를 물으니 꽝이라고 하네요.
아예 입질 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호반 낚시터를 나와 주변에 있는 상암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상류권에 몇분이 계십니다.
가을꽃이 반갑습니다.
단풍도 좋구요.
상류권의 석축과 연밭입니다.
수심 1.5미터권.
밤새 꽝이였다고 합니다.
연밭 포인트로 그림은 좋은데...
상류 안쪽에도 한분이 계셨는데 조과 확인은 못했습니다.
가끔씩 씨알 좋은 붕어가 나온다고는 하는데...
언젠가 한번 담궈 보겠습니다.
삼천 낚시터가 있던 곳입니다.
이곳은 연안에서 낚시를 할 수 없는 직벽 포인트입니다.
수심도 3미터가 넘는곳이지요.
관리실이 있던곳...
지금은 아무도 낚시를 하지 않습니다.
텐트 쳐 놓고 쉬기는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깊고 맨땅 지역이라 꾼들이 찾지 않습니다.
상류권으로 조금 더 올라오면 자갈섬 낚시터 자리가 있습니다.
관리실 왼쪽으로 몇자리가 있고 그외에는 맨땅 지역입니다.
물에 잠겨 보이지 않지만 갈대와 다른 수초가 형성되어 있는곳도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갈대 지역 부터가 황금 포인트입니다.
그 앞 넓은 주차장이 있고 이런 지석묘가 남아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 상돌이라고 합니다.
아래에 시신을 매장하고 돌로 덮어 놓았던 묘인것이지요.
자갈섬 좌대 왼쪽의 황금 포인트.
이곳은 자리가 비지를 않습니다.
몇수의 붕어를 낚아 놓으셨는데 보여 주지를 않습니다.
두번째 포인트.
역시 꾼은 없어도 자리는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치 해 놓고 출퇴근을 하는 분들이지요.
아무도 없기에 살며시 살림망을 들어 보았습니다.
씨알 좋은 붕어가 들어 있네요.
관리실이 있던 곳입니다.
왼쪽 텐트역시 현지인의 텐트입니다.
낡은것으로 보아 오랬동안 사용하지 않은듯 합니다.
전날도 빈 텐트였다고 합니다.
그 옆에 호봉 텐트를 펴신분이 그 쪽으로 대편성을 해서
월척이상의 붕어 5~6수의 하셨습니다.
이날 철수 하신다고 해서 그 자리에 앉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연잎 사이에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붕어가 나올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또 하나의 멋진 포인트입니다.
안계시네요.
부들사이에 오리발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로 옆에 또 한자리...
이곳은 평일에도 자리 차지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갈섬에서 약 200미터 상류권으로 올라오면 만나는 포인트입니다.
갈대와 연줄기등으로 수초가 많은 지역입니다.
포도월척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룻밤 낚시를 했지만 입질이 없다고 하네요.
암튼 좋은 포인트에는 빈자리가 없습니다.
하마님이 하룻밤 낚시를 했던 포인트입니다.
입질이 없었다고 합니다.
자갈섬 좌대가 있던 곳을 둘러 보고 다시 빙상 경기장 쪽으로 내려 갔습니다.
보트에서 사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멋집니다.
우람합니다.
부럽습니다.
41Cm에서 조금 빠지네요.
40.5Cm가 조금 넘는듯 합니다.
오래간만에 의암호 사짜를구경합니다.
월척 붕어가 얼라들로 보입니다.
인천에서 오신 이성화님이 낚은 대물 붕어입니다.
축하 드립니다.
잘가라~~
방생의 미덕입니다.
다시 의암호를 건너 서면쪽으로 길을 떠납니다.
의암호 좌측 하류권의 소문난 드림 낚시터 포인트입니다.
뗏장과 연, 갈대, 마름등의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는곳입니다.
하지만 진입로에 쇠사슬로 막혀 있고 출입금지란 팻말이 달려 있습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낚시터 모습입니다.
좋은곳 하나가 또 없어 졋습니다.
거북이 좌대 포인트입니다.
낚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갈대가 가득해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수상레저 시설이 들어 섰습니다.
광명 낚시터 포인트입니다.
멀리 텐트와 파라솔...한시네님이 철수중입니다.
몇곳을 돌아 보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일단 대편성을 합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한시네님이 철수 하시고 동창생 친구가 들어 갔습니다.
보트 낚시 하시는분도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텐트다 했더니 한시네님이셨습니다.
안쪽 깊이 들어가 대좌대 펼쳐 놓고 하룻밤을 보내셨네요.
월척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붕어 4마리를 잡아 놓고 계셨습니다.
일단 대편성을 해 놓고 동창생 친구들을 만나러 지암리로 달려 갑니다.
강원 숲 체험장으로 산속 깊이 들어 갑니다.
정말 좋습니다.
관리실옆 산책길로 올라가는 계단.
숙소 2동을 빌려 놓았습니다.
그 앞에 바베큐장에서 멋진 모임을 갖습니다.
주변에 사는 친구가 아예 돼지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수육에 삼겹살에 갈비에...
배 터지게 먹었네요.
수육을 썰고 있는 고향 친구.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다 친구야!.
붕어 낚시도 잘 하더니 이제는 바다낚시로 빠져 버렸습니다.
1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
이제는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네요.
경로우대증을 받은 친구가 거의 다입니다.
