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편초의 효능
허브식물로 한국에서도 잘 자라는데 바닷가 해안 지역
처럼 습한 지대에에서 자생한다.
마편초는 내복할 때 보다는 외용으로 사용하였을 때 보다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상처난 곳을 씻거나 양치물로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보인다.
유럽에서는 상처부위를 소독하거나 손상된 피부를 치료
하는 외상에 사용한다.
마편초로 제조한 화장품은 피부의 독소를 제거하고 따라서
목욕제로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마편초를 살균과 신경안정을 위한 약재로 사용
한다.
그러므로 우울증과 편두통을 해소하고 화를 잘 내지 않게
하는 효능이 있다.
생선을 먹고나서 체했을 때 체내 정화를 위해 차로 마시면
기분을 좋게하고 치육염에도 좋으므로 양치제로 사용한다.
이 밖에도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이뇨,
인후염, 간질환, 관절염, 담석, 생리통, 생리불순, 모유분비
증진시키며 항암 효과도 있는데 단, 유산을 촉진하므로
임산부는 절대로 복용하면 않된다.
마편초의 효능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치료용 차로서 권장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러 종류의 혼합차에 재료로 사용된다.
민간요법에서는 마편초의 쓴맛으로 인해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구어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왔다.
인후통 같은 구강이나 인후강의 점막질환, 기침 및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뇨작용과 결석제거를 통해서 간과 비장의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해열작용과 류마티즘성 통증에도 마편초가 민간요법의
중요한 처방이기도 하다.
마편초
마편초과(馬鞭草科 Verbenaceae) 다년생초
학명
Verbena officinalis
영어 이름
Vervain
독일어 이름
Eisenkraut
키는 60-70cm까지 자란다.
줄기는 사각이며 가지를 왕성하게 친다.
잎은 마주나기를 한다. 줄기 밑부분에 달린 잎은 잎줄기가
있고 잎은 길쭉한 모습이며 깊이 패인 톱니가 나있다.
줄기 중간 부분에 난 잎은 세 갈래, 즉 세 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져 있는데, 가운데 잎이 양 옆의 잎보다 크다.
줄기의 상부에 있는 잎은 단순하고 길쭉한 모습이다.
꽃이 피는 시기에 여러 개의 긴 대가 자라나 합쳐서 일종의
원추화서형의 이삭에서 피어난다.
꽃은 밝은 보라색이거나 분홍색이다.
이용부위:
7-8월 사이에 꽃이 피기 시작할 때 10-20cm 길이로 자른 꽃
주요 성분:
버베날린(Verbenalin), 고미질, 약간의 정유 및 점액질
학명인 verbena는 라틴어로서 '신성한 올리브 가지'나
'신성한 월계수나무 가지' 또는 '신성한 미금양(Myrthe)
가지'를 뜻한다.
영어 이름인 vervain은 켈트어 fer-"제거하다"와 faen
"돌"의 합성어 verfezen"돌을 제거한다"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마편초를 방광결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한 것이
명명의 동기가 된 듯하다.
한편 독일어 이름인 Eisenkraut는 "쇠(철)"을 의미하는
Eisen과 "풀"을 의미하는 Kraut의 합성어로서 마편초의
줄기 마치 쇠와 같이 질기기고 강인하다는 데서 유래한
다는 설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쇠로 된 무기로 인한
부상을 막는 데 마편초가 유용하다고 믿은 민간신앙에서
유래한다는 설도 있다.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고대에서는 가장 신비한 마력을
가진 허브 중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신성시되었고 사람들에게 마술을 걸 수 있다고 여겼으며
미약(媚藥)에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 중의 하나였다.
옛 켈트 족의 사제(드루이드, Druid)들은 마편초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고 마편초를 로마인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추정
된다.
로마인들은 외국에서 온 사자(使者)들이나 중요한 고위
관직자에게 마편초로 관을 만들어 머리에 얹어주었다.
또한 마편초를 묶어서 정결 의식에 사용하였고 신의 제단을
청소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그들은 마편초의 신성함을 기리기 위해서 매년 버레날리아
(Verbenalia)라는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켈트 족의 사제들은 제물을 제단에 차려놓기 전에 마편초
차로 제단을 씻었다.
마편초는 요술에 걸리지 않게 하고 악마를 막아주는 부적
으로서 또한 주문과 예언 및 마법의 약으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었다.
기독교가 도래한 이후에도 마편초는 계속해서 신성한
식물로 여겨졌다.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마편초는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밑에서 발견되었고 피를 흘리는 예수의 상처를 치료하는
데 이용되었다고 한다.
신성한 것으로 여겨서 채집하기 전에 성호를 긋고 축복을
기원하였다고 한다.
중세의 마술사들은 마편초가 상처를 낫게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편초는 전쟁터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하고 영웅
들이 죽게 하지 않는다는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중세에는 전혀 의심 없이 마편초를 만병통치약이라고
믿었고 황달, 신장질환, 페스트, 심장병, 치통 그리고
난산과 출산에 약제로 이용되었다.
쿨페퍼는 마편초가 자궁을 강화하는 데 특효가 있다고
믿었다.
그에 따르면 마편초가 뜨겁고 건조하므로 모든 막힌 것을
뚫고 치료한다고 한다.
또한 마편초가 비너스에 속한다고 기록하고 있고, 로마인
들도 실제로 마편초를 비너스 여신에게 봉헌하였으며
마편초를 비너스의 허브(Veneris herba)라고 명명하였다.
로마인들은 마편초가 꺼져 가는 사랑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고 최음제로서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로마시대 신부들은 마편초를 결혼식 날 몸에
지니고 있었다.
마편초는 출산의 여신인 이시스(Isis)에게 봉헌되기도
하였다.
로마인들은 새해 첫날 마편초로 만든 향기가 좋은 작은
화환을 서로 선물하였고 연회장에 마편초 차를 뿌려서
손님들이 재미를 더하게 하기도 하였다.
중세시대에 만들었던 모든 사랑의 미약에는 항상 마편초가
들어갔다.
또한 어린이들이 마편초 줄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 행실이
좋고 활달해지며 지식에 대한 욕구가 많아진다고 생각했다.
마편초는 마술이나 사랑과 관련된 신성한 약초일 뿐만
아니라 또한 병을 병이나 불행을 막아주는 것으로도 유명
했다.
로마의 전령들은 마편초로 만든 작은 화환을 몸에 지니고
다님으로써 면역성이 강화된다고 믿었다.
그 당시에는 전령들을 버베나리우스(Verbenarius)라고
부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