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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과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가 공동주최하는 '53선지식 구법여행' 제52번째 법회가 진행됐다. '53선지식 구법여행'은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을 등대로 보리심을 찾고자 53선지식을 만나 그들에게 법을 묻고 배우며 보리심을 일으켜 보현행원을 발원했듯이 우리사회에서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삶을 메시지을 전하고 있는 명사들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법석이다.
지난 5월 2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52차 53선지식 구법여행 법회는 선재동자의 구법정신을 따라가는 법우들이 불교신문 사장이자 용인 대각사 회주이신 정호스님을 모시고 "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떻게 우리를 구제하는가?"라는 주제로 법회가 진행되었다.
스님께서는 오늘 법석에 모인 불자님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이해하고 수행하는 순수한 신심과 정진력에 축복을 드린다고 하시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서 몇 십 년을 살아가고 있지만 요즘 세상은 급히 변하고 특히 바뀌는 것은 활자나 문자 정보가 영상 정보로 대체되고 있고 쉽게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통해 각자 지식과 경험을 쏟아내고 있고 불교와 명상 관련 콘텐츠들도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문제는 무엇이 진실인지, 어떤 것이 신빙성있는 지식이고 정보인지, 개인의 의견이나 감상을 쓴 것인지 구별이 어렵다고 하시면서 그래서 예전보다 더 똑똑해야 영상이 가진 진실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손 안에 모든 정보와 강연이 있고, 모든 지식을 다 볼 수 있는 시대에 부처님 법석에 찾아 와 귀한 시간에 나누고자 하는 주제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떻게 우리를 구제하는가?’하는 문제라고 하시면서 심리학에서는 힘들고 괴로울 때 잠시 도피하고 위안을 삼는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어린 아이들이 놀이터에 놀다가 친구와 싸워 울면서 오면 엄마들이 누가 그랬냐며 나쁜 녀석이라고 하면서 아이를 달래며 상처를 치유하듯이 보통 자신들의 가정이 심리적인 안전처가 되고 그런데 모든 가정이 안전처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럴 때는 어떤 집단이나 장소가 안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여러분들이 위급한 문제에 처하고 괴롭고 힘들고 방황할 때 해답을 주고 위안을 줄 수 있는 안전기지는 무엇인가라고 물으시면서 노래방, 술집등이냐고 하자 누군가 삼보라고 대답하자 부처님도 중요하고 삼보도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정답과정은 부처님이기보다는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바로 여러분들의 문제와 괴로움을 치료해주는 피난처가 돼야 한다고 하시고 만약 힘들고 괴로울 때 부처님의 가르침이 위로가 되고,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없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이 절을 얼마나 다녔던지, 공양을 얼마나 했던지, 420명이 법당지킴이 봉사활동을 얼마나 했던지 모두가 무용지물이고 진정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부처님 가르침이 피난처가 될 수 없다면 불교를 믿는다고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을 믿는 제자라고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여러분들에게 물어보겠다고 하시면서 부처님께서 먼저 가셔서 도달했던 그 길이 최상의 행복이라는 것을 믿습니까라고 하셨고 믿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이것은 깨달음의 문제라고 하셨고 둘째로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그 길이 최상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가장 바르고 훌륭한 길이라는 것을 믿습니까라고 물으셔서 믿습니다라고 대답하였는데 소리가 작자 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 출신치고는 대답이 작다고 하셔서 크게 믿습니다라고 대답하였고 셋째로 여러분들이 가고 있는 이 길이 불교를 배우고 그 가르침을 펴는 이 길이 과연 잘 가고 있는 길이라는 것을 믿습니까라고 물으셨고 대답이 작자 대답이 시원치않다고 하시면서 이 세 가지만 믿으면 여러분들은 가장 안전한 의지처로 도달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믿는 것만으로도 도달할 수 있고 이것이 불교의 시작이고, 불교의 끝이며 삼보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확실하게 정립되면 어디를 가더라도 두렵지 않게 되고 당당해질 수 있고 믿음만으로도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있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의지처가 되며 믿음만 공고히 한다면 깨달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면서 스님께서는 출가하신지 40년이 넘었는데 출가한후 사회생활원리대로 살았던 것이 신도들에게 넘긴 후 불교가 무엇인지 보였고 글자 한자에도 감동을 받으시고 삼보에 대한 바른신심 신앙관이 정립되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당당하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부처님께서 사념처경에서 말씀하신 ‘불자들이여. 