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에 도착하고 잠까지 줄이면서 잠시도 쉬지도 못한 채 이리 뛰고 저리 뛴 결과는 피곤조차 느끼지 못하고 그저 깊고 긴 잠으로 카보베르데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웃 ‘Zau’씨가 어제 집 열쇠를 조 선교사 차량 앞에서 주워 보관하고 있다는 문자에 놀라 확인해 보니, 어제 집 열쇠를 복사하고 오면서 원본 열쇠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한 것입니다.
요즘 조 선교사의 머리에 무엇이 들었는지 잊고, 잃어버리는 것이 한둘이 아닌 것을 보면 스스로 보기에도 너무 답답하기만 합니다.
덕분에 더 이상의 늦잠을 자지 않고 새로운 날을 시작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는 합니다.
여행 전까지 더운 날도 그리 덥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제 바쁜 일정 속에서 못 느끼던 더위가 이른 아침부터 더위에 시달리는 것 같은 것이 별안간 적응이 쉽지 않은 것이 또 다른 고민을 시작합니다.
해무인지 황사인지 푸른 대서양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아쉬워하며 어제 못 끝낸 일을 오늘도 계속 이어가는 바쁜 일정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눅 22:31~32
예수님이 체포되어 십자가에 못 박힐 시간이 임박했는데, 그 와중에도 앞으로 닥칠 일에 대비해 베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실 정도로 베드로를 끔찍이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사탄의 영향력을 제한해 두셨다고 확신시켜 주셨고, 베드로의 믿음이 약해지더라도 이겨 내고 다른 사람들을 강건하게 해 줄 거라는 확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만날 모든 유혹과 시험들을 알고 계시며, 우리를 구원할 준비를 하고 계시며(고전 10:13), 베드로를 위해 하신 것처럼, 지금도 우리를 위해서도 중보 해 주십니다(롬 8:34).
유혹을 당할 때 즉시 예수님을 의지하면, 예수님이 우리를 아버지께로 이끄실 것이며, 유혹을 이겨 내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이 세상에 만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예수님이 이미 이기셨기 때문입니다(요일 4:4).
예수님의 중보기도로 시험을 받아도 안전한 우리는 또한 다른 사람을 강건하게 해 줄 것이라며, 강하고 담대 하라고 말씀하시는 감사의 카보베르데 아침입니다.
45일간의 공백이 너무 컸던 것인지, 해야 할 일도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늘어섰으며 지불해야 할 공과금은 왜 이리도 많고 금액의 단위가 크고 부담이 되는 것인지.......
일단 ‘Johnson’선교사 사역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MCCV 계좌로 들어온 것을 돌려주기 위해 전화를 걸어보지만 이미 리보네구아에 들어갔다는 문자에 수표로 ‘마노엘’목사에게 맡겨 놓기로 하고 ‘마노엘’목사와 해결해야 할 문제 때문에 교회부터 방문하여 ‘마노엘’목사와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면서부터 만나는 모든 교인들이 조 선교사의 잃은 가방은 어떻게 되었는지 부터 추운 캐나다의 날씨에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오가는 여정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운 일을 없었는지....... 참 많은 질문을 쏟아내는 것은 그만큼 우리 부부의 여행 중에 탈 없이 돌아오기를 기도했다는 것이라 마음이 훈훈 해지기만 합니다.
동역의 즐거움과 기쁨은 이런 것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나다를 출발하면서 겪은 어려움, 캐나다와 미국방문 중에 겪은 일들 그리고 만난 사람들의 카보베르데에 대한 관심 그리고 파송 교회의 카보베르데에 대한 관심 같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년에 바쁜 일정이 될지 모르는 MCCV와 침례교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면서 한가지씩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시의회에서 보내는 관리자 봉급을 일단 MCCV 계좌로 보내고 나가는 곳은 한 곳으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Ivandro’형제 가족의 리보네구아 교회 리더로서 정착에 대해서는 부인 ‘Elizabeth’자매의 임시 근무처가 정식으로 결정될 때 곧바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합니다.
