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전 인도를 다녀와서는 더러운 나라 다시는 안가야지...라고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인도가 자꾸 생각이 나고 그리워지는게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인도 여행을 다시 하고 싶어
개인적으로 자유여행을 하기에는 여행의 난이도가 아주 많은 나라 인도라서
이번에는 여행사를 통해 9일 일정의 단체로 남인도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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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 기간 : 2023년 12월 30일 ~ 24년 1월 7일 (9일)
2. 여행 일정 :
인천 → 델리 → 첸나이 → 마하발리푸람 → 폰디셰리 → 탄자부르 → 마두라이 → 카니아꾸마리 → 알레피 →
코친 → 델리 → 인천
□ 델리 국제공항
오랜만에 만나는 인도 공항, 손가락 조형물
아래 사진 바로 앞에서 인도 도착비자를 받아야한다. 도착비자 받는 시간은 30분 ~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들었는데 넉넉히 1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았다 2,000 루피 (33,000원, 카드결재)
도착비자 받기 어려울것 같으면 서울 인도 대사관에서 받을수 있고, e-비자를 받아도 된다
□ 첸나이 산토메 성당 (San thome Cathedral)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인 도마가 이곳에 묻혀 있다고 하는 산토메 성당.
그는 인도에서 복음을 전하였고 이곳에서 이교도 제사장들을 격노케 하였기에 창에 찔려 죽었다.
성당 지하에는 창을 들고 있는 시신을 볼 수 있었다.
인도에서 기독교를 전파하여 이곳에서 이교도 제사장들을 격노케 하였기에 창에 찔려 죽었다고 알려졌다.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인 도마의 시신이라고...
□ 마리나 해변 marina beach
인도 남동쪽에 위치한 첸나이는 벵골만을 끼고 있어 과거부터 교역이 활발했었다.
그래서인지 남인도 지역 최대 도시이자 인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참고로 나머지 3대 도시는 뭄바이, 뉴델리, 콜카타이다
이렇게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해변가에서 여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것 같다.
첸나이를 여행에서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약 12㎞에 이르는 인도에서 가장 긴 마리나 해변이다
약 12㎞에 이르는 긴 해변이기 때문에 해변을 전부 돌아볼 수는 없으나 몇 곳만 가는게 좋을것 같다.
이곳에 가면 인도의 천태만상을 볼수 있을것 같았다..
□ 한국은 겨울인데...이곳은 항상 여름
멋진 모습으로 마리나 해변 산책을 즐기고 있는 동행한 친구
코로나 전에 북아프리카를 함께 여행한 친구로 외모도 멋있고 ^^
인생도 멋있게 살고 있는 여행을 좋아하는 내 친구이다 ~
그런데...이번 인도 여행에는 샤워기 물도 틀지 못한다고 나를 갈구고... 커피포트 뚜껑 못연다고 갈구고..ㅠ
□ 성 조지 요새
성조지 요새는 동인도 회사가 세운 요새로서 현재는 타밀나두 주의 총무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특별한 것은 보지 못하고 입구의 힌두교 시바신인지... 조형물이 특이하다
□ 첸나이에는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우리 교민들이 3,000 여명이 살고 있으니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어렵게 찾아간 한식집으로...
나는 해외 여행중 일부러 한식집을 찾아가 하루 한끼라도 먹어야 포만감을 느낄수 있어 이곳 한식당에서 된장찌개와 이것저것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고 밥도 한공기 더 시켜 먹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가 찾아간날 마지막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고 하였다
* 참고 : 첸나이에 한식집이 한곳 더 있는데 인도는 점심을 오후 1시 30분에 오픈을 한다
□ 손으로 음식을 먹는 인도인들
인도 식당에서 흔히들 볼수 있는데 종교의식인지...습관적으로 손으로 밥을 먹는다
몇년전 다녀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도 다들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
□ 악어농장
악어가 너무 가깝게 있어 바로 코앞에 보인다 후덜덜덜.... 악어들이 우글우글
절대 절대 손을 내밀거나 뭘 던지면 안될것 같다
한낮 인도의 더위에 악어들이 꼼짝을 안하고있다
처음엔 모형을 전시해 놓은줄 알았는데 한참을 보고 있노라면 꿈틀꿈틀 !
정말 악어가 많다 ㅋ
악어 구경하시고 싶다면 정말 돈이 안아까울 정도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이렇게 많은 악어를 못봤고
태국의 악어농장들도 듬성듬성 악어가 있었는데
첸나이 악어농장은 좁은공간에 많은 악어를 볼 수 있었다
□ 중간중간 안내 표지판도 보이고
어떤 귀여운 꼬마가 악어 모형물을 만지고 있다
□ 악어농장 안에 코브라 등 각종 큰 뱀 전시관에서 뭘 판매를 하는것인지...
