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6월 12일)
1.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석달여 만에 정부가 근로시간 판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처음 내놓음. 하지만 원론적인 가이드라인만 제시돼 기업 현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노사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나옴.
2.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비핵화 담판'에 나섬.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이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진행됨. 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주변 정세가 지각변동을 겪을 수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됨.
3. 현대자동차의 중국 내 상용차 사업이 커다란 난관에 봉착함. 합작사인 쓰촨현대가 지난해 말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증자가 시급한 상황임. 시장점유율도 1%를 밑돌고 있어 회사 내부에서는 증자보다는 사업철수가 '답'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함.
4. 경총 회장단이 송영중 상임부회장의 거취를 놓고 회원사 의견을 수렴한 결과 퇴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짐. 송 부회장은 11일 "사퇴 의사가 없다"고 했지만 경총은 이른 시일 내 회장단 회의를 소집할 것임을 시사함.
5. 민간기업 주도의 혁신이 '일자리 프레임'과 충돌하면서 우려되는 사례가 나옴. 자동차부품회사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스마트공장화를 추진했지만 노조 반발에 밀려 결국 헝가리에서 시도함. 현 정부 들어 '일자리 줄이는 기업=나쁜 기업'이란 이미지가 팽배함.
6. 직장인들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10명 중 6명꼴로 "야근은 하면서 수당만 못 받는 것 아니냐"고 걱정함. 잡코리아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
7.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다음날인 11일부터 관련 보도를 쏟아냄. 북측이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을 공식화한 것은 북한이 그만큼 내부 장악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으로 해석됨.
8. 진에어가 M&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 한진그룹이 매각 의사를 밝힌 상태는 아니지만 항공면허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경우 가장 현실성이 높은 방안이 최대주주 변경이기 때문임.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중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