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고향, 양양 남대천 벚꽃이 피네... 해파랑길 43코스 하조대. 수산항. 남대천 벚꽃 축제까지
https://youtu.be/YEPVhlv0hS8?si=E6y00rnVxvFluclp
[양양 해파랑길 43코스 도보여행] 양양 하조대에서 수산항 남대천 벚꽃축제까지
해파랑길 43코스, 총 거리 9.4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하조대해변을 출발한다.
해파랑길 중에 가장 짧은 코스 인것같다. 봄꽃으로 전국이 들썩이는 때, 해파랑길 43코스를 마치고 44코스 입구에 있는 남대천 벚꽃축제까지 보기로 했다.
하조대해변은 어마어마한 백사장 규모로 여행자를 압도한다. 모래가 부드럽고 경사가 완만해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 위를 넘나드는 새하얀 파도는 한 편의 그림이자 멋진 포토존이기도 하다.
하조대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은 거칠 것 없는 망망대해를 감상하며 걷는 길이다
동해안 최고의 서핑 명소이자 힙플레이스인 서피비치는 바다와 해변, 사람들 풍경 모두가 이국적이다.
하조대해변을 지나고 중광정해변이 가까워지면서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요리조리 살피며 걷는다.
7번국도 옆으로 난 보행도로 겸 자전거도로를 따라 소나무숲을 따라 걷는 길이다.
철 이른 매화곷이 한송이 반긴다. 동해바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선지는 몰라도 곷이 필려면 일주일은 지나야 되겠네 하고 발길을 옮긴다.
소나무숲길은 웬지 정감있게 짧은 구간이지만 나름 운치 있어 보인다.
버드나무에 힘이 불끈 솟듯 가지마다 연록색을 뛰고 있다.
여운포리로 접어들면서 마을 담장마다 벽화가 가득 그려져 있어 인증샷 찍기 바쁘다.
동해바다 어느곳이나 벽화마을은 있지만 여운포리 벽화는 좀 다르다. 전문가 예술이 젖여 있는것 같다.
잠시 동호해변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중앙대학교 실습장 간판이 있고 소나무숲이 잘 정돈되듯 울창해 보인다.
양양공항 표지판을 지나 국도변으로 계속 이여지는 구간이다.
국도변을 지나 동호해변으로 방향을 틀어 해변으로 향한다.
집집마다 수선화와 봄꽃 들을 심어 가는 발길을 멈추게도 한다.
동호 해변이다. 캠핑카 1대가 불이나서 보기 흉하게 방치 되어 있다.
주변으로 캠핑카들이 줄지어 서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웬지 마음이 시원치 않다.
동호해변 끝 부분에 바위숲이 나오고 그냔 지자칠수 없어 가까이 가보았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고 철조망이 쳐저 잇다. 더이상 진입이 불가능 한것아다.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바위를 한컷찌고 다시 되돌아 나와 국도로 접어든다.
그리고 이 길은 해파랑길 43코스의 끝인 수산항까지 이어진다.
수산항 방향으로 우회전하면서 수산항구에 들어선다.
양양군 손양면에는 수산항이 있다. 해안선으로 볼 때 하조대 바로 아래다. 수산항은 앞바다로 푸른 동해가, 뒤로는 설악산이 성큼 다가와 병풍처럼 펼쳐진다. 수산항은 설악산 줄기와 동해 남대천이 만나는 지점이다. 수산항은 양양국제공항과 인접해 육상교통 요충지이면서 국가 어항으로써 양양의 거점 역할을 하는 대표 항구다.
수산항
수산항은 뭐니 뭐니해도 물 맑고 탁 트인 바다의 전망이 일품이라는 것. 포구마을을 감싸 안은 채 길에 길게 뻗어 나간 방파제 끝에 서면 항구 바깥쪽으로 1차적으로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가 하나 더 설치돼 있다. 거기에 2개의 붉은색 등대가 있다.
수산항은 이처럼 해양안전을 바탕으로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이국적인 어촌 풍경을 연출한다.
어선의 항해와 오징어, 양미리, 가자미, 광어, 문어 등 수산물을 채취하고 하역하는 어민들의 생동감, 동해의 여유로움,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풍경이 잘 어우러진 낭만적인 항구다.
수산항은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2020년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 평가에서 대상으로 선정한 곳이다.
해파랑길 43코스, 총 거리 9.4km, 하조대해변을 출발하여 수산항까지 3시간소요 되었다.
먹거리가 풍부한 수산항 먹거리촌에서 생선구이 먹으러 간다.
수산항 전망쉼터와 갓 잡은 싱싱한 활어를 파는 회센터가 유명해지면서 동해 여행지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수산항의 별미는 자연산 활어회, 물회, 전복해물칼국수, 톳밥, 째복국, 섭국 등이다.
봄꽃으로 전국이 들썩이는 4월6일, 해파랑길 한 코스만 달랑 걷고 오는 것이 아쉬움이 있어 보여 44코스 입구에 있는 남대천 벚꽃축제까지 보기로 했다.
연어의 고향 양양 남대천에 벚꽃이 피네
무심한 듯하지만 사람들은 꽃이 언제 피는지 궁금해 한다.
"작년엔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일찍 꽃이 폈지만 올핸 아무래도 그보단 좀 늦은 평년 수준에 맞춰 피지 않겠어?"
자연은 언제나 예상한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꽃을 주제로 한 전국의 축제가 어려운 이유도 여기 있다. 날짜를 정확하게 맞춰 "진달래는 3월 28일부터 피기 시작해서 4월 3일이 절정이다. 그리고 남대천 벚꽃은 4월 1일부터 피기 시작해서 4월 3일이면 절반 이상 피고 식목일이면 만개한다"는 식으로 이렇게 확고부동하게 지정된 기념일처럼 맞춰지지 않는다.
평균은 언제나 평균일 뿐이다. 남대천 벚꽃이 3월 20일에도 필 수 있고, 4월 10일에야 필 수도 있다는 걸 분명히 기억해야 된다.
진해군항제로 유명한 창원이 3월 23일부터 벚꽃이 핀다고 예보했고, 강릉이 3월 30일에 개화하고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4월 4일에 벚꽃이 핀다고 예보되었는데 이대로 지켜진다는 보장은 없다.
강릉보다 위도상으로 위인 강원도 양양군의 남대천이 4월 6일에도 이제 꽃망을을 하나 둘 터뜨리고 있다.
아마 이번 주말 즉 4월13일 경에는 만개 할 것 같다.
[양양 해파랑길 43코스 도보여행] 양양 하조대에서 수산항 남대천 벚꽃축제까지 함께 해주신 산들투어 해파랑길 투어단원들과 함께 했다
다음달 해파랑길 44코스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버스에 오른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