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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해외진출(유학, 취업)"난에 올려도 되겠지만, 이곳이 더 좋을것같아서 이곳에 올립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진것 같네요, 하지만 단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마음으로 올립니다.
미국회사에서 특히 통계학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할때 자주 쓰는 단어들인데 정확한 차이점들을 모르실것같아서 제 경험을 토대로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아마 management 에서 일하지 않으신분들은 자주 들어보시기는해도 자세한 차이점을 모르실수도 있을겁니다. 특히 이번에 안재형님께서 FSP로 일하신다고해서 FSP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차이점과 장단점을 써봅니다.
우선 budget을 짤때 Payroll과 non-Payroll 로 나누는데 미국노동법이 워낙 심하다 싶을정도로 지켜야 하는것이 많아서, 회사에서는 Payroll 예산에 들어갈 FTE를 뽑을때는 신경을 아주 많이 씁니다. 그리고 hire보다는 fire가 10배이상 훨씬더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단기적으로 필요한 인원들은 non-payroll에 쓰는돈으로 CRO에서 충당을 많이 했읍니다. 그런데 CRO의 단점이 CRO가 클때는 작은회사 client는 소홀히하고 또 제일 좋은 직원배치를 안해줍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회사로서는 낼돈은 다내고 service 가 엉망일때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경험이 별로 없는 너무 작은 CRO를 쓰기도 찝찝하고...
그래서 작은 회사에서는 필요한 인원을 경험있는 consultant를 자주 쓰게 되었는데, IRS에서 세금 issue (좀 길어져서 여기서는 자세한것을 안쓰겠습니다) 때문에 consultant를 18개월이상 안쓰게 되다보니, 저같이 아에 직원이 한명인 회사라도 incorporation을 만들고 B2B (business to business)식의 계약서를 쓰는 independent consultant가 생기게 되었죠. 확실히 FTE가 아니라는 증거를 IRS에 보이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consultant는 매번 바뀔때마다 contract를 써야하고 또 contract기간동안에는 contract쓰기 나름이지만 일이있건 없건 payment를 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궁여지책으로 나온것이 FSP (functional service provider)입니다. 어떤 특별한 function에 필요할때마다 인원을 충당한다는 것인데, 결국 temporary service라고 해도되고 전에 부터있었던 Job을 찾아주는 회사를 통해서 일하던 contractor하고 큰차이는 없지만 워낙 Client들이 원하니까 너도나도 FSP service가 있다고들 선전합니다.
그러면 요점을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FTE - 보통 직원을 말하는데 거의 모든 경우에 benefit들이 hiring package에 있읍니다.
장점 - 회사로서는 회사일들을 ownership을 갖고 일을 할사람들을 소유(?)할수있고, 작던크던 회사일들에 대해서 decision making 할 기회와 책임을 주어줍니다. 한국에서 회사일을 하시다오신분들이 적응하기 힘든점일수 있는데 "시키는데로만 하면돼" 식의 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줄수있읍니다. 연봉뿐이 아니라 전체 package를 생각하고 결정하는것이 보통인데, 입사하기전에 정말 연봉을 올릴수 없다면 hiring bonus라는것을 줄수도 있고, stock option을 올려줄수도 있읍니다. 가장 안정적이죠. 회사가 망해도 severance package를 주는 회사들이 거의다고.
단점 - 한사람의 직원을 쓰기위해서 연봉이외에 들어가는 돈이 많습니다. 보통 연봉의 40-50% 가 benefit으로 책정됩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회사나 작은 부서로서는 함부로 정식직원을 채용하지 못합니다. 또, 직원의 입장에서는 책임부담이 많아지는데 project 한개를 잘못해서 회사가 망하지는 않아도 재정이 아주 나빠질수가 있다보니, 밤낮으로 일하는 경우가 있읍니다.
CRO - 아주 흔한 방법이지만 보통 전체 project를 맞기는 경우가 거의 다죠.
장점 - 경험이 없거나 아직 직원이 많지않은 회사로서는 경험있는 CRO에 맡기면 편하죠. Full service CRO라고 해서 아주 큰 CRO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specializing CRO들도 많이 생겨서, department head가 경험이 있으면 그냥 전체를 맡기기보다는 specializing CRO들을 적당히 골라서 예산적게 들면서 control을 잘할수있을수도 있읍니다. CDISC, biostat, EDC (Electronic Data Capture), TFL (Table, Figure, and Listing) generation, 등등 전문성을 가진 CRO들도 있어서 더이상 full service만을 고집할필요가 없읍니다. 하지만 CRO들은 이익만을 추구하는 회사라고 보면 되는데, 그래서 직원들의 대우가 않좋은곳이 많고, Macro code나 system 자체를 미리 만들어서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다가 보니, 그리 직원들의 창조적인 생각은 필요없고 그저 단순노동처럼하게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직률이 아주 높은데, 오히려 아직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서는 장점이 될수있는것이 취직하기가 쉽습니다, 비자리가 자주 생기니까요. 하지만 아주 높은 자리의 몇명 빼고는 2-3년정도 경험이 생기면 정식회사로 이직을 많이합니다.