이것은 존재의 정화, 슬픔과 비탄의 극복, 고통과 불만의 소멸, 참다운 깨달음의 방법 획득, 열반의 실현으로 가는 직접적인 길이니 이름하여 사념처이다. 이 네 가지가 무엇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몸에 대해 관찰하면서, 느낌에 대해 관찰하면서, 마음에 대해 관찰하면서, 법에 대해 관찰하면, 부지런히 관찰하고 관찰하면 분명히 알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이 세상 욕망과 근심에 벗어나서 머무르게 된다.’ 라고 소개하시면서 슬픔과 비탄 고통과 불만을 소멸시키고 깨달음과 열반을 가져다주는 사념처가 바로 명상이며 불교의 명상은 불교 수행 계·정·혜 중에서 정과 혜를 말하고 정은 사마타, 삼매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혜는 위빠사나, 연기법을 관찰하는 것으로 수행이라고 할 때는 정과 혜를 닦는 수행을 말하는 것으로서 불교 수행은 계, 정, 혜 삼학이 있는데 정과 혜가 불교 명상이고 정과 혜를 닦는 명상이 바로 여러분을 고통으로부터 바로 구제하고 괴로움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생각에 집중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상으로 집중해서 관찰하고 통찰하는 명상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우리들은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에서 5번째 위치로 괜찮은 삶이고 그렇기에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사소한 일이고 괴롭다고 하는 것들을 잘 생각해보면 정작 힘든 것은 스스로가 만든 문제이고 그렇기에 ‘우린 괜찮은 삶을 살았다’, ‘이 정도면 괜찮다’, ‘잘 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줄 필요가 있으며 남탓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런 쓸모없는 생각들을 내려놓아야 하고 이런 삶이 깨어있는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서양과 유럽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불교의 핵심으로 명상으로 보고 마음챙김이 각광받고 있는데 이는 명상에 행복의 길이 있다는 것을 정확히 이해한 것으로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선불교 마음챙김수행을 한 것으로 유명했고 존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세계적인 회사 구글 엔지니어인 차드 멍 탄은 직원들의 교육에 명상을 활용하고 보급하고 있듯이 서양은 마음챙김 명상, 위빠사나 등 불교명상 붐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데 왜냐하면 부처님 말씀처럼 명상이 우리를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줄 유일하고 직접적인 가르침이기 때문이라고 하셧습니다.
그러면 불교명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시면서 유튜브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보면 남편, 아이, 가족자살, 막말, 형제문제, 나이 일자리 등등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들어보면 가슴이 아프거나 어려운 일이 많은데 많은 상담을 하다보면 이 사회의 기본적인 괴로움은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데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번뇌는 2600년전이나 지금도 한치도 다르지 않고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마냥 즐겁기만 한곳은 어디에도 없고 고통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고통의 사슬에 마음을 결박당하거나 마음을 결박당하지 않거나 두 가지 뿐으로 마음을 결박당하는 것은 고통과 괴로움에 끌려가는 것이고 결박당하지 않는 것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서 평화롭고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으로 상황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을 바르게 먹는 일 뿐이라고 하시면서 스님께서 불교신문에서 월급을 반납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보고 깨달으신것이 불교신문을 보는 것은 신도들의 