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집값 회복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기 신도시 중에서는 동탄2신도시가,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신도시가 가격 회복을 주도했다.
17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올해 상반기(지난해 12월~올해 6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2기 신도시 중에선 동탄2신도시가 1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검단신도시 16.5%, 광교신도시 11.6%, 위례신도시 10.4%, 판교신도시 8.8%, 동탄 1신도시(8.6%) 순으로 상승했다.
1기 신도시 중에는 분당신도시가 8.7%로 상승률 가장 높았다. 이어 평촌신도시 3.7%, 산본신도시 1.8%, 중동신도시 1.3%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성남 판교신도시로 공급면적 3.3㎡당 4401만원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34평형 아파트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4억9000만원 수준이다.
이어 위례신도시(3497만원·3.3㎡), 분당신도시(3439만원·3.3㎡), 광교신도시(3056만원·3.3㎡) 등 동남부 지역의 택지지구들이 뒤를 이었다.
이외 지역 중에서는 평촌신도시와 동탄제2신도시가 공급면적 3.3㎡당 각각 2453만원, 2265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나머지 1·2기 신도시의 아파트들은 모두 3.3㎡당 2000만원 미만의 가격대를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시장 호황기와 달리 저렴한 아파트들이 많은 한강, 양주신도시 등의 가격 상승세가 덜하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과거와 같이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난 국면이라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금리인상의 속도가 둔화됐다고 하나 금리수준과 주택 금융비용이 여전히 높고 전세 시장의 혼란으로 인해 전세를 낀 아파트 투자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함 랩장은 "1년에 걸친 거래 가뭄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주택 대기 수요가 점점 누적됐고 같은 기간동안 가격의 조정도 상당수 이뤄졌으며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도 실시돼 매수에 나선 수요자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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