단점 - 회사로서는 직원들을 준비시키고 필요한 tool들을 다 많들어놓아도 project을 많이 가져오지 못하면 큰 손해죠. 그러다보니 overhead로 들어가는 돈마저도 제대로 벌지못하게 되는경우가 생길까봐 아~주 이익에 민감합니다. 그렇다고 client한테 charge를 너무 높이면 경쟁사에 밀리고. 그래서 직원들의 career plan이라던가 하는 것들에 아주 등한시하고 어짜피 2년 정도면 떠날것을 알기에 관심도 두지 않는것 같더군요. 또 보통 연봉이 아주 낮은데 이유가 주로 H1B신청자들은 함부러 직장을 옮겨다니지 못한다는 단점을 이용하기도 하고, 일 자체가 단순한것이 많아서 오래있어도 그리 배울것이 없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평판이 좋은 CRO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직원들에게 너무나도 잘해주는 CRO는 벌써 망했던지, 아니면 client한테 charge가 아주 높을겁니다.
Contractor - 말 그대로 contract에 한해서 일하는 사람으로 주로 recruiting company 를 이용합니다.
장점 - client쪽에서 보자면 CRO project는 과연 누가 몇명이서 project일들을 담당하는지 전혀 모르지만, 최소한 contractor는 개인 resume도 보자고 할수있고 따로 연락을 하면서 임시직원같이 쓸수있다는 장점이 있읍니다.
단점 - 하지만 contractor 도 단점이 많습니다. 우선 recruiting company를 이용하면서 소개비가 나가다보니 (어떤 회사는 fee가 아주 높습니다) 나가는 돈보다 실력이 모자라는 사람들을 써야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또, 보통 �F아도 6개월 contract을 하는데 중간에 잠깐 한가해도 그냥 할일도 못주고 쓰는경우도 있읍니다. 특히 contract말기에 2주다 4주다 notice를 주기로 되어있으면 이런기간에는 회사로서는 울며겨자먹기로 할일도 없는데 돈이 나갑니다. 그리고보통 FTE가 micro management를 해야합니다.
Consultant - Contractor와 차이가 적지만 주로 consultant라고 하면 경험이 많고 따로 소개 회사를 쓰지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이 많아서 새 project을 따기에 그리 어렵지않아서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Networking이 중요하고 한 지역에서 오래 일하면서 평판이 좋으면 쉬고싶어도 서로 모셔(?)갈려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게 돈과 effectiveness입니다. 소개회사를 통하지않으니 같은 돈을 주고 실력과 경험있는 사람을 쓸수있고, 일일히 micro management를 안해도 경험이 많아서 알아서 해줍니다.
장점 - 회사로서는 FTE를 hire할때보다도 부담이 적으면서 쉽게 경험있고 실력있는 사람을 쓸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거의 training이란것이 필요없이 단시간에 project에 join할수있읍니다. Consultant입장에서는 아무리 중요한 project라도 궁극적인 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니 최대한으로 열심히 해주지만 돈도 못받으면서 밤새 overtime까지 할필요는 없어서 좋습니다. 어쨋던 decision maker가 아니라서 office politics를 상관할것없고 일만하고 그만큼 댓가를 받으면 되는것이지요.
단점 - 회사로서는 아무래도 비싸죠. 싼값에 좋은 consultant를 쓰기는 힘들겠죠. 또, consultant가 유명할수록 회사가 필요할때 금방 데려올 찬스는 적어서 약삭빠른 manager들은 당장 할일이 없고 조금후에 생기는 project라도, 지금 당장 available한 좋은 consultant는 미리 contract을 쓰는 경우가 있죠. 사실 회사로 봐서는 조금 extra money가 나가더라도 미리 잡아두는것이 결국 도움이 될수있어서 입니다. 뭐, 결국 회사로서는 돈이 많이 나갈수있다는 얘기죠. Consultant입장에서도 단점들도 꽤 있읍니다. 우선 business man이 되어야합니다. client 찾는것부터, contract negotiation 하는것, 세금내는것, 건강보험내는것, 등등. 그래서 hourly rate을 높게 흥정을 못하면 FTE로 일하는것보다 수입이 적어지고 consultant로 일하는것의 혜택이 별로 없을수있읍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누구나 한테 다 웃으면서 잘해야합니다. 싫던좋던. 일과 관계가 있건 없건 한번 밉게 보이면 타격이 큽니다.
