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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약초는 며느리밑씻개입니다.
생약명으로 자삼(刺蔘)이라 하고 사용부위는 잎과 줄기를 약재로 사용하며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잘게 썰어서 사용합니다.
며느리밑씻개의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답니다. 성분으로는 이소퀘르시트린 (Isoquercitrin) 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 며느리밑씻개의 효능
며느리밑씻개는 멍든 피를 풀어주고 해독작용을 합니다. 적용질환으로는 멍이 들어 통증이 있는 경우와 타박상, 습진, 온몸이 가려운 피부병, 진물이 흐르고 허는 태독 (胎毒) 등과 치질이나 뱀과 벌레에 물린 상처의 치료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치질과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재를 진하게 달인 물로 환부를 씻거나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고 합니다.
● 며느리밑씻개의 용법
며느리밑씻개 말린 약재 6~10g에 물 200cc를 넣고 달이거나 곱게 가루로 빻아 복용한다고 합니다.
치질과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재를 진하게 달인 물로 환부를 씻거나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고 합니다.
● 며느리밑씻개 식용법
봄에 어린순을 그대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데 쓴맛은 없고 약간의 신맛이 나기 때문에 생채로 먹으면 독특한 맛이 있어 좋다고 하며, 나물로 할 때에는 살짝 데쳐 찬물로 한 번 헹궈 조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 며느리밑씻개에 대해 전해져오는 이야기
1. 어느 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콩밭의 김을 매기 위하여 밭에 갔습니다. 밭을 매던 도중 시어머니는 자연스런 생리적 현상(대변)을 해결하기 위해 밭 언덕 밑에서 볼 일을 본 후 뒷정리를 하려고 언제나 그랬듯이 옆에 잡히는 호박잎을 손에 잡고 마지막 뒤처리를 하는데 그때 시어머니의 손에 잡힌 것은 호박잎이 아니라 며느리밑씻개였던 것입니다.
가시 돋친 밑씻개 잎으로 뒤처리를 했으니 얼마나 따가웠을까요, 화가 난 시어머니는
“에이 저 눔의 풀, 꼴 보기 싫은 며느리년 볼일 볼 때나 걸려들 것이지.......” 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며느리밑씻개 풀이라고도 하고요.
2. 화장지가 귀했던 시절인 옛날에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아버지가 들에서 가지고 온 이 풀로 밑을 닦으라고 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전설이 있는데 모두 며느리에 대한 구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아,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프게 살던 지난시절 우리나라 며느리들의 가여운 삶과 애환이 어떠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 추신 :
현재 며느리밑씻개의 불편한 어감으로 인해서 식물학계에서 "사광이풀아재비"로 부르자는 의견이 있었으며 지금은 "사광이풀아재비"로 부르고 있습니다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