의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고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안에 있다고 하시면서 어느 조직이나 알력이 있고 불교대 나오신분과 아니분 사이 알력, 20대 70대 나이 알력 등등이 있는데 이러한 고통은 우리가 마음과 태도에 달려 있고 고통은 우리 마음에 있는데 이를 밖으로 돌려서 이 문제를 피하려고, 고치려고 하는데 하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셨고 경전 속에서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의 일상중 부처님이 찾아온 사람에게 왜 나를 찾느냐고 할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중요한 것은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문제로서 내부명상으로 가르치셨는데 그 핵심 가르침은 연기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부처님이 연기법을 깨닫고 사성제를 설하셨는데 이러한 말씀을 듣고 기억하는 지혜로 충분한 것인가 의문을 제기하시면서 부처님의 경전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는 어떤 간절한 지혜도 아니고 온전한 이해가 아니어서 사과를 보는 것으로 알고는있느나 먹어봐야 제대로 알듯이 깊이 생각해보고 문,사, 수,행과 같이 듣고 생각하고 그리고 고요한 관찰을 통해 직접 통찰해봐야 하는 것으로 불자는 이런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그리고 반야심경의 공은 왜 공인가는 연기이기 때문이고 연기법은 공과 같다는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눈을 감고 자세를 바르게 한후 일어나는 마음이 어떤가 물으시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마음을 느끼냐고 물으시고 그런후 호흡에 집중하고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집중한 후의 마음의 차이를 느껴보라고 하신 후 호흡집중 후의 생각 느낌은 마음이 호흡에 집중되어 온갖 걱정 번뇌 등이 없어지는데 밖으로 흘러가는 마음을 호흡에 집중시키는것이라고 하시면서 불교 명상의 시작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고 마음을 호흡에 집중하는 것으로 그 단순한 행위로인해 슬픔과 괴로움이 사라질수 있고 슬픔과 고통과 괴로운 마음에 집중하지 말고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어느 책관리하는 사서의 예를 드시며 소아마비를 사회적지위있는 자리에 있게 하는 역할을 하였는데 아무것도 안받고 이혼한 여자의 한 맺히고 억울하여 거식증까지 있던 사람이 지금은 웃고 행복하게 사는 예를 드시면서 지금여기 일하는 것에 집중하고 남편의 배신을 주변이 알아주지 않고 내생각대로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호흡과 일과 삶에 집중하면서 생각을 맑게 정화하여 극복한 예를 드시면서 그 방법 밖에 없고 근심, 걱정, 두려움, 출세하고 싶고, 돈 벌고 싶고 하는 온갖 욕망들은 여러분들이 가진 마음의 본질이 아니고 여러분들 마음의 본질은 바로 부처이고 고요하고 맑고 깨끗하고 근심과 걱정이 없는 것, 그것이 마음의 본질이며 부처는 맑고 밝고 고요하고 빛나는 텅 빈 마음을 깨달아서 존재 자체가 정화된 사람을 말하는 것이며 성불한다, 부처가 된다는 것은 스스로 그런 마음을 깨달아서 마음의 본질적인 상태로 살아가는 것으로서 다른 누가 해 줄 수 없고 여러분 마음에서 스스로 실현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결론적으로부처님 가르침이 어떻게 우리를 구제하는가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는 듣고 이해하고 아는 지혜뿐만 아니라 직접 명상하고 실천하는 지혜로써 완성되고 현재 호흡과 일상의 일들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고 하시면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행복하고 복되고 평안한 삶을 성취하는 참된 불자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하시면서 설법을 마치셨습니다.
이날은 5월의 부처님오신날 연등불빛 아래에서 많은 동문 선후배님들과 불교신문사 관계자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뒤늦게 열린 불교대학원 불교대학 졸업증서 전달식을 위해 참석한 많은 졸업생들로 법당을 가득채웠고 조계사총동문회 찬불가 합창단의 '성불을 위하여','부처님께 귀의합니다'음성공양 후 성해회장님의 정호스님께의 감사인사와 코로나로인한 법당지킴이 활동을 한 420명의 동문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그동안 53선지식 법회가 잘이루어질수 있도록 하여주신 주지스님, 불교신문사관계자 ,선후배동문 법사비보시를 해주신 분들 등 모든 인연공덕에 감사하고 동문들과 가족들에 대한 인연공덕과자비광명의 축원인사가 있었으며 밖에서는 따뜻한 보이차 공양과 화엄경 사경지를 배포하는 등 많은 동문들이 수고하셨습니다.[정리=총무부차장 보광 신종열]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첫댓글 다시한번 세세히 정호스님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광님! 수고하셨습니다.
새삼 마음을 찾아 보네요?
보광차장님 덕분에 정호스님의 법문 다시보게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