FSP (Functional service provider) - 좋게 보면 CRO, contractor, consultant들의 장점을 이용한 새로운 방법입니다. 요즘은 CRO에서도 FSP model을 쓰기도 하고, Inventiv같은 recruiting company에서도 FSP model을 쓰기도 하죠.
장점 - client가 원하는 일에 맞추어서 필요한 인력을 충당해주기에, CRO처럼 누가 과연 회사 project를 일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아니고, contractor를 쓸때같이 매번 contractor가 바뀔때마다 contract을 쓰지않고 main contract 하나로 인원이 필요할때마다 필요한 기간동안만 쓰면되어서 돈이 적게 들수있고, FSP member는 계속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기에, 다음 project에도 같은 FSP member를 마음에 들면 client로서는 요청을 많이하지요. 이경우에는 좋은 independent consultant를 쓸때와 비슷해지죠. 일하는 사람입장에서는 회사가 계속 돈을 벌고싶으면 알아서 project을 가져오기에 그냥 client가 원하는데로 일만 해주면됩니다.
단점 - 그렇다고 단점이 없을수는 없겠죠. 우선 말만 FSP로 바꾸었지, 보통 recruiting company가 contractor를 고용하는것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Hourly rate이 낮고,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의 값싼인력으로 회사를 꾸려가는 CRO와도 경쟁을 해야하다보니 제경험으로는 FSP member들은 미국내에서도 비싼동네에 사는사람은 드문것같더군요. 뭐, 꼭 단점이라고 꼬집어서 말하기는 어렵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주로 FSP는 자택근무이거나 회사자체가 metropolitan 지역에 없읍니다. 또, independent consultant와 비슷한 입장일수도 있는데 한번 밉상이 된 FSP member는 client들이 보이콧합니다. 그래서 아주 친절하면서도 잘해줘야합니다. 그리고 필요할때마다 쓰기에 어떨때는 1-2달만하고 끝나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FSP 회사가 직원을 FTE로 hire하지않고 contractor로 hire할때가 많다보니 실지로 수입이 일정하지 못할때도 있읍니다.
안재형님께서 FSP 회사에서 일하신다고 했는데 제 조언은 절대로 개인적인 추천이나 좋은 아이디어들을 client에건 회사에건 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아무리 바보같은 client라고 해도 다투지 마시고요. communication은 clear하게 이메일로 해두시면 되고, 전화를 하시거나 미팅을 하실때도 될수있으면 필요한말만 하시고요. CRO보다 쉬워질수도 있지만 결국 무슨일이 생기면 자기 자신밖에 없고 회사에서는 절대 안재형님을 위해서 희생을 절대 안 할겁니다. 큰문제가 생기면 그저 다른사람으로 바꿔주겠다고 하고는 끝입니다. 참 recruiting 회사들끼리는 black list에 올라간 사람들을 공유하더군요. 그러니까 문제가 자주 생기면 다른 회사들도 다 알게되고 recruiter 들끼리도 꺼려하더군요. 저도 우연히 친한 recruiter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어떤것이 제일 좋다고 할수없고, 개인취향과 속해있는 situation에 따라서 좋은것을 찾으면 되는데, 우선 경험이 없으신분은 CRO에서 시작하는것이 쉽지만 너무 오래 있을 생각을 하지않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집을 산다던가 하면서 주저앉으면 옮겨갈때 힘듭니다. 큰회사는 모든것이 안정되어 있어서 특별히 개발해야하거나 할것이 없지만 resume에 알만한 회사이름 한두개 올리는것도 도움이 되고 특히 많은 사람을 만날수있어서 networking을 구축하기 좋은때입니다. 몇년 경험이 생길때 까지는 너무 작은 회사에 들어가면 나와 같은 계통의 사람이 적어서 mentor가 없이 혼자 공부해야합니다. 아주 작은 회사는 최소한 5년이상 경험이 생긴후에 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작은회사의 좋은점은 일만 잘하면 승진을 하기가 쉽습니다, 경쟁상대가 없거나 아주 적기 때문이죠. 초보자에게는 중간사이즈 회사가 좋은데 이런곳에서는 배울수있는것은 개인시간을 쓰더라도 다 배우시기 바랍니다.
