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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陽, ⚊) = 1 (전기가 통하는 상태 / 가득 참 / 빛)
음(陰, ⚋) = 0 (전기가 통하지 않는 상태 / 비어 있음 / 어둠)
라이프니츠는 주역의 음양을 보고 자신이 발명한 이진법 수학의 완벽한 시각적 모델이 이미 3천 년 전 동양에 존재했음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컴퓨터가 0과 1로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창조하듯, 주역은 ⚋과 ⚊으로 우주 만물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 소성괘에서 64괘로: 비트(Bit)의 확장
컴퓨터 데이터 단위가 커지듯, 주역의 괘 역시 음·양이라는 '1비트'에서 출발해 차례대로 확장됩니다. 이를 주역에서는 ‘태극생양의(1비트) ➔ 양의생사상(2비트) ➔ 사상생팔괘(3비트)’라고 부릅니다.
이를 수학적 데이터 구조로 매핑하면 소름 끼칠 정도로 일치합니다.
8괘 (소성괘): 음양 기호 3개를 쌓아 만듭니다. ($2^3 = 8$가지 경우의 수 = 3비트)
64괘 (대성괘): 8괘와 8괘를 위아래로 중첩하여 만듭니다. ($2^6 = 64$가지 경우의 수 = 6비트)
즉, 주역의 64괘도는 정확하게 ‘6비트(6-bit) 이진법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정밀한 수학적 행렬입니다.
3. 소강절의 ‘선천64괘방위도’와 라이프니츠
특히 라이프니츠에게 영감을 준 것은 송나라의 철학자 소강절(邵康節)이 배열한 ‘선천64괘방위도(원도와 방도)’였습니다.
괘를 구성하는 아래 첫 번째 효(爻)부터 맨 위 효까지 음(0)과 양(1)으로 치환하여 아래에서 위로 읽으면, 64괘는 000000(곤괘, 坤卦)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1씩 더해져 마침내 111111(건괘, 乾卦)까지 차례대로 커지는 0부터 63까지의 이진법 수열이 정확하게 원형과 사각형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 짚어보는 마음: 디지털 문명과 개벽
이진법과 주역의 만남을 가만히 응시하다 보면, 현대 우리가 살아가는 컴퓨터·AI 기반의 ‘디지털 아포칼립스’ 혹은 ‘디지털 문명’의 뿌리가 다름 아닌 동양의 태극과 음양 사상에 닿아 있다는 사실에 도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