시골 국민학교의 친구들...
22명이나 되는 인원이 모였네요.
멀리 부산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친구도 있고...
조용한 숲 체험장의 모습입니다.
숙소입니다.
우리가 빌린 방은 대형 방이 3개나 되는 큰 방입니다.
이용료는 평일 10만원이라네요.
주말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합니다.
오후 4시.
숲 체험장을 나와 다시 포인트로 돌아 왔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뗏장과 마름이 삮은곳입니다.
멀리 수심은 2m가까이 나옵니다.
왼쪽으로는 갈대가 있는곳...
수심은 1.3m 정도 나오고.
친구 박희설입니다.
함께 동창들 모임에 참석하고 낚시를 핑계로 일찍 내려 왔습니다.
더 들어가면 이런 자리도 나옵니다.
의암호는 매년 6월 20일쯤이면 홍수에 대비해서 약 1m가량 배수를 합니다.
그리고 매년 9월 20일을 기준으로 다시 물을 채웁니다.
그런데 올해는 늦은 태풍이 오는등 변화가 있어서
한달가량 늦은 이날 만수가 되었습니다.
이날까지 오름수위가 있었다는것이지요.
드디어 어둠이 내렸습니다.
오름수위로 수위는 조금씩 올라오기에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은 급 강하 합니다.
바로 난로 켜 놓고 겨울 점퍼를 입어야 합니다.
이날은 일요일이라 발전 방류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입질이 없습니다.
달빛만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자정이 되도록 말뚝찌만 바라 보았습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새벽 4시.
다시 자리에 가 앉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멋진 입질이 있었습니다.
이때 나온 월척 붕어 한수...
32Cm에 육박하는 월척 붕어입니다.
이 붕어 한수를 건져내는 댓가는 너무 컸습니다.
이 붕어와 씨름하다가 옆에 세워 놓았던 캠코더를 건드리면서 수장 시켰습니다.
캠코더를 물속에서 건져 내기는 했지만 이미 사망을 했습니다.
철수하면서 소니A/S 매장에 들렷더니 수리비가 더 나온다고 새로 사라네요.
그건 그렇지만 그동안 찍어 놓은 영상도 다 날라가 버렷습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그 사이 8치 정도의 작은 붕어 한수를 더 만났습니다.
이 시간에도 입질이 이어져야 하는데...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네요.
이 시간이면 끝났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친구와 함께 다시 숲체험장으로 달려 갑니다.
아침밥 먹으러요.
이곳은 오월 낚시터 자리입니다.
약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곳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았던 오월 낚시터.
하지만 이곳 역시 좌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팬션을 지어서 운영을 합니다.
경치만 구경하고 갑니다.
언제 봐도 멋진곳입니다.
상류권에서 바라본 오월 풍경입니다.
바로 이앞에 2동의 좌대가 있었지요.
붕어는 잘 나오지 않아도 풍경에 취해 하룻밤을 지냈었습니다.
아직 자고 있는 친구들을 깨워 아침 밥을 해 먹고
다시 포인트로 돌아 왔습니다.
낮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야 했습니다.
꼬마 방죽님이 오셨습니다.
마침 빈자리가 하나 있어서 대를 폅니다.
만나서 반가웟습니다.
오후 3시쯤.
왼쪽에서 4번째 낚시대의 찌가 수초위에 올라 서 있었습니다.
의자를 뒤로 제치고 누워 있다가 화들짝 놀라 들어보니
분할봉돌 사이의 원줄이 끊어진채 윗 봉돌만 달려 나옵니다.
뭐지?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입질했으면 낚시대가 끌려 가던가 했어야지 왜 원줄만 끊어진 것인지...
오후5시에 일찍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준비햇습니다.
아직 어둠이오지도 않았던 오후 6시.
멋진 붕어가 한수 나와 줍니다.
체구가 높아서 한손으로 잡을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이날은 초저녁 입질이 있었습니다.
앞에 붕어 이외에도 턱걸이 붕어와 9치 붕어.
그리고 향어 한수까지...
그 모든것이 밤 9시까지 일어난것입니다.
그 이후는 말뚝...
그런데 작은 향어가 한마리 나왔습니다.
자연 상태에서 향어의 교배는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나온 향어는 양식장이 아닌 자연상태의 향어로 보엿습니다.
암튼 입질이 끊어지자 잠시 텐트로 들어가 휴식을 취합니다.
잠깐만 잔다고 했는데 눈 떠보니 새벽 5시입니다.
좋은 시간 다 지나가 버렸습니다.
동이 터옵니다.
그런데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서둘러 대를 접는데 이미 빗방울이 떨어 집니다.
아침일찍 인근에서 낚시를 했던 또 다른 동창생친구가 붕어 한마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밤 짬낚시에 잡은 대물 붕어라고 합니다.
36.5Cm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짧은대인 1.9칸대로 잡아냈다고 하니 그 손맛 상상이 됩니다.
축하한다.
친구야.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서 서둘러 대를 접습니다.
저의 살림망을 확인 했습니다.
32,5Cm 의 월척 붕어가 제일 크네요.
저의 조과 입니다.
이 외에 발갱이가 한수 더 있습니다.
붕어를 들수가 없을 정도로 체구가 컷습니다.
모처럼 월척 붕어들고 폼 잡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