학위후 제일 바람직한(?) 길을 굳이 그리자면 이렇습니다.
1. CRO (취직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2. 큰회사 (CRO 경험 2-3년만 있어도 취직하기 쉽습니다, CRO거치지 않고 internship같은것으로 시작할수도 있읍니다. 뭐, 굳이 CRO를 꼭 거쳐야 하는것은 아니니까요)
3. 중간사이즈 회사 (큰회사에서 2-3년만에 너무 일하기가 지루해서 나오는경우에 좋습니다, 좀더 큰 도전을 맛볼수있읍니다.)
4. 작은회사 (경험이 5년이상있고 큰risk를 걸면서 도전해보고 싶은분들을 위해서 좋습니다, 특히 management를 해보고 싶은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큰회사에서 management를 하게 되더라도 주로 직원몇명 supervise 하는정도지만 작은회사에서는 예산 책정부터 다른 부서와의 관계등 많은것에 참여할수있읍니다)
5. Independent consultant - 위의 경험을 잘 소화하시고, networking을 동료들만 아니라 위 아래로 잘 쌓으시고, 또 다른 부서장들도 잘 사귄후에 해볼만합니다. 그런데 너무 서둘러서 하시면 다시 CRO, FSP, 나 recruiter에게 의존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FTE로 계속 승진하는것보다 못해질수있으니 timing이 중요합니다. 전혀 관심없는 분들도 많고요.
첫댓글 당연하겠지만, 초반에 잘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동네는 FSP외에는 별 방법이 없는듯합니다. 아니면 좀 더 경력 쌓아서 조그만 pharma에 들어가던지요.
"절대로 개인적인 추천이나 좋은 아이디어들을 client에건 회사에건 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근데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주어진 project 만 focus하기를 바라는경우가 거의다고, 혹시라도 다른것에 focus할때는 필요없는 것에 돈을 허비한다고 생각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 하시고 싶으시면 시간을 쓰시기전에 허락을 받고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어쨋던 driving 하는쪽은 돈을 내는 사람입니다. 느끼실겁니다.
@SASMaster 아! 그러네요. PPD에서도 하는 것만 하기를 바라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안재형 좋은 아이디어와 배운것은 잘 간직하고 계시다가 FTE로 일하실때 쓰시면 됩니다. 얘기해줘봐야 귀찮아하는 사람들한테 구태여 얘기해줄필요없읍니다. 무슨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실때마다 써 두세요.
@SASMaster 예, 감사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일할 기회는 이제 없겠지만 그래도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 조목 조목 정리 잘해주셨네요~
국내에서 외자기업 근무 할때 생각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 주셨네요...
근데 한가지 CRO에서 CRA Part 담당자들은 국내에서 Charge가 굉장히 높던데...
뭐가 좀 다를까요? 보통 2~3년차 하면... 정말 휘황찬란하게 연봉 불러대던데...
CRA요? Clinical Research Associate말씀하시는것인가요? 미국에서는 CRA, CTA (Clinical Trial Associate)등등의 job은 경험이 10년이상되고 manager급으로 올라가기 전에는 연봉이 아주 적습니다. 우선 학사이외의 학위가 필수가 아니고, 꼭 필요한 skill이 있어야 시작하는것이 아니라서 그런줄 압니다. 하지만 아주 꼼꼼한 성격이어야 합니다. 말씀하신것이 사실이라면 제 생각에는 영어때문아닐까요? CRA는 모든것을 영어로만 해야하는데 미국에서야 영어잘하는 사람들 구하기가 그리 어렵지않겠죠. ㅎㅎ 오히려 technical skill이 있는 biostat이나 stat programmer들은 구하기가 힘듭니다. 통계박사에 1-2년경험이면 시작이 10만불정도.
한참지난 게시글에 늘 눈팅만 하다가 댓글을 달려니 무안하긴 하지만 관심이 가서 달아봅니다. 미국에서는 CRA구하기가 쉬운가 보네요, 요즘 한국은 CRA채용이 너무 어렵습니다. 물론 적절한 경력이 있는.. 신입을 가르치기엔 과제가 너무 많거든요. 5년차만 되어도 CRO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더군요. 퀸타일즈나 PPD 같은데서 엄청나게 뽑아가고 또 나오고는 있지만 제약사 연봉으로 맞춰주기 어렵더라구요. 할수없이 CRO에 더 많은 업무를 위탁하게 되는데, 병원 5-6개 추가로 맡기면 CRO비용이 2-3억은 그냥 올라갑니다. 그리고 대부분 내부 CRA에 비해 손도 많이 가고 Quality 도 못따라오고.. 수요가 많아 그렇겠지만 언젠가는 해소될까요?
