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리성 포장군, 작년 10월2일 명예회원으로 등록한 후 수 개월간 단톡방을 드나들며 구르메의 분의기를 예의 살피더니, 올해 2월 24일 티카 장만 하고선 ''이 잔차로 인해 제 삶의 리듬이 좀 변화를 겪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라며 스스로 앞 날을 예견한다.
3월 3일, 30년 만에 첫 라이딩 나와 황대장과 탄천을 달리고 나서는, ''땀 흘리고 나서 상쾌함이 따르고 등산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네. 주말에 시간 맞춰서 알뜰살뜰 즐겨 봐야지요.'' 했던 포장군이, 팔당 원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북한강, 남한강, 동해안 윗구간, 아라뱃길 등 굵직한 원정 주행을 느끈히 소화하며, 천사, 2천사를 넘어 3천사를 달성하고, 내년에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완성할 큰 구르메로 급성장했다. 태산 밑의 보잘것 없는 '자갈돌'이라 스스로 몸 낮췄던 포장군, 이제 없으면 태산이 무너질 수도 있는 큰 '바위돌'로 몸집 불렸다.
2019년 황대장의 30구르메를 빛낸 얼굴임에 분명하다.
천군만마
명예회원 이름걸고 단톡방을 드나들며
구르메맛 탐색하던 고기리성 포장군이
30년만에 잔차몰고 탄천나와 처녀주행
일당백의 천군만마 추켜세워 끌고가니
태산같은 황장군을 올려보고 뒤따른다
삶의리듬 변화예감 태산아래 자갈돌이
팔당원정 암사고개 끌바없이 훌쩍넘고
수석고개 넘고보니 돌장군왈 등짐없다
이화령의 깃발공신 비내섬의 우보공신
천군만마 웬말인고 포장군도 같은괄세
당초목표 오백키로 갈아치운 북한강서
이게뭔고 인증수첩 받아들고 찍다보니
여섯번째 천사등극 잔차맛을 알아가네
5대강에 동해종주 벙개주행 뛰고나니
2천사도 쫄던자갈 3천사로 비상했네
펌프없이 여주충주 쏠라링도 문제없다
초행길의 알바천국 떼라링과 또다른맛
은장군의 국토완주 포장군도 예약접수
태산아래 자갈돌이 태산업은 큰바위돌
구르메의 자랑이다 일당백의 천군만마
첫댓글
와우 멋진 글과 포장군일세
올해 14회의 원정종주와 틈틈이 솔라딩으로 구르메 장수의 틀을 다진 포장군.
이제 잔차구루와 국토완주그랜드슬래머가 앞서서 기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