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말에 오산에 있는 어느 골프장을 자주 가는 편인데 이때 주로 용서 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른 고속도로와 연결되지 않는 고속도로이며(민자 도로여서 통행료 징수관계 일 듯합니다만....) 그래서 차량 통행이 적으며 터널이 아주 많습니다.
이 도로는 옛날 집사람과 연애할 때 자주 갔던 내곡동에 있는 헌인능에서 유래한 헌능 IC에서 시작하여 동탄 오산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헌인능 이야기가 나와서 첨언한다면 얼마 전 끝난 KBS 드라마 “정도전”에 나오는 태조 이성계의 아들 중에 왕이 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했던 이방원이 있습니다. 정몽주와 정도전을 죽인 사람이며 나중에 조선 3대왕인 태종이 되는데 그 태종의 묘가 헌능입니다. 인능은 23대 순조의 능이죠.
호젓하여 산책하기 좋습니다. 한 번 가보세요^^
용서 고속도로를 다녀 보면 터널이 정말 많습니다. 무심코 다니다 터널 이름을 외워보기로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터널 입구에 큼직하게 이름이 붙어 있더군요.
총 15개의 터널과 4개의 지하차도 그리고 2개의 톨케이트가 있습니다.
헌능 IC 부터 시작하여 세곡, 심곡, 고등, 고산, 이렇게 4개의 터널을 지나면 금토 톨게이트가 나오는데 그 곳은 달래네 고개와 판교 사이의 경부고속도로와 크로스 되는 곳 바로 위입니다.
이를 지나면 운중, 하산운, 고기, 동천 4터널이 나오며 그 후 서수지 톨게이트가 나옵니다.
운중터널과 하운산 터널은 이 고속도로 마지막 터널인 기흥터널과 함께 가장 긴 터널입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은 경북 영주에 있는 죽령터널이며(11KM) 그 다음이 둔내 터널입니다.^^
서수지 톨게이트를 지나면 성복, 길마재 터널이 나오며 그 이후 4개의 지하차도가 나옵니다.
동역, 여수내, 신대, 금광 지하차도가 나오는데 이것은 소음방지나 작은 동산의 환경보호를 위하여 만든 듯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짧은 영덕 1,2,3호 터널에 이어 청명터널, 기흥터널을 지나면 용서 고속도로는 끝이 납니다.
사실 이 길을 제가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차가 많지 않아서 시원하게 달려 볼 수 있어서 인데(200키로를 살짝 넘어 본 적도 있습니다만^^) 얼마 전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은 후 요즘은 가능하면 규정속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Hi^^
댓글목록
최세진님의 댓글
최세진 작성일
[용서고속도로]라는 제목을 보고, 이게 인생의 무쉰 용서를 구하는 도로를 표현한 거로 생각했다는.... ㅎㅎ 정확히 용인서울고속도로.. 나도 결혼한 아들집에 손녀 보러 이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한 편인데, 동탄 혹은 서수원까지 갈 경우 편리합니다. 통행로도 조금 저렴하죠. 그나저나 이 원장의 잘 생긴 얼굴 본지가 한참 됐구만.. ㅠ
최세진님의 댓글
최세진 작성일
엄청 과속하는 검정색 벤츠를 보고 10원 짜리 말을 했는데... 혹 이원장 차? ㅎㅎ
최형진님의 댓글
최형진 작성일
초창기 개통했을때는, 주로 명절에 다른 주요고속도로가 많이 막혀 우회도로로 편하게 자주 이용했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알려져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씽씽이죠, 에어백이 단단하군요. 하하하~~~
최세진님의 댓글
최세진 작성일
이 원장, 땡큐~~^&^
오용규님의 댓글
오용규 작성일
일본 다테야마의 설벽! 사진으로만 보네 언제 칭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녀 봐야 할텐데...
도상민님의 댓글
도상민 작성일
나는 용서(용인-서울) 고속도로는 옛날에는 많이 다녔는데 요즘에는 거의 다니지 않는다. 용서 할 일도 받을 일도 없음이런가? 대신 분수(분당-수서) 도로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다닌다. 분수를 알려 함이던가? '어~~! 오랫만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갑자기 왜 이리 날씨가 선선해 졌나? 얘야~~! 창문 닫아라~~!'ㅋ
이건종님의 댓글
이건종 작성일
세진이~ 잘 지내고 계신가? 손녀도 잘 크고 있겠지? 우리 사무실 근처에 수십년째 구두를 닦고 수리하는 사람이 있다네. 내가 처음 볼 때는 젊고 씩씩했는데 이제는 흰머리에 얼굴에 잔뜩 주름이 졌는데... 지날 때 마다 보면 매일 쭈그리고 앉아 지겹게 구두만 수선하고 있지. 수십년째 나도 방배동에서 매일 남의 입만 보고 살고 있어서 동류의식도 갖기도 하고 내 모습을 비쳐 보고 있다네. 함 놀러오셔. 수 십 년 째 매운탕만 끓이고 있는 집에 가서 점심이나 한 번 하세^^
이건종님의 댓글
이건종 작성일
상민아~ 역시 상상력의 대가~~ 그럼 경부 고속도로를 자주 다니면 목 디스크 있는 나같은 사람은 곧 낫지 않을까? 찬바람 쌩쌩부네~~ 겨울인가봐~~ㅎㅎㅎ