미국에서 CRA구하기가 쉽다...라기 보다는 워낙 CRA가 많습니다. Title도 CRA I, II, III, CTA, CTM (clinical trial manager), 등등 보통 study 1-2개에 한명이상 필요한것같더군요. 그런데 아마 80-90%는 미혼여성들이고 결혼후 애들이 생기면 자주 출장을 못가게되어서 Manager가 되던지 아니면 관두더지 합니다. 그러다보니 CRA job은 언제나 있고 새로시작하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시작할수있읍니다. 뭐,certification이 있지만 SAS certification같이 없어도 시작이 조금 어려울뿐이지 필요사항은 아닙니다. 제생각에는 한국에서 CRA대우가 좋은것이 아니라 biometrics team의 대우가 나쁜것이 아닌지 추측합니다.
사실 2-3억은 임상실험을 할때 큰돈이 아닙니다. 물론 무슨 약인가에 달랐지만, 보통 Oncology drug을 만드는 작은 회사를 시작할려면 한 $100M가 필요한데 몇년안에 좋은 데이타가 안나오면 금방쓰게 됩니다. CRO의 장단점이 있지만 우선 제일 중요한것은 부서장만큼은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CRO를 쓰는 보람이 있읍니다. 부서장이 CRO가 하자는데로 그저 따라가다보면 돈만 날리게 됩니다. Biometrics dept도 비슷한데 CRO잘못쓰면 결국 돈만날리고 나중에 고칠려면 다시 큰돈이 드는경우가 있고,.Q와 PPD는 너무 큰 CRO인데 이럴경우에는 client가 작을경우 그리 좋은 staff을 assign하자 않기도 하여서 빛좋은 개살구가 될수있읍니다.
@SASMaster 와 답글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biometrics team의 대우도 좋습니다. ^^ 적절한 사람뽑기가 좀더 쉽다는 것이지요. 연봉이 CRA가 일반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고(CRA 수당도 추가로 Junior, Senior, CRM 에 따라 차등지급됨), 지금 모든 임상관련 직군에 수요가 많아 귀하게 모시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CRA가 적어 언제쯤이면 해소가 되려나 하소연 해본거죠. 한국도 글로벌임상도 이제 많이 하려하는데 미국에서 좀 오면 좋겠네요 ㅎㅎ
결국 말씀하신 문제는 한국내에서 CRA가 더 많이 생기면서 해소될겁니다. 문제는 모든회사들이 CRA 훈련을 시킬려고 하지 않으니 좀 오래걸린텐데, 아에 CRA 훈련소가 당분간 5-10년정도만이라도 생기면 괜찮아질것같기도 한데요. 그렇게 많은 돈을 쓸만큼 한국제약회사에서 임상실험을 통해서 미국 FDA에나 유럽 EU에 신청을 할만한 약개발이 되었나요? 아에 미국에 있는 작은 회사를 사는것이 쉽지않을까요? 일본은 벌써 20년전부터 쓰는방법이고, 요즘 중국회사들이 하고있는 방법입니다.
아 2-3억은 20개기관중 5개기관 모니터링만 1년이내로 맡길때 드는 비용입니다. Protocol 다 개발하고 DM/stat.도 자체적으로 하고 임상기관 관리만 맡기는 CRO비용도 10억이상 들어갑니다.
흠, 어짜피 CRA는 출장을 많이 가야합니다. Site자체가 한국에 있는것들인가요? 아니면 한국이외의 나라인가요? 만약에 영어로만 쓰고 한국이외의 Site도 가야한다면 필요한 인력을 미국에서 당분간 채용하면 어떨까요? 많지는 않지만 한국계 CRA들도 꽤 있고, 아에 365일 한국에서만 살아야하는것이 아니라면 채용해도 괜찮을수도있을지 모르겠네요. 한국계뿐만아니라 요즘은 동양계 CRA가 백인못지않게 참 많습니다. 하시는 임상실험이 꼭 큰 CRO만을 써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요즘은 큰 회사에 전적으로 맡기기보다는 specializing CRO들을 많이씁니다. 크지는 않아도 전문적인 CRO. 더 필요하신 정보가 있으시면 이메일주세요.
임상실험 관리만 일년에 10억...자세한 사항을 잘 몰라서 한마디로 말씀드릴수없지만, 싼것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