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11/727.638] ＜세월호참사 2주기 도봉추모주간 1일차＞

[김현석(서울 도봉)]

아직도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 날씨가 감기걸린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음을 대변해준다

약 2달전부터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실제 설치를 해보니 만만치 않다
분향소, 영상, 사진, 서명, 리본-스티커-유인물나눔 등 왜 이리 생각했던것 만큼 되질 않는다

경험부족이고 예산부족이고 공간부족등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같은 마음이었고 함께하였기에 시작을 하였고 여기까지 왔다

그래도 창동역을 지나는 시민들이 노란리본에 보내고 싶은 글을 정성스레 적어서 분향소 앞은 놓는 것을 보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와서 묻는 주민들도 상당히 많았지만 섭섭해고 언론이 통제된 상황에서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는 상황에서 큰 시비 없이 첫날이 지난다

모두 거두었다가 내일 다시 설치하지만 아무도 불평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진행하였다
오늘을 거울삼아 내일은 조금 더 매끄럽고 함께하는 추모주간 2일차가 되기를 기대한다

진실을 감추려는자가 범인임을 확신하며 세월호학살의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우리들에겐 멈춰진 시간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학살 727일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