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파랗고 맑은 가을입니다.
날씨 덕분에 저도 덩달아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긴 추석 연휴를 넉넉한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지내셨는지 환한 얼굴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하모니카 연주 대회에서 큰상을 받으신 이정수 부단장님께서
달콤하고 바싹거리는 아주 맛있는 웨하스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 동안 몸이 불편하셔서 못나오셨던 심상석 고문님께서
오랫만에 오셔서 회원들에게 인사 말씀을 하셨습니다.
미국에 사시다가 추석 연휴에 한국에 다니러 오신
김영자 회원님께서 회원님들이 보고 싶었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큰 상을 받으시고 맛있는 웨하스를 나누어 주신 이정수 부단장님께서
회원님들께서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하셨습니다.
인사 말씀에도 한사모 회원님들을 생각하시는
지극하신 정성과 고마운 마음이 듬뿍 담겨져 있습니다.
이래서 한사모가 흔치않은 모임인가 봅니다.
2017년 10월 8일(일요일) 오후 3시,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장충파출소 광장에는 제493회 '남산둘레길' 주말걷기에 함께 하기 위하여
39명의 한사모 회원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모였습니다.
인원점검을 마치고 장충공원 내의 꽃길을 지나
직진하여 남산 산책로 입구 쪽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장충공원에서 남산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계단이 있어
조금 힘든 코스라고 하지만, 봄, 가을에는 남산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데이트 코스랍니다.
4월에는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꽃길이 되고, 5월이 되면
아까시아 꽃향기에 흠뻑 취해 보기도 하며, 11월이면 샛노란
은행잎과 빠알간 단풍이 내 마음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길이지요.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남산북측순환로 접어들었습니다.
일요일이어서 산책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이 북측 순환로의 벚꽃길과 단풍길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는 명품길입니다.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 ~"
여기서 애국가 3절이 생각나는 것은 날씨 탓일까?
여기가 남산둘레길입니다.
가끔 돌뿌리, 나무뿌리가 있어 위험하다고 하지만
흙길이고 오솔길이어서 남산을 산책하기에는
다른 길보다 정감이 가는 아름다운 명품길입니다.
다리가 아파서 버스를 타고 먼저 올라가신 회원님들을
모시러 김정희 회원님께서 애써 주셨습니다.
사전답사 때에도 흔쾌히 함께 해 주시고
식당 예약까지도 앞장 서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남산 약수터 정자에서 쉬었습니다.
인절미 아저씨의 봉사활동도 지극 정성입니다.
한숙이 회원님의 한방차에 힘이 솟아 납니다.
윤현희 회원님의 과자도 달콤하였습니다.
요지음은 한사모 오락학교도 말없이 문을 닫았나 봅니다.
오락학교 교장선생님과 하모니카 아저씨도 안 보입니다.
오락학교를 다시 살려보자고 힘차게 외칩니다.
팔도 소나무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남산하면 확실히 소나무가 떠 오릅니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감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애국가 2절 처럼 남산에 소나무가 꽉 들여찻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해 봅니다.
요지음은 모두 오래 사신다고 합니다만 나이가 칠십이 넘으면
확실히 축하받아야 하고, 축하해 주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사모 식구들은 회원명부가 있어 누가 언제 칠순이고, 희수가
되었는지 다 알고 있으나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여러가지를 생각하여
모르는 척 해 드리는 것이 한사모에서는 관례로 되어 있을 뿐입니다.
한사모 식구들이 칠순이 지나도 모두 젊고 건강하시지만
칠순 다음은 또 무어라 하는지 상식면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 나이로 70세가 되면 '칠순', '고희'라 합니다.
71세(망팔), 77세(희수), 80세(팔순, 산수), 81세(망구),
88세(미수), 90세(구순, 졸수), 91세(망백), 99세(백수),
100세(상수), 111세(황수), 120세(천수)라고 한답니다.
모두 120세까지 천수를 다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얏트호텔 옆 언덕길을 거쳐 한강진역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태원 신선설렁탕 본점입니다.(02-793-8833)
아주 깨끗하고 우리 한사모 회원만 아래층을 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맛깔스런 신선설렁탕과 김치부침개입니다.
막걸리를 판매하지 않아 별도로 사가지고 왔습니다.
막걸리 한잔씩 들고 건배를 외쳤습니다.
‘이런 모임’, ‘흔치않다.’
‘한사모 여~’, '영원하라.’
다음 주(10월15일, 3시)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정전택, 김채식 회원님께 한사모기를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4호선/9호선 '동작역' 8번 출구(지하)에서
만나 국립 서울현충원 코스를 걷는다고 하였습니다.
저녁은 이수역 근처의 식당'단아한정식'(02-532-3945)에서
정전택 회원님의 희수연으로 함께 모시고자 합니다.
많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사전답사를 하시느라 수고하신
김정희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사진을 찍으시느라 수고해 주신 장주익 사진위원님,
한사모 깃발을 들어주신 임병춘 회원님. 감사합니다.
남산둘레길을 함께 걸어주신 한사모 회원님,
안내를 준비하며 여러 회원님들 덕분에 행복하였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