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_바이고서_7차
전날 새벽까지 챙겨둔 캠핑장비를 마저 싣고 아이스박스에는 배추 두통과 전지 세근, 오미자주, 아이스팩을 담아 출발...
주천생태공원을 지날때는 지난주 보다는 급격히 줄었지만 아직도 사진가들이 제법 보인다.
삼거주차장에 도착하여 시작하는 말과 고유문 낭독후 출발... 거진 50여명이 다 되어간다.
중리교를 지나고 중리마을을 지나면 구석교가 나온다. 그렇게 왼편의 매봉과 오른편으로 장군봉이 있는 금남정맥의 줄기를 따라 이어지고 작은 다리들을 몇개 지나면 중식 장소인 처사마을이 나온다.
마을회관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바람도 없고 볕이 좋아 일부는 밖에 있는 작은 평상이나 8월에 새로 신축하여 아직 톱밥이 그득한 정자에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반찬을 꺼낸다. 고원길에서 준비한 따스한 김치찌게가 한층 밥맛을 돋운다.
오전에는 완만한 평지를 걸었다면 오후에는 800여m의 갈크미재를 넘어야 해서 오르막길이 지그재그로 계속 이어진다.
갈크미재에서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동봉과 운장산 그리고 서봉이 연이어 나오면서 금남정맥 주능과 만나게 된다.
반대로 왼쪽 등산로를 따라가면 곰직이산을 지나 북두봉이 나오고 유명한 출렁다리가 있는 구봉산으로 연결된다.
복두봉에서 구봉산을 버리고 왼편으로 향하면 매봉이나 명도봉과도 연결이 된다.
갈크미재에서는 임도를 따라 마조마을까지 내리막 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좌우로 능선들이 늦가을의 새파란 하늘과 맞닿아 선명한 하늘금이 눈부시다.
새로 지은듯한 팬션들이 먼저 나타나고 팬션주차장에는 승용차들이 즐비하다. 마당 한켠에는 평상위에 식기들과 빈병들이 단체 손님이 지나간 흔적을 보여준다.
팬션 단지(?)를 지나면 마을이 나오면서 곶감을 말리는 모습도 펼쳐진다.
마조마을은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데 종자가 그런 것이 아니고 어떤 종류의 감나무를 심어도 수분이 안되어 씨가 없다고 한다.
작은 버스와 승합차와 택시, 고원길 트럭까지 네대로 삼거까지 이동한다.
작별인사를 나누고 대표님과 닥밭골로 향하는데 이수만실장이 잠시 합석하기로 한다.
정자에 텐트를 치고 매트와 침낭을 깔아 잠자리를 만들어 둔다. 드럼통 난로에 불을 피우고 가마솥에 물을 담아 화덕에도 불을 피운다.
대표님과 이실장에게 마늘과 양파 손질을 맡기고 불 피운지 얼마 되지않아 금새 물이 끓어 고기와 재료를 넣고 수육을 만든다.
그사이 라면을 끓여 간식을 하고 금새 날이 저물어 이실장은 귀가를 한다.
랜턴 불을 여러개 밝혀 여기저기 설치하고 수육이 덜 익어 토막을 내서 좀 더 익힌 다음 하나씩 꺼내 썰어서 생배추와 함께 오미자주 한잔...
난로 불이 너무 뜨거워 옆에 있던 테이블보가 눌어붙고 굴뚝에는 시뻘건 불이 올라와 성탄절 산타모자 처럼 보인다.
달빛 별빛 아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밤은 점점 깊어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난로에 불을 피우고 라면을 끓여 햇반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침낭과 텐트를 걷고 살림살이를 하나씩 차에 싣고 마지막으로 난로의 불씨를 꺼내 남은 물과 계곡 물을 퍼다가 확실하게 불을 끄고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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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에는 야영없이 음식나눔 번개를 합니다.****
대표님외 몇몇분 참석하기로 하였으니 냉장고에 처분 못하고 쌓인 음식들 가져오시면 한방에 해결됩니다.^^*
고원길 끝나고 마조에서 차량으로 이동하여 장소는 옥녀폭포 입구가 좋을 듯한데 다른 장소도 변경 가능합니다.
저는 솥뚜껑화덕과 장작, 버너와 물을 준비하여 배추찜을 하려고 하니 겹살이 가져오시면 대환영입니다.
가위나 집게도 가져오심 좋구요.. 개인식기와 저분은 각자 준비 합니다.
해지기 전에 해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