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가 용비어천가를 방불케 하는 아파트 찬양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포 래미안 아파트에는 표지석에 ‘영원한 파라다이스’라는 시인 구성달의 찬양시가 적혀져 있습니다.
해당 시의 내용에는 ‘서울은 나라 얼굴, 반포는 그 눈동자’, ‘해 같은 인재들과 별 같은 선남선녀, 뜨거운 열정으로 냉정한 이성으로 겨례의 심장 되시는 고귀하신 가족들’ 등의 문구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는 ‘반듯한 삶을 위해 따뜻한 내 정성을 씨 뿌려 가꾸면서 고운 꿈 키운 낙원. 웅지를 품은 이들의 꽃숲속의 이상향’으로 끝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백두혈통 찬양같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생각난다”, “우면산은 3km 넘게 떨어져있는데 무슨 정기를 받는다는 것이냐”, "육갑도 가지가지", "이게 시인?", "표지석을 그대로 놔두는 아파트 측도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래미안 퍼스티지’는 기존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지상 최고 32층, 28개동, 총 2444가구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이 올해 7월 43억원에 거래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