아래 사진 항아리안에서 엄청 큰 뱀들을 하나씩 꺼내서 이빨 부근에서 뱀의 독을 제거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 첸나이 → 마하발리푸람 버스 2시간
□ 마하발리푸람 mamallapuram
첸나이 남쪽에서 60km 떨어진 작은 마을인 이곳은 7세기 빨라바 왕조시대 부터 전국에서 모인 석공들의 도시로 명성을 얻어 오늘날에는 유적지와 해산물 레스토랑이 가득한 여행지로 알려져있다,
□ 파이브 라타스
마하발리푸람사원 근처에 있는 거대한 돌을 깎아만든 사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파이브 라타스는
서로 다른 양식을 띠고 있는 사원들로 힌두신을 모시고 있다
오랜시간 모래속에 묻혀 있다가 19세기에 영국인이 발견 세상에 나타내게 되었다고 한다.
□ 아르주나의 고행 (Arjuna's Penance)
아르주나의 고행 조각상은 마말라푸람에 있는 두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해변사원과 라타스)보다 더 인기가 있는 최고의 볼거리로, 8세기초 팔라바 왕조때 만들어졌으며, 거대한 바위에 인도의 각종 신화들이 매우 섬세하게 새겨져 있는 유적이다.
마말라푸람 석공들의 솜씨를 알수 있는 조각상으로 마말라푸람에 존재하는 작품들 중 가장 뛰어나고, 인도의 고대 예술 작품 중 가장 아름답다.
거대한 바위 위에는 힌두교의 신화와 남인도의 생활 모습이 살아 있는 듯 생생하게 새겨져 있다.
중앙에 있는 뱀 형상의 틈새는 강가(갠지스 강)를 의미한다.
□ 크리쉬나의 버터볼
아르주나의 고행 옆에
크리슈나의 버터 볼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흔들바위 같은 돌이 있다.
크리슈나 신이 잘라놓은 버터 덩어리 같이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언덕 위에 불안정하게 놓여 있는 이 바위는 여행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지로 유명하며, 돌이 놓여 있는 언덕은
미끄럼틀로 동네 꼬마들 뿐만아니라 방문하는 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참 신기하다. 굴리면 금방 굴러 떨어질 것 같은데 꿈쩍도 안한다.
앞에는 둥근 모양인데 뒤에서 보니 잘려진 모양이다.
□ 해변사원 가는길 (Sea shore Temple)
해변사원 가는길은 엄청난 힌두교 신자들로 바글바글하다
릭샤, 승용차에서 울려대는 경적소리에 이곳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10여년전 인도에 왔을때 델리와 바라나시에서 이런 모습을 봤던게 생각이 난다
길을 가득 메운 사람들과 릭샤, 자동차들이 시커먼 먼지 속에 뒤엉켜 지옥을 방불케한다
골목마다 온통 쓰레기로 가득차서 역한 냄새가 진동하는데 천년 전의 도시 인프라는 지금의 인간 무리를 견디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다
□ 해변사원 (Sea Temple)
해변사원도 1985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고 해변사원의 인기도 대단하다
* 마하발리푸람 → 폰디체리 버스 3시간
□ 폰디체리 오로빌 Auroville
오로빌은 폰디체리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약 10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인도 정부에서 지정한 특별 자치구역이다.
이곳은 공동체 생활이라 할 수 있는데
세계 각지에서 모인 3,00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오로빌은 종교적 공동체가 아닌 무종교를 원칙으로 정했다
교육, 의료, 문화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여기서 살아가는데 기본전제는 하루 8시간 노동이다
8시간동안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공동체 일을 해야한다고 한다
오로빌 대원칙은 무소유, 무종교 사회건설이다
언어는 영어이며 한국인도 수십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오로빌은 공동체 생활로 집과 음식을 제공받고 어린이 교육도 무상이다 (한달살기 한국돈 약 130만원)
기회가 되면 오로빌에서 한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
근데 나는 오로빌에서 의무 근로 8시간에 무엇을 내놓을 수 있을까 ??
이러한 그들의 공동체는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는데 매년 수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그들의 삶의 모습과 이상적 목표를 돌아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 인도음식, 탈리 (Thali)
'탈리'는 쉽게 말해 인도식 백반이라 말할 수 있는데 밥과 커리를 기본으로 하며 몇 개의 반찬이 제공되는 형식의 음식이다.
힌디어로 접시'를 뜻하는데 말 그대로 커다란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도가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동일한 형태의 '탈리'를 맛볼 순 없지만
대체적으로 남인도 지역에선 밥이 제공되된다는데 숙소에서 조식으로 나온 탈리는 밥이 없어 대신 동그란 호떡같은 음식을 한개 더 달라고 해서 먹어 든든한 아침밥이 되었다
함께 동행한 친구는 인도 음식이 체질에 맞는지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우는게 신기하다
* 다음 2편도 곧 올립니다 ~
첫댓글 인도여행기 잘 보았어요.
가고싶은데 용기가 안나서
주저하던 곳 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다녀간 흔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시아지도를 볼 때
인도는 중국과 국경임접한 나라중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와 불교문화의 발원지으로서
평소에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쯤 가야한다는 생각이 있었지요~
금번에 우리 전문 여행가님 덕분에
나중에 갈 때 소중한 길잡이 카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이중에 혹시...
음식이 지저분하고 입맛에 맞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탈리"를 올린 사진과
내용보니 안심이 되네요~
얼피보니 마치 한식뷔페에서 먹었던
식단과 비슷한 것 같아서...ㅋㅋ
* 가격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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