미리 다급하게 결정했다가 근무지가 Praia로 옮겨지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브라질 대사관을 찾아가 어제 잃었던 것으로 생각을 했던 시민권 원본을 꺼내 놓으며 오늘 오후 3시에 분실 신고서 번역본을 ‘Zau’씨로부터 받으면 여권 신청을 온라인으로 하고 접수증을 브라질 영사관에 내일 오전 혹은 월요일 오전에 갖고 가면 당일에 여권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을 듣고 Electra에 가서 전기를 구입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곧바로 정비소 ‘Va’형제를 만나러 갑니다.
정비소 ‘Va’형제는 리보네구아 발전기의 부속이 타버려 새로운 부속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태리 제품의 발전기의 부속을 쉽게 구입하지 못해 여기저기 알아보며 찾는 중이라고 하면서 두 군데에서 비슷한 부품이 있다는 연락이 왔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 중에 부속을 찾아 월요일에는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Starex 등록증 변경은 세관으로부터 Process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 선거로 인해 세관장으로 있던 자신의 사촌 형 ‘Victor’씨가 그동안 MPD 정권에서 긴 시간 일했기 때문에 다른 부서로 이동을 하고 PAICV 정권에서 새로운 세관장이 왔다고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이 자신이 다른 업무 관계로 잘 아는 사람이라 일단 면담 신청을 하겠다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만나는 것도 좋고 밖에서 차 한 잔 하는 것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또한 ‘Jean’형제의 독일 정비 학교 유학 관계는 몇 가지 서류가 준비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지연되고 있다고 하면서 가능하면 빨리 서류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바쁜 사람을 길게 붙잡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은 빨리 서둘러 끝을 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Jean’형제가 준비가 되면 조 선교사가 일주일 정도 시간을 내서 함께 독일에 가겠다고 약속을 한 이유는, 덕분에 카보베르데에 왔다 간 지선 자매 가족도 만나보고 독일 여행도 해 볼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약속이 되어 있는 ‘Maria’자매 집으로 가서, 여행 중에 있는 조 선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급함을 토로했던 ‘Maria’자매의 몸 상태를 보니, 거의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의 모습입니다.
70Kg정도 체중이 57Kg까지 내려간 이유가 의사가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먹으라고 하면서 단지 줄여야 할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 주고 몇 군데 혈만 찔러주고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보자고 했습니다.
브라질 여권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신청을 대행으로 해 주는 곳에 가서 ‘Monica’자매를 만나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온라인 여권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여권에 대한 재발급이기 때문에 몇 가지 부족한 서류는 경찰서에서 발행한 분실 증명서로 대치할 수 있었고, 조 선교사가 갖고 간 증명서가 1985년에 만든 증명서라 사진이 너무 어린 모습이라 ‘Monica’자매가 믿지 못하겠다는 모습으로 몇 번이고 확인하면서 예쁘다는 말을 하는데......
월요일 오전에 여권을 만들러 가겠다고 했더니 신청서 접수증을 받았으니 빨리 만드는 것이 좋다며 내일 이른 아침에 영사관을 가라고 하면서 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주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잠시 끊어 놓은 식수를 다시 신청하면서 하루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추운 곳에 갔다 온 사람의 티를 내는 것인지 온몸에 땀범벅을 하고 다니면서 물을 몇 병이나 마시는 것인지, 결국 커피를 마시던 전과는 달리 마시지 말아야 할 코카콜라까지 찾아 마시는 하루였습니다.
지난 것을 다시 찾기 위해 뛰어다니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면 듣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해 주시는 감사가 가득한 은혜의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 카보베르데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은 Praia 4명, Santiago섬 2명 Santo Antão섬 1명, São Vicent섬 1명으로 8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 38,287명, 완치 37,840명, 사망 349명, 다른 원인으로 사망 16명, 외국으로 이송되어 사망 9명, 격리 7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